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팔아요/ Chicago south side~!!

in #kr8 years ago (edited)


때는 첫째가 두살때... 신랑이 시카고 대학에서 공부를 할때입니다. 

밑에 보이는 아이가 첫째구요.. 요긴 Chicago 61st Street에 위치한 저희 집 앞.

시카고 대학은 무서운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소위 흑인동네에... 흑인들이 다 무서운건 아니지만 이쪽은 부자동네가 아니고.. 또 그들은 총을 들고 다니니깐요. 그래서 신랑의 학교에서 보내는 이멜에는 종종 학교 안에서 강도를 당했다 조심해라.. 몇번가에서 총기사건이 났다 조심해라.. 뭐 이런 내용들이 심심치 않게 들어있고 해 떨어지면 절대 혼자서 밖에 나가지 않습니다. 해가 있을때도 학교쪽으로 (north) 올라가지 south쪽으로 내려가지 않는...  이렇듯 무서운 동네였지만.. 저와 저희가족은 한번도 무서운일을 당한적이 없었네요. ^^

 

(애기 뒤로 보이는 길이 south로 가는 길이예요. 차타고는 금방 지나쳐 보긴 했지만 2년동안 살면서 걸어서 저길로 가본적은 딱 한번 있었네요.)

(아이가 걸어가는쪽이 north, 학교로 가는 쪽이예요. 주로 저쪽으로 가서 많이 놀았습니다. 학교가 무지 이뻤었는데...  )


저희가 살던 아파트는 들었던 얘기로는 80년이 된 아파트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밑에 사진에서 보시다 시피 엘리베이터가 있는데 무지 좁고... 왜 영화에서 보면 철문으로 되어있어서 사람이 열고 닫고 하는... 그런 문... 처음 보는 사람들은 좀 무서워하는.. 저도 첨엔 좀 으스스 했는데 한 2년 살았더니 대수롭지 않더라구요.  엘리베이터가 층에 도착하면 여닫이 철문을 열고 미닫이 철문을 열어야 탈수 있었습니다. 그냥 탈땐 문제 없는데... 애기때문에 유모차라도 끌고 나가면 참 불편했죠. 

(동네도 동네인지라 힙하게~!! 요~!!)


바퀴벌레도 엄청 나와서 첨엔 신랑이랑 호들갑떨면서 서로 니가 잡아라 외쳐대다가 나중엔 제가 hunter가 되었드랬죠. 신랑이 엄청 좋아했습니다. 자기가 안잡아도 되니깐.. ㅎㅎ

laundry token 사러 갈때면 (1층에 사는 관리하는 할아버지한테서 사야했습니다) 오늘은 또 아저씨가 뭐라그러면 어쩌나... 도저히 못알아 듣겠더라구요.. 그래서 늘 미소 만땅 얼굴을 하고 얼른 token만 사왔던 기억도 나네요. 

자금사정이 넉넉치 않아 여차하면 한국에 귀국해야하는 unstable한 상황이었지만... 그때를 돌이켜보면 재미있었던거 같아요.  

그립네요.. 

학교 길도... lake Michigan도.. down town도.. 내사랑 바나나 푸딩집... Treasure island... 친구들도 잘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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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너무 귀엽고 예쁘네요~~~^^ 대부분 과거 고생은 추억으로 남는것 같습니다~~~

맞아요. 고생을 하면 이래저래 이야기 할것도 많아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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