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N] 청춘을 이야기하는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 & 일러스트 : Illustration of Korea Band 'Broccoli, You too'

in #kr7 years ago (edited)



[KR]

안녕하세요. 이송이(leejakka)입니다.

오늘은 청춘을 이야기하는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처음 <브로콜리 너마저>를 알게 해 준 고마운 노래, '앵콜요청금지'를 들었던 건 친한 친구의 미니홈피에서였는데요. (미니홈피...저만 아는거 아니겠죠?...)

특이한 노래 제목과 담백하게 이별을 노래하는 가사, 투박하지만 그래서 더욱 청춘 느낌이 물씬 나는 연주로 단번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보컬이었던 계피의 음색도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잘 정제된 1집보다 홈레코딩으로 녹음했던 EP앨범 버전의 '앵콜요청금지'를 더 좋아합니다.
*EP앨범에서는 계피의 호흡으로 노래가 시작되는데, 저는 그 부분이 참 좋더라고요.

그럼 이쯤에서 한번 EP앨범 버전의 '앵콜요청금지'를 들어볼까요?



브로콜리 너마저 - 앵콜요청금지

안돼요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순 없어요
모두가 그렇게 바라고 있다 해도
더 이상 날 비참하게 하지 말아요
잡는 척이라면은 여기까지만

제발 내 마음 설레이게 자꾸만 바라보게 하지 말아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그냥 스쳐지나갈 미련인걸 알아요
아무리 사랑한다 말했어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때 그밤이 부른다고 다시 오나요
아무래도 다시 돌아갈 순 없어
아무런 표정도 없이 이런 말하는 그런 내가 잔인한가요

제발 내 마음 설레이게 자꾸만 바라보게 하지 말아요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그냥 스쳐지나갈 미련인걸 알아요
아무리 사랑한다 말했어도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 때 그밤이 부른다고 다시 오나요
아무래도 다시 돌아갈 순 없어
아무런 표정도 없이 이런 말하는 그런 내가 잔인한가요

아무래도 네가 아님 안되겠어
이런 말하는 자신이 비참한가요
그럼 나는 어땠을까요
아무래도 다시 돌아갈 순 없어
아무런 표정도 없이 이런 말하는 그런 내가 잔인한가요

안돼요 끝나버린 노래를 다시 부를 순 없어요
모두가 그렇게 바라고 있다 해도
더 이상 날 비참하게 하지 말아요
잡는 척이라면은 여기까지가 좋을 것 같아요 


제가 그토록 좋아했던 계피는 1집 이후 탈퇴를 하게 되고, 지금은 <가을방학>이라는 밴드의 보컬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문득 계피가 있던 시절의 <브로콜리 너마저>가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특히 오늘 같은 밤이요. 


[EN]

Hello Steemians! I'm @leesongyi, an illustrator from South Korea. 

The name of the band that I will introduce today is <Broccoli, You too> (In short BY)

The first time I heard the songs of BY was when I was a young college student. The clear voice of the singer and the simple lyrics moved me. 

If you are curious of Korean music, try <Broccoli, You too>.

It will be hard to understand the lyrics, but you'll feel the emotions by heart.



This post was translated by @zoethehedgehog

배너 그림을 그려주신 @leesol 작가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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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님 그림은 앵콜 금지 아니죠?!?!

아이작님 댓글 베댓으로 ㅇㅈ

이름이 특이해서 기억하고 있는 밴드에요. 노래도 참 좋더라고요. :)

브리님! 브로콜리너마저 노래는 안좋은걸 찾아보기가 힘든 것 같아요 ㅎㅎ 이 밴드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저도 팬으로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

콘서트 엔딩곡으로 이 노래를 부르면... 관객들 참 애매할 거 같네요.ㅎㅎ
행복한 한가위 되세요~

아마군님 센스있는 댓글 ㅋㅋㅋㅋㅋㅋ 초기에 콘서트 갔을 때는 마지막 노래로 유자차를 많이 불러주더라구요.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하는 가사예요 ㅎㅎ

안녕하세요 leesongyi님, 아 저는 왜 몰랐을까요 ㅎㅎ 목소리 너무 좋네요.
너무 잘 듣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추석명절 보내시길 바랄께요^^

목소리가 너무 좋죠?ㅎㅎ 성민님도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셨기를 바랄게요 :)

네 ㅎㅎ 오랜만에 좋은 노래 들었네요^^ 감사합니다~~

꺄~ 어떻게 저렇게 슬픈 가사를 저렇게 깔끔하게 떨어지는 음으로 연주가 되고 표현이 될까요? 마음의 미련을 아주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앞으로 가야 함을 알려 주는 듯한 경쾌함. 이 밴드 아주 맘에 듭니다!!!!
송이님~ 오늘도 좋은 노래 감사해요~ 행복한 추석연휴 되세요~

@myhappycircle님의 댓글을 보니 제가 왜 브로콜리너마저의 음악을 좋아하는지 깔끔하게 정리가 되는 기분이 들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앵콜요청금지로 알게되었던 밴드!

2집 발매 때 몇 번 말고는 이후 앨범은 거의 안들었고, 아기 얼굴이 커버이미지인 첫 앨범만 참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송이님의 포스팅을 보고 오랜만에 다시 들어보려니 저작권 문제로 멜론에서 재생이 안되는군요.ㅠㅠ

대신 송이님이 추천해주신 홈레코딩 버젼이 들어있는 EP 앨범 리패키지를 통째로 한 번 들어봅니다. :-)

음악을 듣고 있는 듯한 아기 얼굴 커버도 정말 귀여웠죠 ㅎㅎ 정규 1집은 뭔가 굉장히 깔끔한 느낌인데 EP앨범에서 느껴졌던 청춘 날것의 느낌이 사라져서 무척 아쉽더라구요. 커피넛님하고는 음악 취향이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서 엄청 신기합니다 +_+

소름!!! 오늘 브로콜리너마저를 검색해 폭풍 전체듣기를 반복하고 있었는데! 송이님과 통하여 넘나 기쁩니다 ^_^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송이님 (●'◡'●)ノ♥

헐!!! 역시 센스쟁이 신난다님도 브로콜리너마저 팬이셨군요 ㅎㅎ 저도 신난다님과 통해서 완전 기분 좋아요 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밴드 포스팅은 닥추!

언킨님도 추천해주실 노래 있으시면 언제든 추천해주세요 ㅎㅎ

송이님 덕 에 좋아했었던 노래들을 다시 들을수 있어서 좋아요 :)
그나저나 '미니홈피'가 뭐죠? ⊙⊙

역시 소금님도 브로콜리너마저 노래를 좋아하시는군요!
그나저나 미니홈피를 모르는 척 하시다니..... 도토리로 스킨 멋진거 깔고 아바타도 변경하셨을 것 같은 이미지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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