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 과연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비이성적인 사람인가? 한반도의 운명은?

in #kr6 years ago (edited)
아래 내용은 모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그냥 술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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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언론은 물론 미국주류 언론의 트럼프에 대한 평가는 일관되게 비판적입니다. 예측할수 없고, 감정적이며, 충동적인 인물이라는 것입니다.

골드 워터 규칙 과 련련해 많은 비판을 받은 이반디교수의 책 『위험한 사례: 도널드 트럼프 (The Dangerous Case of Donald Trump)』에서는 아예 트럼프를 인격장애자로 낙인찍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다음과 같은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1. 자신에 대한 환상이 있고 자기중심적이라 현실인식능력이 떨어짐
  2. 비합리적인 집착이 있음
  3. 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함

너무나 인격적인 결함이 크기 때문에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불가능하고 가능하면 빨리 전문가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게 이 책의 주장입니다. 이정도로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한국의 언론이 갖고 있는 트럼프에 대한 편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번과 2번을 한번 봅시다. 다른 주제까지 다루면 너무 길어지니 한반도와 북한 핵문제에만 집중해서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모두 어떤 면에서 자기가 대단한지 착각하고 살다가(자기도취) 현실에 벽에 막혀 진실이 들어날 때도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자기합리화) 어쩔수 없이 현실에서 좌절하면 남의 탓을 합니다.(자기연민)

누구나 그런 면이 있지만 만약 트럼프가 병적으로 그런 성격이라서 한반도 북핵문제를 다룰 능력이 부족하다면 트럼프는 북핵과 관련해서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할것입니다.

너무나 비합리적이고 위험한 해결책을 고집하거나(편집적)
북핵과 관련해 대단히 현실과 동떨어진 판단(현실인식능력 부족)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지금 트럼프가 정말 그렇게 하고 있습니까?

1999년 트럼프가 북핵과 관련해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먼저 미친듯이 협상하겠지만 해결되지 않으면 무력을 통해서라도 북핵을 제거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지금 트럼프가 북핵과 관련해 취하고 있는 입장과 뭐가 달라진게 있나요? 편집적이고 비현실적인 뭔가가 있나요?

북핵과 관련한 트럼프의 입장은 대단히 일관적이고 완전히 이성적입니다.

일관적이이 않았던건 냉온탕을 오가며 북한에 질질 끌려다닌 한국이었죠.
비이성적이었던건 대화만 잘 하고 양보를 해주면 북한이 언젠가는 핵을 스스로 포기할거라고 믿은 좌파들과 타조처럼 머리를 땅에 쳐 박고 문제를 외면하면 문제가 없어지리라 착각한 우파들이었죠.

만약 당신이 트럼프의 북핵해법이 비이성적이거나 편집적으로 보인다면 그건 트럼프가 이상한게 아니라 당신이 트럼프의 해법이 마음에 들지 않는것 뿐입니다.

모든 협상을 다 해보되 안되면 군사공격을 통해서라도 북핵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트럼프식 해법이 아니라면 다른 해법은 딱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1. 북한이 수소폭탄과 ICBM을 갖는 열강으로 인정한다.
  2.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끝까지 인정 안하고 늘 하던데로 전략적 인내와 경제적인 압박을 계속한다.

해법이라는건 말 그대로 문제를 푸는법이라는 뜻입니다.
북핵의 해법이라는것은 북한의 핵문제를 푸는 법이라는 겁니다.
내가 볼 때, 위 두가지가 아직도 북핵의 해법으로 보인다면 그 사람이 편집적이고 현실인식능력이 없는겁니다.

한가지 트럼프의 정신상태에 관해 동의할만한 것은 있습니다. 트럼프는 개개인의 고통에 대해 공감하기 보다 자신이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목적에 더 공감하는 사람입니다.

미국이 외부위협에 더 안전해야 하고 미국의 가치에 충실한 사람들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가치에 더 공감하기 떄문에 미국에 입국하고 싶어하는 중동 난민 개개인의 고통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국경을 몰래 넘어오는 외국인 노동자의 사정에도 냉정합니다. 이는 타인에게 의도적으로 고통을 주려는게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관철시키려는 행위일 뿐입니다.

위와 같은 사람을 우리는 공감능력이 없다고 비난하지만 제가 볼때는 공감하는 대상이 다를 뿐입니다. 분명한것은 겉으로 보기에 매우 냉담해 보인다는 거죠.

같은 견지에서 "미국이 북한같은 깡패 국가의 핵무기에 위협받게 하지 않을것이고 핵무기의 확산을 용인하지 않겠다" 는 가치에 공감하고 있는 트럼프는 전쟁이 불러올 수 있는 동맹국의 위험, 타인의 생명에 영향을 미쳤다는 죄책감에 훨씬 신경을 덜 쓰고 전쟁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전쟁은 지정학적인 지진입니다. 힘과 힘이 맞닿는 곳에서 응축된 힘이 분출되는 현상입니다. 동북아의 지정학적인 응력은 이미 위험수준을 넘었습니다.

우리가 원해서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고 한국전쟁을 치뤘습니까? 여러분은 자기가 원해서 군대에 다녀왔습니까? 자기가 원하는 인생을 살고 있습니까? 세상이 자기가 생각되로 되던가요? 그게 아니라면 왜 강자의 논리만이 통하는 냉혹한 국제질서가 우리생각대로 진행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5월로 예정된 미북회담은 북핵문제를 해결 할 수 없습니다. 아예 회담자체가 불발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첫째. 미국과 북한은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여려번의 핵협상을 깨고 더 양보를 요구하는 것을 여러번 겪었습니다. 북한은 핵을 포기한 리비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열강에 의해 어떻게 되었는지 똑똑히 보았습니다.

둘쨰. 미국과 북한은 원하는것이 너무나 다릅니다. 미국은 북한이 리비아식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방식의 핵폐기를 반대급부 없이 하기를 원합니다. 북한은 미북관계가 완전히 정상화되고 정권에 대한 위협이 없어진 다음에야 핵무기의 폐기를 슬슬 고려해 보려고 할 것입니다.

셋쨰. 미국은 북한의 시간끌기를 받아줄 시간이 없습니다. 북한의 ICBM 기술 확보가 가까워진것도 있지만 미국 중간선거가 올해말입니다. 회담 전에 이상한 전제조건을 달거나 협상에 성실히 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미국은 다른 해결책을 찾으려고 할것입니다.

정상회담이 결렬되면 다른 외교수단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회담결렬 가능성이 높은 지금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은 미국과 북한의 무력충돌입니다.

이것이 미국이 처한 입장과 트럼프의 일관된 성격에서 이끌어 낼 수 있는 가장 가능성이 큰 결론입니다.

우리가 동의하지 않으면 전쟁은 절대 나지 않아..... 북한 핵무기는 우리에게 위협이 안되.... 이런 생각을 하고 살고 있는 사람들이 더 현실인식능력이 부족하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아닐까요?

김정은이 어제 중국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어 두서없어 뭔가를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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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 대한 공감능력이 부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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