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n사람들] 안혜린 창원시의회의원선거 마선거구 예비후보

in #kr6 years ago (edited)
 연구소n사람 #3 노동정치연구소 회원과의 만남 세번째는 멀리 경남 회원인 안혜린 창원시의회의원선거 마선거구 예비후보입니다.
“ 가난하고 힘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내줄 수 있는 것이 정치” 

 Q 회원들에게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현재는 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공식 직함입니다. 요즘 인사하러 나가서 명함을 드리면 유권자들께서 “뭐하시는  분이세요?”하고 물어보세요. 다른 분들은 의사라거나 태권도장 관장이라거나 구체적인 직함이 있는데 저는 딱 아실만한 이력이  없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당인입니다”(웃음) 이렇게 이야기해요. 민주노동당 초창기에 당원으로 가입해 그때부터 당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노동자정치세력화 이런 것들에 대한 의지가 굉장히 강했기 때문에 당원으로서 내 힘 하나라도 보태자는 생각으로  입당한 건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공장에 다니고 노동조합 활동을 한 경험들도 있다 보니까 제 버릇 남 못 주고 자연스럽게 당에서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평당원으로 시작해서 분회장, 대의원, 중앙위원까지, 민주노동당에서도 나름 ‘고위직’(웃음)까지 했어요.  진보신당을 창당하고는 곧바로 경남도당의 여성위원장을 했고, 바로 6개월 후에 도당 사무처장 일을 시작해 4년 정도 했습니다.  공공운수노조에 있는 학교비정규직본부, 지금은 교육공무직본부죠, 거기서 조직국장으로 약 3년간 일을 했고요. 그 일을 하면서 노동당  경남도당 부위원장을 했고, 부위원장 임기가 끝나고 나서는 중앙당 부대표를 하고, 지금은 경남도당 위원장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정당 활동과 조합 활동만 해 와서 정당 외부의 이력들이 굉장히 부족한데,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런 점이 일반 유권자들에게는  다가가기가 참 어려운 조건인 것 같습니다.

 Q 노동현장에 계속 계시면서 노동정치와 진보정치를 거의 평생 해 오신 건데 그 정도 경력이면 전업 정치인으로서  화려한 경력이 아닌가요? 현장을 떠나지 않고 계속해서 올곧게 노동정치와 진보정치를 지켜온 역사인데,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만.
제 나름대로의 열등감 같은 게 있어요. 89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바로 공장엘 들어간다는 사실이 쉽게  받아들여지지만은 않아 약 1년 정도를 방황하다가 공장에 갔어요. 그런데 막상 공장에 들어가니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그 후 같이  조합 활동을 하던 사람과 결혼을 하고 아기를 낳았어요. 그런데 남편이 해고를 당했어요. 부부가 함께 조합 활동을 하는데 남편은  해고까지 됐지, 그런 상황에서 아기를 키우는 게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결국 그 과정에서 제가 활동을 포기하게 됐어요. 이런저런  사정이 있기는 했지만 어쨌든 그건 제 개인적인 핑계고, 그 어려웠던 시기에 현장을 지켜내지 못했다는 게 저한테는 큰 열등감으로  남아있어요. 특히나 경남은 현장에 있는 당원들을 중심으로 움직이는데, 그런 분들을 뵈면 기가 많이 죽어요. 물론 한편으로는 그게  저를 성숙하게 만드는 동력이기도 한 듯합니다. 지금껏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겸손하게 다가가면서 제 스스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기에 그나마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현장에 대한 애정이라든가 책임감 이런 것들이 여기까지 계속 오게 만든 것 같습니다. 전에 비례후보로는 출마를 해보셨죠?
비례 전문 후보로서(웃음), 2010년에는 진보신당에서 2014년에는 노동당에서 경남도의원 비례후보로 나왔죠. 2010년에는  원래 비례후보로 나갔으면 했던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계속 고사하시는 바람에 막판에 어쩔 수 없이 제가 나가게 됐습니다.  진보신당이 경남에서 나름대로 건재할 때였지만 사실 당선 가능성은 없었어요. 그런데 엄청 열심히 했습니다. 공장 들어가서 돌면서  명함 돌리고, 경남 전체가 다 제 선거구니까 엄청 많이 다녔어요. 이건 여담인데, 2014년에 비례후보로 나갔을 때 거제에 노동당  후보들이 모인 적이 있어요. 거기서 “이 중에 표를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이 나중에 뭘 사자”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다른 분들이  자기들이 밥을 사야 하나 고민하는 걸 보고 제가 단칼에 잘랐습니다. “죄송한데, 이 중에서 표를 가장 많이 받는 건 접니다.”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웃음). 

