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대리운전 일기 #221022

in #kr2 years ago

수도권 위주로 대리 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기록을 남겨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글을 써봐요!

신나는 토요일 대리 운전 일을 하러 나왔습니다. 금요일은 친구를 보느라 놀았지만.... 오늘은 어제 논 만큼 더 열심히 일해야지하는 생각. 오늘은 또 어떤 좋은 일이 있으려나 기대를 품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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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청담. 사진을 찍으며 느꼈지만. 어느덧 벌써 가로수들이 단풍이 들어서 갈색갈색합니다. 세월이야 참 빠르다~ 오늘은 오후 7시부터 일 시작.

첫콜 청담 -> 강변 워커힐

워커힐 호텔은 태어나서 처음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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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예쁘다. 언젠간 놀러와봐야겠네요.

워커힐에 가족 단위 손님을 태웠는데 가족끼리 사이가 정말 좋아보이더라고요. 부럽. 워커힐은 약간 산(?)에 있어서 내려올 때 오래 걸릴까 망설였지만 일단 가보자하는 생각.

워커힐에 강변역. 구의역으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더라고요. 15분 간격으로 온다던데 셔틀버스 기다리는 것만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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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와중에! 신도림으로 가는 콜을 잡음. 손님한테 전화 ~~~

이렇게 빨리 잡힐 줄 몰랐다면서 커피 마시고 갈텐데... 좀 기다려달라하면 안되냐하네요. 여기서 버스를 타고 내려가서 다른 콜을 잡아도 2~30분은 소모될 것 같은데... 네... 기다릴게요.

그런데.. 정말 30분 후에 출발했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림 ㅜ 그치만 어쨌든 출발~

신도림에 도착해서는 바로 다음 일산으로 가는 일을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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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쪽에 라마다 호텔. 여기 이렇게 전구 장식 보니 정말 겨울이 오는 느낌이 듭니다. 분위기가 벌써부터 겨울겨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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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서 M7119 버스 타고 다시 서울 중심(광화문)으로 복귀. 버스기사님도 고생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리운전을 해보니 운전하는게 참 힘들구나... 생각이 들어 기사님에게는 가급적이면 인사하려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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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본 서울 시내 풍경. 매번 드는 생각이지만. 서울은 참 예쁜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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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본 시계. 아직 3건밖에 못했는데 벌써 자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갑자기 초조해지는 마음.
사람이라는 동물이 이렇게 약간 어려운 상황이 오면 앞으로 어떻게 해서 이 상황을 만회해야 할지를 생각해야하지만... 속으로 드는 생각... 워커힐에서 너무 시간을 오래 썼다... 커피를 왜 마시고 가는거야... 이런 생각에 머리가 아파오더라고요. 하지만!

오늘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하고 새벽 일에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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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도착! 역시 도심이라 그런지 내리고 1분만에 강서구 화곡동 가는 콜 수락. 마음이 급해 급발진으로 달려감. 그리고 탑승. 바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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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도착...?! 연신내... 손님이 가는 길에 연신내로 가달랍니다... 약간 취해보이기는 하는데 멀쩡하기도 하고... 이동하러 가는 길에 전화로 간다는데 기사가 안간다고 할수도 없고 참. 그래도 토요일이니까... 연신내에도 있겠지 하면서.. 콜 수행.

그리곤

연신내 -> 남양주 별내 -> 노원구 석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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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계역에서 태릉으로 넘어가면서 찍어본 강. 중랑천도 꽤 큰 것 같아요.

그리곤 태릉에서 다시 경의선 일산역 근처로 가는 콜... ㅜ 약간 늦은 시간이라 갈까말까 했지만 전날 너무 시간 소모가 심해 에라 모르겠다 출발. 집은 어떻게든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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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고 나서 보니. 일산에 어딘지 모를 아파트 단지로 소환됐습니다. (대략 3~4시경..) 포기하고 첫차를 기다려야하나 하는 와중! 무슨 모임이 끝났는지 콜이 5개가 동시에 등장. 그 중 딱 하나 일산 -> 서울 강서구 마곡동. 첫차는 아니겠지.. 휴 다행이다.

마곡동으로 ㄱㄱ

가는 길에 손님은 더 술 마시려고 여기저기 통화를 몇 군데 하던지... 하지만 저도 술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떤 기분인지는 이해하죠.. 결국 강남으로 목적지를 바꾸겠다고 그래서 가격까지 다시 합의 봤지만,,,, 결국엔 마곡동 집으로. 술 마시면 조용히 집가서 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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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근처 발산역... 발산역에 혹시나 콜이 있을까 가봤지만 집에 다 걸어서 가는 사람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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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버스타고 집가고 싶었지만, 결국엔 첫차를 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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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새벽 버스.

집에 가는 버스가 가장 편합니다. 가는 길에도 몇 번 콜이 울렸지만... 더이상 힘들어서 갈수가 없다...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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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가는 길에 광화문에서 환승. 광화문을 하루 두 번 왔네요;; 집에 와서 시계보니 정확히 6시. 바로 취침...
스팀잇에 사실상 처음 써보는 글이라 이렇게 쓰는게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긴 글 읽어준신 감사합니다. 처음 글이라 좀 긴 듯... 하지만 기록을 조금씩 써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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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타임라인... 낮에 뭐 한 것도 없는데 벌써 3시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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