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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벌레 올림 (‘희망’에 관한 짧은 생각)

in #kr6 years ago

언어가 그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결정하고, 그 대상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를 결정한다는 걸 감안하면 맘충이라는 말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말이에요. 어떤 존재를 벌레라 칭하면 결국 그 대상을 벌레 취급해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단계가 오죠.
일부 몰지각한 엄마가 있다고 백번 감안하더라도, 그 말은 아닌 거 같아요. 주변에서도 점점 결혼과 출산을 하지 않겠다는 이들이 늘어나는 걸 보면 앞으론 육아에 대해 더욱 공감을 받기 힘든 분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이 드네요. ;;

세상의 모든 악은 어쩌면 모두 사람들의 깊은 곳에 숨겨진 ‘두려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메가님의 실제 사례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어요.ㅎ 제 안에 숨겨진 두려움과 그걸로 인해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방어기제. 스스로도 부끄러운 모습들을 떠올려보게 됩니다. 한심해서 잠시 한숨을 쉬었어요,,

자신의 부끄러울 수 있는 면까지 드러내는 이런 글쓰기가 읽는 이에겐 감동과 용기를 줍니다. 내 안에 먼저 다른 이를 온전히 포용할 수 있는 넓은 품이 생겨나길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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