Q 비례후보는 지역구후보와는 성격이 다르잖아요? 자신의 선거라기보다는 당을 선전하고 지역구후보들을 지원하는  역할도 있고요. 이번에는 지역구후보로 본인이 직접 나서신 건데, 마음가짐이라든지 선거운동 방법이 비례후보 때와는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비례후보로 두 번 나갔는데 정말 마음 아픈 기억이 있어요. 2010년 선거 때 거제에서 강영순 후보가 시의원  비례후보로 나왔는데 (정당지지율) 18퍼센트를 얻고 떨어졌거든요. 비례가 두 석밖에 없으니까. 지금 생각해도 그 일이 너무 가슴에  맺혀요. 그때 다른 거 하지 말고 오로지 강영순 후보 따라다닐 걸. 제 경력 이런 거 쓰지 말고 안혜린이란 이름도 쓰지 말고,  오로지 “정당투표는 진보신당” 이렇게만 써서 13일 동안 강영순 후보를 따라다녔더라면 강영순 후보는 당선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강영순 후보만 보면 마음이 많이 아프고 죄송하고 또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눈물 날라고 그러네. 제가 감성에 젖어가지고(웃음).  지금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비례후보 때는 굉장히 부담이 많이 됐죠. 내가 자칫 잘못하면 지역구후보의 표가 떨어질 수 있으니까 항상  ‘나는 당이다’ ‘나는 진보신당이다’ ‘나는 노동당이다’ 이런 생각을 했어요. 2010년과 2014년 두 번 다 지역방송에서 하는  토론회에 나갔는데, 처음에는 토론회에 나가기 전에 많이 울었어요. 혹시나 내가 말 한 마디 잘못해서 우리 지역구후보의 당선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까 싶어서요. 2014년에는 좀 나아지긴 했지만 우리 당이나 후보들에 대한 부담감은 마찬가지였죠. 어쨌든  그때는 당선이 희박했지만 이번에는 당선을 목표로 나왔고, 그래서 부담이 돼요. 인지도와 지지도를 끌어올리고 당선이 돼서 당원들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니까. 그간의 출마와 경중을 따진다면 두 경우 다 무겁기는 한데… 둘 다  힘드네요(웃음). 지금은 일단 선거기간이 길잖아요. 비례후보는 사실 13일만 집중해서 뛰면 되는데, 이번엔 100일을 뛰어야  하니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기도 하고 여러 이야기를 한꺼번에 많이 들으니까 심리적으로도 힘들고 그렇습니다. 

 Q 비록 예비후보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거처럼 기간도 길고 힘든 점이 많으실 텐데 그밖에 특별히 어려운 점이나 하소연이라도 좀 하고 싶다 하는 게 있으신가요?
이  지역구에 시(기초)의원후보로 최종적으로는 여섯 명이 등록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에서 둘, 자유한국당에서 둘, 그리고 정의당과  노동당 이렇게 여섯 명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에 저랑 나이가 같은 여성 후보가 한 분 계시거든요. 언뜻 보면 이미지가 비슷한지  유권자들이 그 후보와 저를 착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명함을 드리면 “방금 막 받았어요” 하는 때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미지가 많이 다르고 닮지 않았다고 느끼지만 보통은 관심 없이 보니까 헷갈려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겸사겸사 최근에 제가 머리를  짧게 자르기까지 했습니다. 여성 후보가 저 혼자만 있으면 그나마 도드라질 텐데 그렇지도 않고, 이렇듯 후보가 각인되지 않는 부분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더구나 민주당 여성 후보는 당의 색깔이 매우 명확하잖아요. 명함이라든지 모든 홍보물이 파란색으로 일관성 있게  나가는데, 저는 처음엔 우리 당의 색깔인 빨간색을 썼다가 (유권자들이) 자유한국당과 구분을 못 해 얼마 전부터 초록연두로  바꿨어요. 더구나 아직 본선이 아니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이나 열기가 오르지 않아서 명함을 드려도 대충만 보세요. 지역에 저보다 열  살 정도 많은 도의원 여성 후보가 한 분 있는데 그분하고도 저를 구분하지 못하실 정도예요. 그리고 당의 인지도가 낮다 보니  “노동당이 아직 있어요?” 묻는 분도 있고 “아, 민주노동당이에요?” “권영길, 노회찬 의원이요?”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아요.  노동당 자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니까 몇 배로 더 뛰어야 하는 상황이 대단히 안타깝죠. 

