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hana531님의 소시지가 왔다

사실 온 건 시키고 나서 이틀 뒤인 금요일 저녁에 바로 배송이 왔는데, 이사한 집에 냉장고가 없어서 개봉을 못 한 채 이틀정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냉장고 니네 처음엔 하루만에 바로 배송될 것처럼 해주더니 그라믄 안디야~ 고기와 소세지를 굉장히 좋아하는 저는 도키도키하며 개봉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아침.. 드디어 소시지를...@ghana531님 감사합니다 센세!

일단은 모듬소세지를 먹어볼까요? 손으로 만들어서 그런지 모양이 조금씩 차이가 납니다. 믿음과 신뢰의 수세소세지!!

그냥 잘라서 구워봤습니다. 아침밥반찬으로 먹었는데 원래 소세지는 짜잖아요? 오랜 기간 보존해야 할 식품이니까... 근데 파브리코는 안 짜고 감칠맛 위주의 맛입니다. 소시지를 씹을 수록 맛있어지더군요. 맨 처음에 아!!!! 이건 소시지다!!!! 가 아니라 오...? 이건... 소시지??!! 느낌. 근데 고추가 들어간 건 살짝 맵네요! 그래도 맛있습니다. 여동생이랑 둘이서 먹었는데 좀 남아서 제가 점심 반찬으로 먹었죠.

그리고 모든 첨가물을 뺐다고 하는군요. (소르빈산칼륨 - 미생물 생육 억제제 / 아질산나트륨 - 보툴리뉴스균 억제 및 발색제 / 글루타민산나트륨 - 감칠맛 / 에리쏘르빈산나트륨 - 산화방지제 / 대두단백 등의 단가 낮추기용 물질 쓰지 않음 / 오로지 돼지 목살만 사용 ). 개인적으로 저는 첨가제들이 들어갔다고 나쁘게 보진 않지만, 뭐 안 넣은 건 안 넣은 대로 좋죠.

그리고 냉장고에 있는 불고기 소시지로는...

만들어져라 내일 점심 도시락!!!

아침에 도시락 만들어서 싸는 건 너무 귀찮을 것 같아서 일단 저녁에 만들어 봤습니다. 소시지 달걀말이와 구운 소시지 오징어진미채... 소시지 달걀말이는 달걀에 간을 안 했더니 첫 맛이 좀 밍밍합니다. 아내의 식탁 레시피를 좀 지킬걸... 11

대신 @wcuisine님의 구운 후 한번 더 달걀물 뿌려 굽기를 했더니 아주 이쁘게 말렸어요. 다음엔 양파도 넣고 간도 해야할 듯. 역시 귀찮음과 레시피 안 지킴은 요리의 가장 큰 적. 다음번에는 꼭 레시피를 지켜서....

냉장고에 있는 갈릭 소세지로는... 음... 핫도그를 해볼까요? 뭐가 좋을까요??? 스티미언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