환자가 쓰는 정신과 보호병동 일기 - 3. 치료진에 대한 인지
안녕하세요! 인디 게임을 만드는 심리학도, 라메드 입니다.
벌써 세번째 일기네요!
최근 지병인 양극성 장애의 급성 조증으로 보호병동에서 3주 정도 시간을 보냈습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영화나 소설에서 보호병동은 폐쇄적이고 공포나 괴기스러운 이미지로 낙인 찍혀서,
처음 입원한 환자와, 더 나아가서는 처음 경력을 시작한 치료진이 개입하는데 어려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외부와의 단절을 제외하고는 실제로는 그냥 병원 병동하고 크게 다른 것은 없습니다.
아래 적히는 내용들은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 했다기 보다는, 그동안 경험 해 놓은 것들을 바탕으로
그러한 오해들을 풀고, 제 개인적인 기록으로도 남겨 놓고 싶어서 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위 내용은 지난 포스팅에서 복사 했습니다. )
첫번째 , 두번째 일기에서 주로 환자에 대해서 논했다면, 이제는 치료진에 대해서도 적어보고자 합니다.
환자가 주로 느끼는 점들을 다음과 같은 스테이터스(?)로 표현해 보겠습니다.
[이름]
출현빈도 : ㅁㅁ
병동파워 : ㅁㅁ
친절도 : ㅁ
- 주치의 ( 교수 )
[교수]
출현빈도 : ㅁ ( 가장 적음 )
병동파워 : ㅁㅁㅁㅁㅁ(가장 강함 )
친절도 : ㅁ
정신과 교수님들 입니다. 환자들 입장에서는 가장 강해보이기도 하며,
어떤 환자들은 이 교수님들과의 진료 ( 회진 ) 을 늘 기다리는 경향도 보입니다.
- 병동 주치의 ( 전공의 )
[전공의]
출현빈도 : ㅁㅁ( 교수보다는 많으나... )
병동파워 : ㅁㅁㅁ ( 왠만한 오더 가능 )
친절도 : ㅁㅁ
주로 면담을 하게 되는 전공의 입니다. 교수님의 지도 아래 환자들을 주로 진찰하고, 투약 오더를 내리는 듯 합니다.
마찬가지로 이 전공의님들과의 면담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환자, 나이 때문에 조금 만만히 보는 환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입니다.
특이 사항 : 굉장히 바쁘고 정신이 없어서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잘 모를 정도인 경우가 많음 ( 특히 막내의 경우 )
- 정신보건 사회복지사
[복지사]
출현빈도 : ㅁㅁㅁㅁ( 거의 병동 내 모든 치료 프로그램을 주관하고, 자주 눈에 띄입니다. )
병동파워 : ㅁㅁ( 예외, 슈퍼바이저)
친절도 : ㅁㅁㅁㅁㅁ ( 탑클래스 친절도. )
굉장히 눈에 잘 띄는 복지사 님들입니다. 오래 근무하신 사회복지사 님들은 여유와 엄청난 카리스마가 느껴지시는게 특징입니다.
- 정신보건 간호사
[간호사]
출현빈도 : ㅁㅁㅁㅁㅁ ( 늘 보이십니다. )
병동파워 : ㅁㅁㅁ
친절도 : ㅁㅁㅁㅁ
병동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간호사님들입니다. 환자와 접촉하는 시간이 가장 많다보니, 경력이 짧아도 매우 관록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보호사
[보호사]
출현빈도 : ㅁㅁㅁㅁㅁ( 상주하십니다. )
병동파워 : ㅁㅁ
친절도 : ㅁㅁㅁㅁ
흔히들 무섭다는 스테레오타입이 있는 보호사님(주로 남자)입니다.
가끔 탁구를 하거나 농담도 주고 받을 정도로 보통은 환자와 사이가 좋고
무서울 만한 분위기는 액팅 아웃 ( 환자의 돌발행동 )을 제외하고는, 자주 등장하지 않습니다.
- 임상 심리사
[임상심리사]
출현빈도 : ㅁ
병동파워 : ?
친절도 : ?
환자 입장에선 거의 볼 수 없고, 검사를 할 때에만 잠깐 뵙다보니,
솔직히 별다른 인지는 없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