Q 노동당의 당세가 기울기도 했고 진보정치 전반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보이는데, 이렇듯 노동당과 노동정치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출마를 결심하셨습니다.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저는 당연히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어요. 대단히 쉬웠습니다(웃음). 경남도당  부위원장으로 당 활동에 복귀할 때부터 2018년에는 꼭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부대표를 하는 동안에도 그 생각을  당원들에게 계속 이야기했습니다. 이번에 경남도당 위원장이 되어서도 당연히 제가 해야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  다른 당원들에게 출마하라고 이야기하면서 제가 지역구후보로 출마하지 않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도당에 실력이  있건 없건 간에 도당의 책임자로서 당연히 저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Q 당의 부대표까지 역임하셨고 현재는 도당위원장이십니다. 노동정치가 잘되고 당이 잘되었다면 도지사나 도의원  출마도 하실 수 있었을 텐데, 지금 기초의원에 출마하셨어요. 책임감과는 별개로 현재의 곤란한 정치 지형이 반영된 게 아닌가 싶어  마음이 아픕니다.
당세가 약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 전에 제 실력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다른 정당들의 도당 위원장들은 현실정치에서  나름대로 저보다 화려한 이력을 가지고 계십니다. 도당 위원장으로서 저도 그 정도의 이력과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시장으로도, 도의원으로도 나올 수 있었을 텐데 제 실력이 여기까지라서 시의원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이 당원들에게는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과 관련해서 고민을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어쨌든 창원당협 소속이니까 창원당협 위원장님과  부위원장님 그리고 창원당원들과 논의해서 결정해야 했는데, 창원당협의 임원들과 당원들이 제가 시의원으로 나가길 원하셨습니다.  거제당협에서 도의원 출마 계획이 있긴 했지만, 이번에는 현실적으로 우리 실력을 진단해서 당선 가능한 곳에 집중하기로 창원당협과  거제당협 당원들이 의지를 모았기 때문에 도당 위원장으로서 그 뜻을 받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Q 당이 실력을 만들어주고 갖춰주는 것이지 개인이 뛰어나서 당선이 되거나 하는 것은 아닌데, 당세나 진보정치의 여건이 약하다보니 후보님 개인의 실력으로 자꾸만 치환되는 것 같아요.
민주노동당에 입당할 때에도 그렇고 진보신당과 노동당에서 비례후보로 나갈 때조차도 현실정치인으로서 출마한다거나 하는  생각이 없었어요. 출마에 대한 생각을 좀 더 빨리 했더라면 그때도 지역구후보로 나갔겠지요. 오로지 당이 내게 준 역할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지내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당에도 도움이 되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만일 그 두 번의 출마를 지역구에서  했다면 지금 당원들에게 부담을 덜 주고 덜 고생시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중형조선소 정부정책규탄! 2차 경남도민대회 

