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클럽 Q&A] 19. 대학교에서 힘들었던 관계와 극복방법은?
저는 사적인 얘기하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어떤 관계였는지 설명하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겠지요. 저의 극복방법은 연을 끊고, 차단을 하고, 휴학하는 것이었습니다. 애초에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두번의 기회를 줄 필요가 없습니다. 무례한 사람으로 인해 감정소비하지 말고 차단하고 즐거운 삶을 사는 것이 최고입니다.
사실 아직 2학년이라서 힘들었던 관계가 아직 없어요. 운이 좋게도 동기들, 선배들 모두 좋은 사람들이었어서 별다른 트러블 없이 잘 지내오고 있습니다. 아, 하나 귀찮았던(?) 관계는 있었어요. 작년에 댄스 동아리에 들어갔었는데 거기 회장 언니가 저를 전도하려고 했었어요. 무교였던 저는 그냥 그 동아리를 그만두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웃음) 이런걸 보면, 저도 관계를 피하는 편을 선택하는 것 같네요!
대학생활 하면서 크게 힘들었던 부분은 없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제가 술을 마시지 않아서 혹시나 대학의 음주문화에서 마음이 어려울까 걱정했었어요. 아무래도 뉴스나 SNS를 통해 전해지는 대학문화는 정말 심각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근데 저희 과 선배들이 착해서인지 고학번 선배들이 있을때는 일부러 저희옆에 앉아서 같이 놀고 그랬어요. 동기들끼리 그런 선배들을 보면서 감동을 받기도 했답니다.
고등학교때나 대학교 초반이나 그렇게 말수가 많지 않아서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것에 대해 서툴렀었습니다. 그러나 대학 생활을 통해 현재 좋은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뜰 수 있었고(사이비, 종교 아닙니다 전 무교입니다ㅎㅎ), 그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는 중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 최대한 소통하려 노력하며 그들에게서 느낀 장점이나 단점마저도 타산지석으로 삼아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극복방법인 것 같습니다.
저는 살면서 저와의 관계에서의 우위를 점하려는 사람을 간혹 만난 적이 있는데, 그럴 때 가장 어려웠습니다. 저는 어떤 사람을 대할 때 가감없이 그 사람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대로 대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에 대해 마음에 품고 있는 무언가가 있으면 어느순간부터 그 사람을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최대한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도 그런 자리가 필연적이라면, 저는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며 갈등을 피하고 그 상대방과 내 관계의 타협점을 찾으려고 합니다. 저는 상대방과 항상 갈등을 빚으면 집니다. 논리적이지 못한데다가 어릴 때부터 화를 내도 소용없다는 생각을 스스로 세뇌시켜와서 더더욱 그런거 같습니다.
저는 원래 타인이 말을 할 때 잘 들어주고 잘 반응해줍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방과의 마찰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내가 싫을 때 싫다고 말하지 못하고 마음에 눌러담아 오히려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는 매우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제 성격의 장점은 더 부각시키고 나쁜 점은 연습을 통해 고쳐야겠습니다.
저는 문항을 딱 듣고 우선 힘들었던 관계가 있었나 먼저 생각해봤는데 빨리 떠오르지가 않는거에요. 그래서 '힘들었던 관계가 없었나?' 하고 생각해봤더니 또 그건 아니었어요. 크고 작은 힘들었던 관계들이 있었는데 그냥 제가 잊고 살았더라고요. 뭐 제일 쉽게 생각나는 건 친구와 팀플했을 때인 것 같아요.
친구로 지내면서 같이 놀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프로젝트나 과제를 진행할 때 다른 부분이 있어서 틀어지게 되더라고요!! 제 극복방법은 그냥 신경 안쓰기 입니다.. 저는 하루 정도 신경쓰다가 의식적으로 잊으려고 하고, 또 실제로 잘 잊어요.. (ㅎㅎㅎ) 엄청 오래 만나고 소중한 사람이라면 다시 회복하려고 노력했겠지만 그렇지 않다보니 그냥 서서히 멀어지게 되더라고요. 저는 그게 최선인 것 같아요. 놓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회복하려고 노력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보내기! 그리고 신경끄고 살기! 이게 제 극복 방법인 것 같네요!!
대학에서 나쁜 관계를 많이 겪어보지는 않았지만 있다 하더라도 대학은 큰 장소이기 때문에 극복하기도 쉬워요. 고등학교에서는 반을 선택하는 자유가 없었어요. 대학에서는 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나 교수들을 피하는 것이 쉬웠죠. 필수 과목들의 수는 적어요. 지금 최대한 그 수업들을 피하고 있죠 :P 솔직히 말하자면 대학에서 극복해야 할 관계는 없었어요.
벌써 대학생활을 한지 1년이 지났네요..
저는 1학년때 학생회 활동을 하며 학창시절보다 좀 더 넓은 폭의 사람들을 만났었습니다. 여러 인간관계 속에서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고 살다보니 벌써 1년이 지나갔네요..
저는 그 수많은 인간관계 중에서도 선후배 관계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고등학교 때 선후배사이와 대학생때 선후배 관계는 많이 다른 것 같았습니다.
술자리를 선배들이랑 같이 할 때도 실수하면 안되니 조절을 해야하지만 또 권해주시는 술잔을 비우지 않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며 간혹가다 꼰대짓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어찌해야 모를 상황도 많이 겪어보았습니다 ㅠㅠ
그렇게 깍듯이 선배대접 해주고 지킬 것 다 지키며 지냈는데도 뒤에서는 아 걔? 걔는 너무빼더라~ 이런식의 험담이 들리니 하.. 인간관계가 뭔지.. 한때 매우 힘들어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부류의 선배들이 꼰대짓을 하는건 아니었습니다. 저는 그것을 깨달은 뒤로 거를 사람은 거르자 라는 생각으로 굳이 내가 잘하려 애쓰지 않아도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 그들과의 관계를 더 중요시 하자, 그리고 미움받을 용기를 가지고 내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자 이 마인드를 가지고 지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자연스레 거를 사람은 걸러지더라구요. 그렇게 1년간 미움받을용기를 가지고 인간관계를 버텨왔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사회생활을 하며 더 넓은 폭의 사람들을 만나게 될 텐데 지금 많이 연습해서 나중엔 내가 상처받지 않도록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저는 대학에 와서 처음 들어갔던 게 락 동아리였어요. 보컬로 지원을 했었는데 다른 보컬 친구에게 좋은 노래들은 다 주고 또 군기는 너무 잡아서 동아리 분위기가 싫더라구요. 그래서 그만뒀습니다. 사실 갈등은 딱히 없었던 것 같아요. 제 자의로 다 결정했던 것이어서 후회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