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노래-윤종신<오래전그날>

in #kr6 years ago (edited)

@momoggo님의 음악에 추억을 담아둔다는
말이 너무 예쁜것 같다

내게도 추억을 담아논 노래가 있을까..생각해보니
아주 오래된 기억 저편에서 슬며시 들려오는
노래가 있다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

첫 직장을 얻어 아침에 화장할때면 늘 틀어놓았던
노래다. 지금도 우연히 이 노래를 듣게 되면 그때
기억이 나서 가슴이 아련해 진다고 해야 할까?
알수없는 울컥함이 올라 온다~

내 고등학교는 미션스쿨이었다
흰색 양말을 반드시 두번접어 복숭아뼈위에 오게하고
머리는 어깨위까지 오는 단발머리만 풀수있고 나머진
하나로 묶거나 양갈래로 따야하며 머리끈은
까만색만 착용가능하다
속옷은 반드시 흰색이어야 하고 치마는 무릅위로
올라가면 운동장을 뛰고 교무실로 바로직행...
정해진 시간안에 밥을 먹고 자고 틀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면 사감실로 불려가 벌청소를 해야했다

엄격한 틀에 박힌 규칙적인 기숙사 생활을 하다
집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는것이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힘겹게 일어나 맞이하던 아침이
잠들면 기다려지는 아침으로 바뀌었다

출근하기 위해 얼굴에 화장을 하는 행복한 시간..
학교 다닐때 그렇게 화장을 해 보고 싶었지만
감히 꿈도 꿀수없었던 화장..
이제 당당히 성인이 되어 첫 화장을 하던
그 설레임을 잊을수가 없다..

윤종신에 오래전 그날은 노래가사도 듣기 좋다
"교복을 벗고~...."
이노래를 들으면 그때에 순수하고
하고 싶은것도 많던 꿈 많은 어린 나를
돌아보는것 같아 가슴이 먹먹해진다
내 꿈과 설레임에 기억이 담긴 노래~
듣고 있으면 그때에 내가 그리워진다~

황금같은 주말이 다 지나가고 있네요~
스티미언님들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내일을 위해 ~만땅충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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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있다 "유종신의 오래전 그날.."

요기 오타있어요!! 마지막 부분도요~

학창시절 엄청 엄격했군요 ㅠㅠ 그러면 자유에 관한 갈망도 많으셨겠어요

이놈에 오타는 왜 내눈에 잘 안띄는지..^^;;

즐거운 한주 시작하세요.

날이 너무 덥습니다......덥다 ㅠ

짱짱맨 출석부 호출로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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