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 주말마다 아빠와 함께 목욕탕을 다녀와요! 오늘의 오전, 오후 이야기!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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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인디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도적 코볼트라고 해요!

요즘에는 하는 일이 잘 안되다보니까. 글도 잘 안되더라구요. 그렇다고 마냥 그렇게 글을 쓰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제 글을 봐주시는 분들께 징징대는 꼴 밖에 되지 않지만, 어제 다짐했던 것처럼 조금 더 밝은 분위기의 글을 오늘 쓰고 싶었어요.

어제 제 글에 달아주신 @kimsungmin 님의 글이에요. 아들이 있으셔서 그런지도 몰라도 요즘에 힘든 저에게 자상하신 답변들이 참 고마운 마음이에요. 그런데 어쩌다보니 또 먹스팀을 기대해보신다는데... 저는 이 글을 보니까 오늘 있는 아빠와의 오전-오후 일과를 한 번 써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오늘 눈을 뜨자마자 평소와 다르게 핸드폰을 들어서 가는 길들을 한번씩 찍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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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애용하는 골목길이에요. 길동역으로 갈 때, 수학 학원에 다녔을 때, 스타벅스나 할리스 커피와 같이 카페에 갈 때, 아버지 사무실에 갈 때, 그리고 목욕탕을 갈 때 아주 애용하는 골목길입니다. 저는 보통은 다니는 길로 다니는데요. 이 길의 경우 앞으로만 쭉- 가면 되기 때문에 애용하고 있어요. 사진이 흐릿해서 저~ 멀리는 안보이는데 저 멀리까지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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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멀리 걸어왔는데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오는 길에 사거리가 있고 그 사이에 교회가 있어요. 보통 11시에 목욕탕에 도착하기 때문에 교회에 다니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사진 찍기가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그 부분은 찍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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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끝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돌면 나오는 목욕탕 뒷문이에요. 목욕탕을 갈 때 이 길을 이용해서 주로 다닙니다! 올라가면 화장실도 있는데 학원에서 알바할 때 끝나고 집에 오면서 혹시라도 소변이 마려우면 자주 애용했습니다...; 뭔가 화장실시설이 좋아요.

목욕탕 안에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 당연하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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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 끝나고 나왔어요. 한 12시 5분 정도에 나온 것 같습니다. 찬 물에서 사우나의 열기를 다 식힌채 나오니까 생각보다 안덥더라구요. 그런데 아버지가 드시는 약이 아버지 사무실에 있어요. 그래서 식사를 하기 전 아버지 사무실에 들리기로 했구요. 그 와중에 편의점에 들어가서 간단하게 음료수나 들고 가자고 했어요.

저는 커피를 샀고 아빠는 복숭아티를 샀습니다. 저는 길거리다니면서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데요. 음료수 정도는 들고다니면서 먹어요. 그래서 천천히 아빠 사무실을 향해서 걸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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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사무실 뒤에 있는 머루나무에요. 글을 쓰면서 아빠한테 물어봤어요. 왜냐하면 줄기가 있어서 나무인지 헷갈렸는데 물어보니까 나무래요. -_-;

이사 오기 전, 남양주에 아파트에 살았는데 그 때 키우던 나무(?) 입니다. 그런데 아빠 사무실 뒤에 옮겨놓으니까 엄청나게 자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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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루가 달려있는데 저는 사실 이런 풀(?)에 관심이 없어요. 아빠는 화초도 키우고 그러시는데... 그래서 여쭤봤더니 머루는 가을에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생긴게 참 쨈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런건 싸구려로 만들고 이건 비싸서 그런거 만들어서 먹지 말자고 하네요. 잘 모르는데... 그냥 우걱우걱 먹어야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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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기 전에 집에 있는 할머니 음식 사드리려고 길동 시장에 왔어요. 사무실에서 걸어서 얼마 안걸려요. 아주 가깝기도하고 아빠가 아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요. 왜냐하면 아빠는 몇 십년동안 강동구에 사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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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약간 위생? 그런 것 때문에 별로 안좋아해요. 그런데 여기는 작년인가? 조금 정리를 해놨더니 보기가 좋더라구요. 지역마다 시장들이 있잖아요? 제가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좀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면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할머니 드시는 죽 사러가는 길에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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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죽집인데, 할머니가 호박죽 더 좋아하셔서 호박죽을 삽니다. 큰 것 하나에 5천원인데요. 제가 본죽? 이런 곳을 먹지 않는데 굉장히 비싸더라구요. 그걸 생각해보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 같아요. 벽에 보니까 막 SBS 맛집? 이런 것 홍보하는 거 있잖아요? 그런거에 나갔다고 현수막 같은게 걸려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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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사진을 너무 안찍은 것 같아서 바로 뒤에 있는 집을 찍었습니다. 장사 엄청 잘된다고 하더라구요. 막국수랑 족발... 저는 저~번에 한번 미니 불족발 사서 집에서 먹어봤어요. 저는 매운 것을 잘 못먹는데 꽤나 맵더라구요. 그냥저냥 괜찮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하니까요!

