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레슨에 대하여>

in #kr6 years ago


수년간의 레슨


 잠시 일이 있어 한국을 찾는 동안, 가까운 지인 외에는 알리지 않았으나 어떻게 알았는지 몇명의 학생으로부터 두여차례 보컬 레슨을 받고싶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목적이 분명한 아주 짧은 여행이라, 죄송하지만 이번엔 힘들것 같다고 답장을 보냈고.. 생각난 김에, 흔히 인터넷에서 보컬레슨 이라고 치면 알 수 있는 몇가지 보편적인 이론에 대해서나마 짧게 남깁니다. (보편적이기 때문에 학생 개인의 정확한 호흡과 발성에 대하여는 명시하지 않습니다. 더욱 자세히 알고싶은 학생은 가까운 음악학원을 찾길 바랍니다)

 가장 먼저, 노래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면 호흡에 대하여 기본 개념부터 익히는 것을 권장합니다. 레슨을 한다면 호흡 다음으로는 노래에 활용하기 위한 모음 발성을 할테고 그 단계에서부터 각자의 실력, 장점이나 단점을 찾게 되죠. 조금 더 심화하는 과정으로는 그 다음으로 바로 이를 극복하거나 강조하는 단계죠. 학생의 목소리의 톤과 기호에 맞춰 노래를 선택하고 이 노래를 계속적으로 연습해나아가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lorenzo-spoleti-489606-unsplash.jpg



 아주 기본적이며 간단한 이야기지만, 내 몸, 내 성대에서 나는 소리를 조절하는 일은 내 몸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분명 여러 방법으로, 단계별로 조금씩 내 소리를 이해하게 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니기에 섣불리 판단하거나 난 음치야! 라고 포기하지 않길 바랍니다.


 한국의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소리의 장인들도 일흔이 넘도록 한번도 레슨을 거스른적이 없다고 이야기 하시는 것을 들은적이 있답니다. 그만큼 내 몸, 내 소리를 발전시키는 과정을 가이드해주고 지켜봐주는 스승이란 존재는 나이와 성별을 떠나 필수적입니다. 평생 가지고 갈 목소리, 잘 보존하고 오래 쓰며 음악에 적용하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주위에 배움을 얻을 수 있는 장소를 찾아보시기를 권장합니다.

Sort:  

어찌보면 노래를 부르는 행위가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군요. 이 글을 읽으니 문득 노래를 부르고 싶단 마음이 생기네요.

^^ 기자님 노래 들어보고 싶네요.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62025.78
ETH 2417.09
USDT 1.00
SBD 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