 Q 출마한 이상 목표는 당연히 당선일 겁니다. 당선이 되시면 꼭 하시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요? 혹은 설령 당선이 되지 않더라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시다면?
지난번에 고문님들과 원로급 당원들께서 모이셨을 때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저는 이번에 당을 알리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닙니다. 제 목표는 분명한 당선입니다” 이렇게 두 번이나 말씀드렸어요. 꼭 당선되도록 할 겁니다. 당선이 된다면 지역 노동자들의  일터를 지키고, 일터에서 쫓겨나오는 일이 없도록 힘쓰고 싶습니다. 경남은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노동자밀집지역입니다. 창원에도  GM대우와 STX조선이 있습니다. 물론 성동조선은 통영에 있긴 하지만, 지금 당장에 문제가 되고 있는 중형조선소 두 개가 다  지역에 있는 셈입니다. 현재 조선소 경기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곳의 비정규직과 조선소조합원들이 다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지방정부도 분명하게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제가 정당에서 활동을 시작한 이유도 현실정치에  뛰어들어 의회에 가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노동운동과 정당운동이 하나의 운동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어딜 가서도 항상 노동당에 대해 “남한사회에서 가장 큰 모순을 자본과 노동의 대립에서 오는 모순이라고 생각하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지역이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노동당이 분명하게 목소리를 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더 나아가, 나는 이런 정치를 하겠다 혹은 내 정치의 관점은 이거다라고 정리해주신다면?
누구나 하는 게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요 앞에서 명함을 돌리다 입주자대표자회의의 회장님을 우연히  뵈었습니다. 거기 벤치에 페인트칠을 하고 계시는데 그걸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계속 말을 걸다보니까 본인이 회장이란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다음날 감사하다고 전화를 드렸어요. “제가 어제 회장님을 뵈어 좋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열심히 하는 거 같아  좋아보였지만 저는 정치에는 관심이 없습니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회장님이 왜 정치에 관심이  없으세요. 회장님이 하시는 게 정치입니다. 시의원이 뭐 별겁니까? 동네일 챙기는 게 시의원이죠. 회장님은 아파트주민 다 챙기시는 일  하시는 거 아닌가요? 그게 정치하시는 거죠” 저는 일상의 모든 것들이 다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정말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내주는 것이 정치라고 보고요. 의회에서 자기들 밥그릇 싸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서민들과 노동자의 밥그릇을  챙겨주는 게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회장님이 왜 정치에 관심이 없으세요. 회장님이 하시는 게 정치입니다. 시의원이 뭐 별겁니까? 동네일 챙기는 게 시의원이죠. 회장님은 아파트주민 다 챙기시는 일 하시는 거 아닌가요? 그게 정치하시는 거죠”


Q 선거운동을 하시는 과정에서 만나는 유권자에게 서사를 던져주시는 것 같아요. 명함 주고 “잘 부탁합니다”하고  돌아서는 게 아니라, 내 얼굴을 본 사람은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는 기억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너무 시간이 걸리거나 부담스럽진  않으신가요?
일단 상가들을 한 바퀴 거의 다 돈 거 같은데, 학원 같은 곳은 수업 중일 때도 있고 손님이 많은 식당에서는  명함만 돌리고 금방 나와야 하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으면 한 마디라도 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죠. 어떻게든 유권자들에게 한 마디 더 던져보려고 애를 쓰고, 그것으로 그 분들의 이야기를 끌어내 조금이라도 더 대화를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것은 한 번 방문으로는 가능하지 않고 두 번 세 번 가야 해요. 또 다른 후보들이 가지 않는 곳도  놓치지 않고 가려 합니다. 더 열심히 뛰어야죠. 계속해서 유권자들을 만나다 보면 제가 가진 강점들이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연구소가 막 시작하는 과정입니다. 노동정치연구소에 요청이나 기대가 있으실 겁니다. 노동정치연구소가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있으신가요?
진보정당들이 어수선하게 있는 상황에서 연구소가 뭔가 역할을 해 진보정치를 묶어내고자 하는 생각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어려울 거 같아요. 어디까지를 진보정당으로 볼 것이냐 판단기도 어렵고, 진보정당들의 한계도 분명히 있고요. 우리가 이후에  진보정치 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각 진보정당들을 묶어낼 때 어떻게 합의하고 진행할지를 지금부터 깊이 있게 고민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어설프게 하면 지금보다 더 상황이 안 좋아질 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저도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고민이 더  깊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연구소가 여러 진보정당이나 정치를 하나로 묶어내는 방향이나 정책도 중요하지만, 결국 정치는 사람이 만나서  것이니까 연구소가 전국적으로 조직력을 가지고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수정할 것은 수정하고 모아낼 것은 모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소가 그 조직력을 잘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안혜린 창원시의원 예비후보 후원하기
 신한은행 100-032-332847 (예금주: 노동당중앙당후원회)
– 후원 후 성함과 주민번호 앞자리(생년월일)를 문자로 보내주세요(010-2511-8685)
– 국세청간소화서비스를 원하실 경우 주민번호 뒷자리까지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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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정치 연구소가 스팀 블로그가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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