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제작하는 사람들이 스팀잇을 해야하는 이유?

in #kr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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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인디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도적 코볼트라고 합니다.

요즘 일상 생활 글만 올리고 있어요. 작업도 잘 안되고 그럽니다만... 마음이 조금은 편해진 것은 스팀잇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팀잇을 한 지 7주가량 되었고 그 동안에 나름대로 경험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가끔식 머리 속에서 생각나는 것은 스팀잇이라는 것이 컨텐츠 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생존 수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글 쓰는 작가, 만화그리는 만화가, 음악만드는 작곡가 그리고 저 같이 게임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스팀잇은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창조적인 직업은 대부분 모 아니면 도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물론 언제나 유명한 1%와 일반적인 것을 비교하면 안되는 것이지만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정도 공감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헝그리 정신, 배가 고파야 무엇이든 죽기 살기로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에서 배수의 진을 치고 살 수는 없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꿈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을 꿈꾸고 어떤 사람들은 행복한 가정을 꿈꿉니다. 그리고 저 같은 사람은 어떠한 것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거기에서 행복을 느낍니다.

많은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그것이 좋기 때문에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컨텐츠 제작자... 즉 크리에이터라는 사람의 특성에 있는 것 같습니다.

불행하게도 유명해지고 실력이 있다면 돈도 벌면서 아주 행복한 사람이 되겠지만... 그렇지 못한다고 해서 행복하게 살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크리에이터에게 스팀잇은 정말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게임 개발 글을 올리면서 말도 안되는 돈을 벌고 있습니다. 분명히 제가 썼던 글은 그만큼의 가치가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관심... 어쩌면 동정일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그러한 것들이 힘든 길을 걸어가는 크리에이터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한 번 쓰고 싶었습니다. 제가 전하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100% 전달하지는 못했지만 요즈음 이런 생각이 참 머리 속에 떠올라서 한 번쯤은 주절거리고 싶었어요.

오늘은 그래도 시원하게 비가 내렸습니다. 비록 지금은 그쳤지만... 안내린 것보다는 훨씬 낫죠.
주말 잘 보내시고... 맛있는 식사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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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학교를 다니는 입장에서 창작자가 될 지 아니면 다른 길로 가야할 지 고민중인 입장에서 정말 공감합니다
코볼트님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이에요!! ^^~힘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뭐든 일단 해보고 결정하는게 좋슴니다
저도 학생인데 학교공부갖다버리고(?) 게임개발중임

저는 컨텐츠를 제작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여러 미디어를 통해 컨텐츠 제작자분들이 받는 대우가 정말 열악하더라구요. 아직 까지는 스티밋이 컨텐츠 제작자분들 모두가 보상을 얻는 시스템은 아니지만 언젠가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자기가 노력한 만큼 보상을 얻어가는 스티밋이 되었으면 하네요 :)

감사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창작 분야가 있는데요. 그 분들께서 노력해주신 덕분에 전체 창작분야의 하위 카테고리라 볼 수 있는 kr-dev에도 많은 보팅이 들어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개발(꼭 소프트웨어가 아니라도)을 하는 분들께 스팀잇이 좋다는 글이었어요.

정확이 어느분의 글이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개발 중에 발생하는 비용 등을 스팀잇에 중간보고 글을 올리고 그에 대한 보팅으로 일부를 충당하고, 거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추가로 SBD 등을 통해서 후원하고 열심히 하고있다는 증거를 올라오는 글로 확인하는 것이죠.
대강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무언가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수익이 없는 분들에게는 확실히 적당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이렇게 개발이나 뭘 만드는 사람들은.. 항상 그 소비층이 중요하거든요. 누군가 내 것을 봐줬으면 좋겠어! 라는 욕구가 항상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대중에게 노출되는 부분이 많아져서 더 좋을 것 같아요.

홍보 아닌 홍보 효과도 있겠네요...

그렇죵 홍보효과도 있을 수 있구용!!

