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To의 시인♧

in #krlast year (edited)

우리모임의 시인을 소개합니다.
학창시철 늘 도서관서 일상을 살아온 예비역형 이라고 불리던 이형
세월지나 퇴직교수가 되어
일상표현을 시로 편지로
그 한펀을 시작으로 스팀잇에 올리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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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똥풀 스친 바람이
노랗게 흔들리는 청계천에 앉아 편지를 적습니다.

시인은 사월을 잔인하다고
했다지만 이곳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바람은 길목을 닦느라 서성거리고
꽃들은 바람결에 향기 날리느라 분주하고
수컷 비둘기들은 목둘레 부풀리고 구구구 짝짓기 바쁘고
청계천 나들이 나온 한강 잉어들은 새우깡 보시에 고산자교 주위를 뻐끔뻐끔 입맛 다시며 배회하기 바쁩니다.

사월은 봄처녀 재 오시고
목련꽃 보내고 수수꽃다리향 날리고
오월 동산 아까시향 준비로 바쁜 달

사월의 중간에 기대어
꽃바람에 편지를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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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청계천의 사계절 모습이 궁금해집니다^^

팔 ㆍ보팅합니다
제게도 힘을

바쁜 삶속에 여유와 낭만이 어디로 사라져버렸는지 모르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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