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대학생의 성실한 요리/요리의역사]#4 독일편!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요리하는 @lazydays 입니다.
이번편은 @hazzys님께서 요청해주신 독일편입니다!
저는 구글링을통해 정보를 수집해서 글을쓰는편인데,
이상하게 독일은 요리역사 관련정보가 상당히 부실하네요 ㅠㅠ
여기저기서 끌어모아다가 정리해놓고보니 내용이 자세하지않습니다.
죄송합니다 ㅜㅠ(꾸벅)


독일요리의 역사

  • 독일요리는 역사의흐름에따라 지역별로 다양한 차이를 나타냅니다.
    로마의 역사가인 타키투스는, 당대 로마에 정착하기 시작한 게르만족의 식사를
    투박하고 빈약한 음식이라고 혹평했다고 합니다.

타키투스의 생존년도가 AD45년~AD120년 이라고 하니,
게르만족의 로마정착시기는 이쯔음 이라고 볼수있겠죠.

실제로 로마정착시기의 게르만족은 오트밀, 거친빵, 치즈, 사냥으로 포획한 짐승들을
주로 먹었다고하는데요, 약간 상남자포스가 살살 풍깁니다.
하지만 로마정착후 시간이 지나자 기독교를 받아들이면서 게르만인들의 문화에
큰영향을 끼칩니다. 로마의 영향으로 금, 은을 사용한 화려한 식기를 사용하기시작했습니다.

중세에 이르러서는 꽤나 독특한 요리를 먹기시작하는데,
고기를 꼬챙이에 꽂아굽고 양념한 양념소세지, 훈제육류, 훈제 어류등을 만들어먹기 시작하죠.

르네상스시기에는 식품이 더욱 다양하고 풍부해졌습니다.
생선, 소, 가금류는 생산량이 증가했죠. 주방의 식기와 그릇또한 다채로워지고,
음식에대한 관습또한 생겨납니다. (음식에대한 관습은 식생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1700년대에 이르러서는 비로소 프랑스의 굴레에서 벗어나(갓프랑스)
새로운 식생활이 정해집니다.
가난한 가정에서는 수제 맥주와 단단한빵, 베이컨, 콩과 덤플링(만두 비스무리한것입니다)
으로 배를채웠습니다.
하지만 1차대전이후 독일공화국의 탄생과함께 귀족들의 호화스러운 식문화는 괴멸하고.
식생활이 대체적으로 검소해지기 시작합니다.

독일에는 "사람은 빵만먹고 살수없다. 반드시 소세지와 햄이 있어야한다"
라는 속담이있는데요, 이말이 실없는농처럼 들릴수있겠지만,
독일의 식문화를 가장 잘 응축한 속담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우리의 김치처럼,
독일에서는 소세지와 햄은 빼놓을수없는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식재료입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식문화관련 역사가 이 이상 나오질않네요.
시간날때 도서관에서 관련서적좀 찾아다가 내용 추가하겠습니다.


독일의 식문화


  • -독일은 여타유럽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감자와 빵이 주식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빵은 한국에서 생각하는 부드럽고 촉촉한빵이아니라 둥글둥글한 빵인데.
    밀가루, 이스트, 소금만을 사용하여 겉은 딱딱하고 속은 쫄깃하며 맛이 밍밍합니다.
    이빵에다가 버터를발라 햄이나 소세지를얹고 피클류를 얹어먹는게 독일식 아침식사입니다.
    근데 이빵은 속이 절반정도 비어있습니다. 공갈빵마냥 겉만 커보이는건데요.
    배채울려면 몇개는먹어야합니다.

  • 소시지, 햄
    -독일하면 절대 빠지지않는게 소세지와 햄이죠!
    소세지란 돼지고기와 각종육류들을 염장하거나 혹은 통째로 곱게갈아준후
    동물의 창자나 인공주머니에 빵빵하게 채워 삶거나 훈연처리한것을 말합니다.
    원래 소세지나 햄은 먹고남은 자투리고기들을 처리하기위해 고안된것인데,
    고기의 살코기에 국한되지않고 내장이나 혈액등도 소세지로 만듭니다.
    마치 한국의 순대처럼요.
    소세지는 크게 두가지종류로 나뉘는데, 도메스틱 소세지드라이 소세지로 분류합니다.
    도메스틱 소세지는 수분함량이 많은 소세지로 우리가 편의점에서 흔히 찾을수있는게
    도메스틱타입 입니다. 수분함량이높아 장기간저장이 불가능합니다.
    드라이 소세지는 낮은온도에서 장시간 건조하며 훈연하므로 수분함량이 30%아래로 떨어져
    저장성이 크게 상승합니다.
    소세지(sausage)의 어원은 라틴어인 Salscia에서 유래됩니다.
    이말은 소금에 절인다 라는뜻인 Salsicius로부터 파생되었는데,
    소시지의 기원이 소금과 관련있다는걸 알수있죠.

고대 로마제국은 소시지의 왕국으로불릴정도로 소시지가 일반화되었는데,
십자군전쟁에 참여했던병사들이 귀향해서, 고대로마제국때의 제조법을 재현, 발전시킨것이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소세지, 뮌헨소시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소시지(한국에서 아주 유명하죠. 줄줄이소시지 ㅎㅎ)
이탈리아의 볼로냐, 프랑스의 리옹소시지 등입니다.
특히 독일은 소세지와 햄에관해 천부적인 솜씨를 가지고있습니다.
레스토랑뿐만아니라 동네 포장마차에도 전통소시지를 맛볼수있는데,
한국으로치면 분식집에서 종갓집김치를 맛보는수준이죠.
여러분은 후랑크 소시지를 아시나요? 우리나라에서 마트에 소시지를사러가면,
비엔나소시지 혹은 후랑크소시지를 사게되는데,
Frankfurte라는 소시지는 1900년경 미국에 소개되었는데,
1916년 뉴욕의 코니아일랜드에서 소시지를 빵사이에끼워파는 핫도그 판매대가
처음 등장했고, 이것이 우리나라와 일본에 수입되며 후랑크 소세지라는 이름이 붙은겁니다.


