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며, 스팀잇의 가능성에 대하여.

in #kr7 years ago

대문.png

안녕하세요! 인디 게임을 개발하는 심리학도, 라메드 입니다.

2018년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곳, 스팀잇에 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특히, 콘텐츠 창작자의 입장에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스팀잇에서 콘텐츠를 창작하시는 분들은 모두 라고 하실 수 있겠지만,

전업 창작자들의 입장에서 이야기해보고 싶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제가 처음 스팀잇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스팀잇이 창작자에게 매력적인 요소를 가졌다고 생각했습니다.

바로, 콘텐츠를 반드시 완성하지 않아도, 보팅이라는 형태로 보상 및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게임, 만화, 일러스트등 다양한 콘텐츠는 완성을 해야 판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자리를 잡은 기성 작가등을 제외하고서는, 완성 까지의 기간이 길어지면 큰 리스크를 안는 것이 됩니다.

한국 인디 게임 중에 금방 만들 수 있고, 흥행이 보장되는

"키우기"나 "클리커"가 많은 이유가 아마 위와 같은 맥락일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완성 전에 과정만으로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있다면,

저는 콘텐츠 창작자들이 좀 더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창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만나는 창작자들마다 추천을 해주었는데.

대부분의 분들은 다음과 같은 루트로 진화(?)하셨습니다.

1. 코인 투자를 하느라 창작은 뒷전으로

2. 스팀잇을 접음

사실 2번의 경우야 어쩔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창작자들에게 매일 또는 자주 자신의 작업물을 올리고,

눈에 보이는 평가를 받는 행위 자체가 큰 부담일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1번의 경우는 .. 특히 인디 개발을 하시는 분들 중에 꽤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

인디 개발을 하는 제 입장에서는 코인이 주는 강한 매력에 주화입마(?)에 빠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ㅠㅠ.

창작자들이 새로운 플랫폼에 적응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본'과 '예술가' 내지 '창작자'는 같이 붙을 수 없는 단어인가... 하고 반은 체념하고, 반은 고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생각난 김에, 인디 게임 개발 갤러리에 홍보글이나 하나 더 쓰러 가야 겠습니다 ㅠ.ㅠ

스팀잇 진짜 좋은데.. 어떻게 말해야 더 많은 인디 게임 개발자 분들이 이 곳에 정착하시려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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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iime :)

스팀잇을 딱 접했을때 제 부족한 지식이나 성과에 대한 글에 대해 가치투자를 해주시는 스티미언분들을 보았을때 딱 얼리엑세스 게임에 투자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ㅎㅎ

개발 과정만 올리더라도 수익을 올릴수 있는 장점이 있는듯해요.
전 그림 그리는 과정을 올리면서 소통하려고 합니다 ^^

KakaoTalk_20171231_200838826.jpg

어째 본말전도 같은 느낌이기도 한
가상화폐투자로 게임계발 뒷전;;;

사실 사람들에게 무언가 자신이 만들어지는 결과물들이
타인에게서 어떤 시선과 평가를 받을지 이런저런 고민과 생각이
있는건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봐요

작품 하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저 같은 경우의 예만 봐도
비록 비교자체가 실례일수 있지만
드린 결과와 시간에 비해서
과연 본인이 만족할만한 평가를 받느냐 못받느냐를
의식할 듯 싶네요

잘 보고 가요

인디 게임 개발자분들이 정착하시면 더 재밌어질 것같은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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