스팀잇이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이런 플랫폼이 아직은 흔치않고 또한 kr커뮤니티처럼 다른 분들을 챙겨주는 그런 것들이 매우 적기 때문에... 조금은 특이한 상황에서 나오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일정한 컨텐츠를 확보하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이 부럽습니다 ㅎㅎ

컨텐츠는 있으나... 일정하게 나오질 않네요 슬프게도 헤헤... 감사합니다 ^^

저도 나름 창작자로서 많이 공감이 갑니다 좋은글 잘보고갑니다 도코님^^

주절거리는 글이었는데 감사합니다 @goodam님 ^^

스팀잇의 가능성은 정말 무궁무진 하죠.
잘 활용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생각하는 아이디어는 몇 개가 있어요. 그냥 브레인스토밍처럼 생각했던 것인데... 허무맹랑하기도 하고 ... 뭐 경제학적으로 어떤 그런건 아니구요. 그냥 아이디어만... 예를 들자면 글을 쓰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 전문적인 작가분들도 계시고 아닌 분들도 계실테지만... 스팀잇 내에서 모여서 일종의 협업 체계를 만드는거죠. 웹툰이라면... 기본적인 벌이를 할 수 있게 지원을하고 그런 분들이 모여서 어떠한 회사라든가 이런 법인체를 만들어서 활동하는 것? 법적인 지식과 경제적인 지식은 전무한 상태에서 그냥 떠올려봤습니다. 헤헤

헝그리 정신도 어느 정도여야 하지... 저도 작년 한 해 동안 무급으로 출근하며 일했엇는데...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힘도 안 나고, 내가 그렇게 생산성이 없나, 하는 생각에 괜시리 작아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개발하고, 창작하고, 뭔가를 만들어 내시는 분들이 뭔가 마음껏 꿈을 펼치려면 헝그리 정신보다는 든든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스팀잇이 그런 곳이 된다면 참 좋겠어요.

@ghana531님께서는 이번에 대학원 석사 논문을 마치셨던 것 같은데 혹시 대학원인가요? 제가 잘 몰라서 이런 것을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실례라면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

저도 대학교 4-2학년에 인턴 비스무리한 것 한달에 대충 50만원씩 퉁쳐서 다녔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랑 연관되어 있던...;;

제가 심리학 쪽은 잘 모르겠는데.. 공대는 용돈 정도는 석사할 때 나오거든요. 그런데 저는 다 받는 줄 알았더니 미대 석사하는 친구는 또 아니더라구요.

여튼간 말씀하신대로 그냥 많은 돈이 아니라 최소 생활만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찌됐거나 댓글 감사드리면서... 헤헤

석사 공부 하면서 자격증 수련도 받았었는데, 주 4-5일 풀 근무 하면서도 1원도 못 받았더랬죠..ㅎㅎㅎ공대는 약간 지원이 되나보군요. 부럽습니다ㅜㅜ 저는 대학원 과정 중에 지원 받은 건 1도 없네요ㅜㅠ 프로젝트 해도 월 10만원 받을까 말까...
에효. 천천히 거지가 되고 싶으면 심리학을 전공해라는 말도 있을 정도입니다ㅋㅋㅋ 그런 저에게 스팀잇은 정말 감사한 곳이죠. 책 값, 워크샵 비용 등등을 약간이라도 도움 받을 수 있는 곳이니까요. 스팀잇 하면서 점점 나중을 위해 투자해보고 싶은 마음도 생기는데, 일단 일을 하면서 돈을 모아야 투자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ㅎㅎ

저도 투자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총알이 없어서 흑흑 말씀하신대로 이런 방법 저런 방법 써서 저는 스팀에 투자하고 싶네요 헤헤. 좋은 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인디개발자들의 지원을 위해서라도 스팀잇이 크게 활성화됬으면 좋겟네요
아무래도 개인 개발할때 가장 걸리는 부분이 개발 기간동안의 수익원이 없다는게 젤 큰 문제죠
코볼트님 언제나 응원하고 잇습니다~

감사합니다. 헤헤 좋은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 저도 컨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스팀잇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ㅎㅎ krdoko님의 글은 항상 소중하게 잘 읽고 있고 응원합니다. 화이팅이에요!

감사합니다. 아침이 되어 봤네요 헤헤 ..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