독일요리의 특징

  • 아침식사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아침식사를 꼭 챙기는편인데, 아침먹을시간이 없으면
    브런치를 챙김으로서 아침을 대처합니다.
    아침은 간단하게, 점심은 정찬으로 푸짐하게, 저녁은 간소하게 먹었는데,
    이에관해 " 아침은 일꾼첨, 점심은 왕처럼, 저녁은 거지처럼"이라는 속담이있습니다
    여기서 아침이랑 점심만바꾸면 다이어트의 기본규칙이네요 ㅎㅎ

  • 식재료의 보존
    -독일은 비교적 따숩은 남부말고는 대부분 신선한 식재료를 구하기힘들었습니다.
    일단 식재료를 구하고나면 말리거나 소금이나 식초에 절여 장아찌마냥 저장했습니다.
    그래서그런가 보존음식이 많이 발달하고 이 식재료들을 스튜처럼 물에 푹끓여먹는게 발달했습니다.
    물에담근 식재료는 천박하다! 라고 생각하는 프랑스와는달리
    국물요리에 관대한 입장을 보이죠.

  • 육류의 소비
    -육류로는 흔히 돼지고기를 즐겨먹습니다. 소세지에도 퍽퍽한 소고기보다는 돼지를 많이넣죠.
    소세지나 구운 생고기를 빵에끼워서 길거리음식으로 먹는다고합니다.
    소고기와 닭고기도 소비하는데 닭고기는 이주민들때문에 수요가 늘어난경향이있습니다.
    소고기는 대부분 식초나 향신료에 재워뒀다가 요리해먹고 닭고기는 통으로 구ㅝ먹는다는군요
    그외의 오리나 거위로 먹긴하는데 생일상이나 크리스마스에나 주로먹습니다.
    남서부와 중부에서는 토끼고기에대한 수요도 어느정도 있는입니다.
    육류에는 면을 자주곁들이는데 이탈리아의 파스타보다는 아주 두껍습니다.
    쌀도 곁들여먹기는한다는데 조리법은 다양하지않다네요.

  • 탄산수
    -밥먹기전에 탄산수를 즐겨마시는경향을 보입니다.
    유럽의 식수가 석회의비율이 높고 센물이라 물이 미끈거리기때문에 탄산수를 애용하는사람들이 많습니다.

  • 해산물
    -바다가 북쪽에만접해있어서 해안도시에서만 생선요리에 강세를보입니다.
    내륙지방에서도 민물고기를 잡아먹긴했는데 물괴기랑은 별로 어색한사이라그런가
    대부분 소스를 왕창부어먹습니다. 이마저도 산업혁명이후 하천의 수질 떡락으로
    강에서의 물고기구경은 꽤나 힘들어집니다.

  • 케밥
    -독일에서 웬 케밥인가? 싶을겁니다 이는 전후의 인력부족으로 터키노동자들을 수용하는과정에서
    터키요리인 케밥이 흘러들어온겁니다.
    터키의 본토케밥과는 차이가있는데 터키는 주로 바게트처럼 약간 단단한빵에
    향신료를 퍼부어놓은 고기와 야채를넣어주는데
    독일은 버거번처럼 생긴빵에 허브, 마늘, 매운소스와 각종 육류를 넣어줍니다.

독일요리의 문제점

  • 소금간
    -대부분의 독일요리들은 간이 짠편입니다.
    게다가 고기요리들은 기름기도 많은편이라 건강에 별로좋지도않죠.
    하지만 독일인들도 식생활을 저염, 저지방, 저열량으로 바꾸려는시도를 하고있습니다.
    물론 이것도 도시사람들얘기지 농업이나 광업에 종사하는사람들은 여전히 전통적 짠요리를 먹는중입니다
    게다가 과자나 탄산음료중독인 사람들도 많습니다.

음...문제점은 딱히 없는것같네요.


여기까지 독일요리의 문화와 특징이었습니다.

독일요리를 접하시고픈 분들은
커리부어스트(소세지위에 카레등의 향신료와 소스를 부은요리) 혹은
슈바인 학센(족발에 쓰는부위를 훈제하여 오븐에 장시간구우며 흑맥주베이스 소스를 부어주며
껍질을 바삭하게 익힌것)
요 음식들은 국내에서도 흔히 먹어보실수있을겁니다!

궁금한점이나 알고싶은나라의 역사르 댓글로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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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도 역사가 있네요.ㅎ
흥미롭습니다.ㅎ

인류의 역사에는 반드시 요리의역사가 동반됩니다!
먹고살아야 하니까요 ㅋㅋ

독일하면 소세지 밖에 생각 안났는데 정말 소세지 왕국이네요 ㅎㅎ

소세지킹덤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커리 부어스트 궁금해요!! ㅋㅋㅋ전 이 이름이 한국말인줄알았어요. 커리 부어서 만든 무언가라고 생각했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보니 한국말같네요!
커리 부어스트는 조리된 소세지위에 매콤한 소스를얹고 각종 향신료를 뿌려 먹는음식입니다
대부분이 카레가루가 들어가기때문에 커리 부어스트라고 하죠!

독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소시지랑 맥주죠 ㅎ

맞아요! 독일의 소세지요리와 맥주 한번 먹어보고싶습니다..
소맥 ㅋㅋㅋㅋ

한주의 시작!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시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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