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ke의 오델로 이야기 3. 지금 알고 있는 전략. '진짜'들에게도 통할까?

in #kr7 years ago (edited)

Image from @inhigh

음 약 1년 전쯤에 가족, 친척들과 외국을 여행간적이 있습닌다. 그 당시에 패키지 여행으로 갔었는데요. 패키지 여행이 늘 그렇듯 여행 막바지가 되어 기념품을 파는 데에 들렸을 때였습니다. 주인 같아 보이시는 분이 사람들을 쭉 앉혀두고(저희 일행 포함) 말을 걸려 할 때였습니다.

첫마디를 어떻게 하시려나 생각하고 있던 차에, 그 주인 되시는 분이 저를 가리키시더니 그러시더군요.

저 친구 바둑같은거 잘하게 생겼습니다.

하핳 전에도 이런 얘기 했었죠? 제 인상에 뭔가 그런게 있긴 있나 봅니다ㅎㅎ(근데 왜 다 바둑이라 할까요..)

이렇게 오늘도 바둑..이 아니라 오델로의 세계로 들어가볼까요?


3. 오델로도 전략이 있다구요!! 1편. 지금 알고 있는 전략. '진짜'들에게도 통할까?

자 솔직히 이 글을 보고 있는 누군가는 아직도 의문점을 가지고 있거나 오델로를 되게 쉬운 게임으로 보고 있을겁니다. 왜냐면 나름대로의 전략을 세웠었고 그 전략대로 가면 거의 무패였거나 무패였을 거거든요.

자 그렇다면, 그 전략들이 정말 실전에서 통할까요?

결론부터 말..하기 전에 그 전략들이란 어떤것을 말하는걸까요?

우선 오델로를 접한 모든 사람들이 하는 생각, 코너(모서리, 귀퉁이)에 있는 돌은 뒤집히지 않는다. 오델로는 게임 특성상 돌을 뒤집기 위해서는 그 돌의 양 옆에 자신의 돌을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코너에 있는 돌은 두 면이 막혀 있으므로 절대 뒤집을 수 없습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코너에 돌을 두는 것만으로 이길 수 있을까? 라고 하신다면 그건 아니라고 대답해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코너가 일반적으로는 다른 위치에 비해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코너가 아니라 코너를 내어주고 다른 칸을 가져오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도 많습니다. 절대 코너가 게임의 승패를 좌우할 만큼 큰 위치는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코너 또한 한 칸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코너 4칸을 다 내어 주고 이긴 적도 있고 코너 4칸을 다 가져오고도 진 적도 있습니다. 놀랍죠?ㅎㅎ

또한 이런 사람도 있겠죠. 코너만 가져오는 단순한 전략이 내 전략이 아니다!! 4x 4칸을 나가지 않음으로써 먼저 변에 내 돌을 두는 전략도 있다! 물론 여기서 4x4칸은 가운데 16칸을 말하는 제가 임의로 붙인 이름입니다ㅋㅋ 하지만 오델로를 어느정도 해보신 분은 어디인지 바로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자 그럼 과연 그 4x4칸을 벗어나지 않는 게 유효한 전략일까요? 이것 또한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위의 코너를 가져오는게 그래도 어느정도의 유리함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음에 비해, 이 전략은 어느정도의 유리함도 가져오지 못합니다. 이 게임에 있어서 중요한 건 '칸'이 아닌 '모양'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모양이냐에 따라 4x4칸을 먼저 나가버리는게 압도적으로 유리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 이 간단한 두가지 전략은 사실 오델로를 처음 접한 사람이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전략들이자, 이 전략으로 이겨온 사람들은 오델로라는 게임을 되게 단순한 게임으로 생각하고 쉽게 질리게 되고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델로의 진짜 맛을 보지도 못한 채로 말이죠..안타깝게도...

하지만 진짜로 오델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전략들은 통하지 않을 겁니다.

아직도 위 두가지 전략이 유효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앞으로 제가 써내려갈 글을 한번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8월1일 기념으로 글한번 올려봅니다. 이거 완전 2일간격으로 글 계속 올리는거같지만 착각입니다....아마?

(사실 편집하다보니 짧아서 그냥 바로 올렸..)

*글의 경우 예~~~전에 써놓은걸 업로드하는 겁니다ㅎㅎ

*그리고 자서전(가제) 프롤로그가 완성되었으나 아직 옮겨적지 못했습니다ㅠㅠ

*아 그리고 늦었지만 300팔로워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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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팔로워 축하드려요~~^__________^

감사합니다 ㅎㅎㅎ

첫 번째 전략은 저도 스스로 알게된 전략입니다 ㅋㅋㅋ 선수분들도 쓰는 전략이라니 기분이 묘한걸용ㅋ

제 말의 결론은 전략이 아니었다는 거지만... 다른 칸에 비해 조금 더 유리해보이긴 하니까요 ㅋㅋ

300 팔로워 축하드립니다! 오델로 해보고 싶어지네요!

감사합니다 ㅎㅎ 게임 한번에 얼마 걸리지도 않으니 한번 해보시는것도..?

이런류의 게임들이 동네에서 나름 잘한다고 생각해도 선수들의 놀라운 전략엔 대처도 못하죠 ㅜ

그쵸ㅋㅋ 단순한 게임이라 이거 잘한다 하시는 분들 은근 있더라구요

말씀하신것처럼 앱을 한번 깔아볼까요오

한번 해보실래요오

오델로 얘기 흥미 진진하게 보다가.. 마지막에 너무 쿨하신거 아닌가요.ㅎㅎ
300 팔로워 축하 드립니다~~ㅎ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몰라서 저렇게 되어버렸..

체스는 어느정도 할줄아는데 바둑은 정말 힘들더라구요 ㅜ

전 둘다 잘 모르겠어요 ㅋㅋㅋ

네귀퉁이만 차지하면 끝인줄 알았던 게임인데.....(말을잇지못하는...)

나름대로 중요한 칸이긴 하죠ㅋㅋ 문제는 다른 칸들도 다 중요하다는거!!

오호 신기하네요! 전 사실 컴퓨터랑 해도 귀퉁이 먹고 진적이 많아서 ㅠㅠ
알고보니 다 이유가 있었나봅니다 ㅋㅋ
앞으로의 밝혀질 비법? 비밀이 참 궁금하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넵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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