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젼을 써보자 13. 지역대회 참가기! 대전 OPEN!(3)

in #kr7 years ago

Image from @inhigh 

가장 집중력과 의욕이 살아있을 때인 1라운드를 접전 끝에 가져온 쪽은 저였습니다. 이전에 명인전 때는 같은 스코어로 진 적이 있는데, 33:31로 이기고 나니 굉장히 떨리더군요. 사실 점수를 세 본 뒤에 잘못 셌나 싶어 몇 번 더 세 보았습니다. 돌갯수 한두개만 잘못 세어도 경기 결과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까요. 다행히도 결과는 처음 셌을 때와 같았고, 아슬아슬하게 1라운드를 승리로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2라운드의 상대를 이야기하기 전에, 이번 대회 참가자들을 쭉 훑어보자면, 저를 비롯한 96년생 3명과 신덕철 現 六단과 두 아들(신동현, 신동명 군) 그리고 남성우 初단과 당시 아마추어였던 소재영 님이 참가하였습니다. 이런 참가자 중, 제가 두번째로 만난 사람은 신덕철 六단의 둘째 아들인 신동명 군이었습니다.

솔직히 경기가 시작하기 전의 심정은 제가 좀 더 잘하지 않나 였습니다. 사실 그 당시에 게임 랭킹 등으로 보았을 때 제가 좀 더 높았기 때문이죠. 뭐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좀 다르고 변수가 많지만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맘놓고 착수할 수 있는 상황은 채 열 수도 가지 못했습니다. 어느샌가 또 정신 못차리면 지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경기는 팽팽하게 이어져 갔습니다.

잠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 중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시간입니다. 물론 긴 시간제한을 적용하는 게임도 온라인상에 있지만, 대부분 5분 정도를 사용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마추어나 재미로 하는 사람이 즐기기엔 그 이상 시간이 길어지면 지루해지기 때문이죠. 이에 비해 오프라인 게임은 한 경기에 개인당 25-30분 정도를 적용합니다.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은 굉장히 큰 변수로 작용합니다. 5분 내에 모든 착수를 끝내야 하는 온라인에 비해, 개인의 기량을 더 끌어내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그래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큰 실력차가 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마 제 상대방도 그런 케이스인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한 수 한 수를 장고하며 게임을 이끌어가고 있자니, 뭔가 이전 라운드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게임의 진행 자체는 당연히 다르나, 유불리함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 비슷했습니다.

저의 마지막 착수 이후, 제가 받게 된 스코어는.. 32-32 무승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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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치 영화처럼 딱 무승부라니.. 1승1무면 나쁜건 아닌듯 하지만... 3라운드가 더 긴장 되겠군요

어후 당시 장난 아니었죠 ㅎㅎㅎ

무승부도 나오나 보네요 긴장 되었을 것 같네요 진짜

어후 장난아니게 긴장됐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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