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무탈하기를

in #kr4 years ago (edited)



  1.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수업 가기 전 글 쓰겠다고 아등바등 댔다. 하지만 신당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의 일말이 자꾸만 떠올라 괴롭다. 법원은 불법촬영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피해자를 협박하고 만남을 강요한 혐의로 고소당한 전씨를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몇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영정을 기각했다. 피해자가 살해당한건 그 다음날이다. 마음도 몸도 어지러워 한 글자도 쓸 수가 없었다.

  2. 이번주 아슬아슬 기한에 맞춰 지원신청에 성공한 건이 하나 있는데, 참 과정에서 천국과 지옥(굳이 과장하자면)을 왔다갔다 한지라 기록. 점심시간에 맞춰 은행 업무를 해치워야 해서 바짝 쫄아있었는데 다행히 내가 간 센터가 대기고객이 많지 않은 지점이라 열린 상담창구 고작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15분만에 끝났다. 다행이었다. 행정처리가 빠르고 신속하게 이루어지면 그렇게 마음이 편안할 수가 없다. 일종의 트라우마가 된 것 같기도...

  3. 어지러운 마음을 이끌고 출근을 한지 몇 주째. 현재, 프리랜서 직과 겸해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음악과 사회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그 어느때보다도 나를 이끌어주었던 스승들에게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이와 업데이트할 몇 출간 제의 소식이 있는데 이는 좀 정리가 된 후 (추석 이후로 아직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는.) 글을 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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