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영화]스파이더맨 - 홈 커밍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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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전혀 포함하지 않습니다)

7.5/10

주말의 영화로 찾아온 르캉입니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인데요, 여러분들은 마블 시리즈를 좋아하시는 지 모르겠네요. 저는 가급적이면 다 챙겨 보고 있거든요. 하지만 지금까지 마블 영화를 봐 오신 분은 스파이더맨 홈 커밍을 보고 조금 고개를 갸웃하실 지도 모르겠네요! 이번 영화는 다 때려부수는 히어로 액션 영화라기보다는 아기자기한 성장물에 가까운 영화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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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의 악역 벌처는 생긴 건 정말 무섭게 생겼죠. 마치 올빼미처럼 눈을 빛내고 훨훨 날아다니잖아요! 막 목도 270도까지 돌아갈 것 같고. 하지만 속내를 까 보면 굉장히 소시민적인데요. 로키가 항상 '나는 토르에게 이렇고 저런 짓을 해서 나를 절대 못 잊게 만들 거야!' 하는 것에 비해 벌쳐는 '나는 절대 나쁜 짓을 하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아. 난 평범하게 살고 싶다고!' 외치는 걸 보면, 미워하기엔 뭔가 부족한 감이 있어요.

그리고 벌쳐에 맞서는 스파이더맨도 히어로라고 하기엔 너무 어린 고등학생이죠! 벌쳐를 쫓아다니면서 방해하는 데 잘 안 돼요. 시민을 도와주려다 사고도 치구요. 매일 어떻게 해야 아이언맨이 자기를 좀 더 알아줄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고...짠하고...

뭔가 부족한 빌런과 히어로가 엮여 스파이더맨이 성장하는 걸 보면 이게 청춘 하이틴 무비인지 히어로 영화인지 종잡을 수가 없네요. 아, 애가 한 명 더 있어요! 아이언맨도 완전 유치하고 제멋대로 독선적이고, 어른답지 못하게 스파이더맨이랑 투닥거리는 걸 보면 이게 나이 마흔 먹은 놈이 맞나 싶죠. 그래서 이 영화의 본질은 청춘 하이틴 성장 무비(...)입니다. 물론 재미없다는 건 아니고 재미있어요! 다만 다 때려 부수고 화끈한 액션을 기대하시면 안 된다 이거죠.

그래도 되게 참신했어요. 막 전 세계가 멸망하는 스케일이 아니라 그냥 배 하나 비행기 하나 부서지는 게 가장 큰 스케일로 나오니까 훨씬 더 흥미진진하더라구요. 역시 싸움은 못 하는 사람끼리 싸우는 걸 보는 게 제일 재미있다죠? 정체를 들킬까봐 전전긍긍하는 스파이더맨도 그렇고, 가족을 위해 돈을 버는 벌쳐도 그렇고. 이야기의 스케일은 작아도 흥미도는 팍팍 오르더라구요.

그래서 총점은 7.5점입니다! 정말로 시간을 즐겁게 보내기에 손색이 없는 영화죠. 볼 게 다 떨어졌을 때 '스파이더 맨이나 한번 더 볼까' 정도? 그리고 썸타는 사람이라던가 애인이랑 보기에도 참 좋...진 않네요. 왜냐면 톰 홀랜드가 너무 귀엽기 때문이죠.

홀랜드 입덕짤.jpg

(입덕하고 싶다)

그리고 여성분들에게도 좋지 않아요.. 왜냐면 메이 숙모가 너무나 매력적이기 때문이죠.

메이 숙모.jpg

히로인보다 훨씬 매력미 뿜뿜. 저희 어머니랑 한 살밖에 차이가 안 난다니 믿을 수가 없네요.

뭐, 결론은 마블 시리즈다 이거에요. 언제나 중박 이상은 터트려 주죠. 그러니까 보셔도 후회하지 않을 픽입니다. 그럼, 이만!

P.S 아, 이번 쿠키 영상은 두 개인데요. 마지막 쿠키 영상이 진짜 대박이에요. 꼭 챙겨 보고 오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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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쿠키 영상은 .. 실소를 나오게하죠 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내가 ...내가....학생이라니..

톰 홀랜드의 사적인(?) 영상을 보면 더 덕질하고싶어지더라고요.

톰 홀랜드의 사적인 영상.... 그것 참 귀하군요... 대체 뭐가 있길래....

마지막 쿠키영상은 두 번 세 번 볼 가치가 있죠 :)

쿠키가 너무 재밌어서 한번 더 보러 갑니다

마지막 쿠키영상이 몹시 궁금하네요ㅋ

영화관에 간다면 꼭꼭 기다리세용!

저도 스파이더맨 보러가야되는데 시간이 너무 안나는게 문제네요 ㅠ
좋은 리뷰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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