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의 첫 지중해여~

in #kr6 years ago (edited)


발렌시아에 머무는 동안 

갑자기 푸르게 빛나는 지중해가 보고 싶어졌다.


즉흥적인 결정이였기에 지도 하나만 달랑 가지고 

트램에 몸을 실었다.


3월의 날씨여서 그런지 낮에는 따뜻함과 포근함을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는 쌀쌀한 기운을 느껴야만 했다.


열차 안에도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

창밖 풍경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간이다.



열차에서 내리니 한눈에도 지중해가 보인다!


푸른바다와 따스한  햇살. 그리고 부드러운 모래들이

날 반겨줄 것만 같아  발걸음이 빨라진다.



그래!  야자수가 있는걸 보니 

역시 지중해를 보러 오길 잘한것만 같다.


그동안 책과 티비에서만 볼수 있었던 그 멋진 곳.

내 안의 낭만적인 요소로 가득한 지중해! 



푸른 바다를 보니 몸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다.

그렇게  5분정도의  상쾌함을 느낀후

그런데, 이 적막하고 쓸쓸한 기분은 뭐지?


사람이 너무 안보인다.

심지어 저기 개님도 나처럼 혼자 온거마냥 먼 바다를 바라보는것만 같다.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내 상상속 그림이 아니라서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조개를 주섬주섬해서 바다에 흔적을 남겨 보기로 했다.

그러나 나의 공허함은 끝까지 채워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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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spain to

지중해를 멀리서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좋았는데 이렇게 해변을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조용하고 푸른 바다를 보니 마음이 안정이 되는 기분이였어요^^

사진 너무 이뻐요ㅋㅋ 좀 휑해보이긴 하지만 그래도역시 지중해구나... 라는게 느껴지네요ㅋㅋ

약간의 환상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배경은 아름다웠으나, 좀 적막한 느낌이 들던군요 ㅎ

개님ㅎㅎㅎㅎ

사진 풍경이 적막해보이기도 하지만
이 글을 보니까 저도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사람도 없고 조용한 곳에서 멍하니
사색을 하고싶어지네요..

때론 이런곳이 오히려 좋을수도 있겠네요. 특히 디지털노마드의 삶을 사는분들은요^^

우와 정말 하늘도 바다도 너무 이쁘네요 실제로 보면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미세먼지 따위는 없는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였어요^^

하늘과 바다 모래~사진 멋있어요~
저도 저렇게 흔적을 남기는 사진들을 찍었어야하는데ㅠㅠ

저는 너무 외로워서 제 흔적을 남겼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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