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CG는 당신의 상상력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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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리뷰에 맛들인 비글입니다.

오늘은 나름 유명한 영화인 “맨 프롬 어스”라는 영화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 영화는 오로지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연기 이야기만으로 끝까지 가는 영화입니다. CG도 없고 배경전환도 없고 회상장면조차 없습니다. 오로지 말만합니다. 그럼에도 SF로 분류되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만들 때 시나리오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인데요. 이 영화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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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장 중요한 것은 관객의 호기심 유발

앞서말한 등장인물들이 서로 대화하는 내용만으로 극을 이끌어나가는 이 시나리오를 보고 있으면 정말 적절하게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대학교수로써 앞날이 창창한 주인공이 갑자기 은퇴하고 멀리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자 다른 교수들이 송별회를 하기 위해 주인공의 집에 모이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러 교수들은 부귀영화를 마다하고 급작스럽게 은퇴 이사하려는 주인공에게 이유를 알려달라고 말하고 주인공은 자신의 비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이 늙지 않고 1만 4천년동안 살아온 사람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이에 여러 교수들이 허황된 소리라며 자신들의 전문분야를 들어 그를 논파하려 하지만 반대로 주인공은 여러 교수들의 질문에 척척 대답하며 아무도 주인공이 늙지 않고 살아왔다는 것을 논파해지내 못합니다.

이야기 진행이 하나하나의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계속해서 질문과 문답이 오가는 형식을 가지고 있고 관객은 그 이야기에 빠져들어 나름대로 자신이 가진 생각을 영화를 보며 같이 머릿속에 떠올리게 됩니다. 주인공의 1만 4천년동안의 생활에 대한 상상과 함께 마치 같이 토론에 참여하고 있는 듯 한 느낌으로 말이죠.

2. 잘 짜여져 있고 진짜로 늙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이 드는 각본

대화 속 여러 곳에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워낙에 말이 많은 영화라 처음 봤을때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몇 번 보다 보니 넌지시 반전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일종의 음모론이나 진짜 그럴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드는 잘 짜여진 각본은 정말로 주인공이 죽지 않는 사람일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 반전으로 확신하게 하는 멋진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이 각본을 쓴 사람은 제롬 빅스비라는 사람으로 스타트렉 TV시리즈와 환상특급이라는 유명한 미스테리 TV시리즈의 각본을 쓴 사람으로 그의 취향과 능력이 십분 발휘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만달러의 매우 저예산으로 제작되었고 진짜 스토리로 모든 것을 휘어잡은 멋진 작품입니다.

3. 사람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이 영화의 주제는 “사람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 교수들은 주인공의 “나는 1만 4천살이다”라는 주장을 논파하지 못하였지만 끝까지 그가 진짜 늙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습니다. 영화도 명확한 증거를 내놓지는 않습니다. 생물학적으로 원리가 어쩌고 이런거도 없습니다. 주인공도 자신이 왜 안늙는지 모르니까요.

몇 번 영화를 보고 난 뒤 문득 들었던 생각은

친한 친구가 갑자기 자신의 놀라운 비밀을 털어놓는다면 어느 선까지 믿을 수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증거가 있다고 해도 내 상식을 벗어난 수준이라면 과연 믿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 내내 친구들은 특히 종교와 관련된 수업을 진행하는 친구는 자신이 믿는 범위를 벗어난 내용에 매우 충격을 받지만 끝까지 주인공을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친구들이 모두 교수다 보니 자신의 생각이나 지식에 자부심이 있었을 것이지만 주인공에게 논파되어 역으로 자신이 생각, 지식이 틀렸다는 것을 잘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우리 모두 각자 사람의 사고가 자신이 믿고 또는 알고 있는 범주 안에 갇혀 있다는 생각에 참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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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은 사실

[후속편이 올해 말 개봉예정]입니다.

지금 미리 봐 놔야 극장가서 잘 볼 수 있습니다.
위 트레일러를 보면 1편과 달리 여러곳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1편과는 상당히 다른 형타의 이야기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주인공은 드디어 늙어가기 시작했고 주인공의 비밀을 4명의 제자들이 알게 된다는 시놉시스가 공개되었는데.... 흠...
조금 걱정되지만 일단 나오면 바로 보러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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