죽사면서 기다리는데,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동태전? 뭐 그런 전을 산다고 조금 더 내려갔어요. 저는 죽집에서 기다리구요. 그런데 아빠가 불러서 가보니까 와플 파는 곳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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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여러가지 팔고 있는데, 아직 점심을 안먹어서 저는 별로 안땡겼습니다. 그런데 아빠는 배고프셔서 잠깐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와플을 사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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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팔고 있긴한데.. 아직 점심을 안먹어서 저는 사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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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애매한데... 핸드폰이 오래되어서 그런가 깔끔하게 안찍히네요. 과일 와플이었고 2천원에 꿀 비슷한... 아마도 설탕으로 만든 그런 것? + 크림 + 바나나, 키위 이런 것이 올라간 와플이었어요.

요즘에 고지방식 다이어트한다고 탄수화물을 자제하는데요. ( 물론 요즘은 좀 안하려고 조금씩 먹고 있어요. ) 오랜만에 와플을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구요. 탄수화물의 그 맛과 달콤한 것들까지 함께 먹으니까!

이제 살 것도 다 샀고 밥을 먹으러 갔는데요. 오늘의 점심은 육개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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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말한 것처럼 요즘 다시 탄수화물을 조금씩 먹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밥은 반 공기 정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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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랑 깍두기가 너무 잘 익어서 약간 시큼하더라구요. 그냥 맛보긴 그렇고 국이랑 말아먹으면 괜찮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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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대충 말고 먹지 않은 상태에서의 국물인데요. 제 입에는 좀 매웠어요. 식단을 하면서 매운 것을 안먹어서 그런가... 평소에 매운 것을 잘 못먹어서 그런가 제 입에는 꽤나 맵더라구요. 아빠는 그런데 청양고추까지 넣어서 -_-...

먹으면서 뉴스를 보면서 아빠랑 정치 이야기도 좀 하구요. 뭐 이런 저런 이야기도 같이 합니다. 아버지는 반주 드시면서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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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들이 조금 다 가까이 찍은 것들이라 넓은 모습을 찍고 싶었어요. 사거리인데 사진을 기준으로 횡단보도를 앞으로 건너고 옆으로 건너면 목욕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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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요기가 목욕탕이죠. 옷가게도 있어요!

이제는 집에 오는 길인데 손에 찍지는 않았지만 할머니 죽, 떡, 전 이렇게 들고 가니까 사진 찍기가 힘들어서 더 이상은 없습니다!

그래도 밥 먹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안 더워서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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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도착해서는 아침에 먹지 않은 하루에 1개 먹는 베로카! 약간 음료수처럼 얼음 띄워놓고 지금 스팀잇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헤헤.. 조금 더 글을 열심히, 밝은 분위기의 글을 쓰고 싶었어요! 이렇게 또 어제 댓글 달아주신 덕분에 오늘의 즐거운 글을 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조금은 열심히 쓰려고 오늘은 사진도 많이 찍고 막.. 그랬어요. 앞으로는 좀 더 밝은 분위기의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의 큰 과제가 끝났어요! 아빠는 주무시고 계시고 저도 스팀잇에 글 쓰는 목표를 달성했고...

목욕탕 다녀오니 확실히 졸리긴하네요. 조금은 낮잠도 자야겠어요.

다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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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원래 살다보면 슬럼프도 오고 그냥 잘 안될때도 있고 그렇지만 지나고 생각하면 다 스쳐 지나가는 일들 중의 하나일 뿐이죠. 결국 하고자 하는 방향만 놓치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스스로 다잡고 가던 방향으로 쭉 걸어나가는 것. 거기에 집중하시면 금방 컨디션 회복 하실 거에요.

감사합니다. 마침 하고 싶은 것이 갑자기 땡겨서 오늘 좀 어떻게 할까 정리를 하고 내일부터는 빠르게 개발해보려구요! 감사합니다. 헤헤... 여름이라 사우나 많이 안하는데도 역시 사우나를 하고나면 정말 피곤한 것 같아요.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코볼트님 오늘 아버지와 데이트를 아주 잘 하셨네요.
아버지와 함께 가는 목욕탕이야 말로 정말 좋은 추억으로
남으실 겁니다. 저도 그립습니다. ㅎㅎ
저를 언급해 주시니 좀 쑥스럽습니다. 머루나무 구경도 하고
동네구경도 하고 좋은 구경 잘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도 좀 더 열심히 무엇인가 해야겠어요. 언제나 축 쳐져있지 말고...

그리고 즐거운 이야기도 좀 많이하구요. 매일 힘들다~ 슬럼프다 이런 이야기보다는 말이죠. 헤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아 네 ㅎㅎ 맞습니다. 사실은 그런 말들도 많이 할 수록 버릇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말버릇이라고 하듯이 항상 긍정적으로 하려고 하면 더 즐거운 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center태그로 이미지를 감싸주면 사진을 가운데 정렬하는 것이 가능하답니다.
마크다운 대신에 HTML태그도 다 먹더라구용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해요. 헤헤 저야 잘 보냈습니다. HTML이랑 마크다운를 제가 원래 써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힘들더라구요.

고마워요!

잘보고 갑니다. 팔로우,보팅했어요

감사합니다. 헤헤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라겠씁니다!

인디게임개발을 하시는 코볼트님 하루 일과를 잘 봤습니다.
시장냄새는 언제가도 좋더라구요 분위기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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