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췌장을 먹고싶어(책) 후기♥ 스포주의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부터 워낙 주위 친구들로부터 여주가 죽는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결말을 아는데 굳이 볼 필요가 있을까 하고, 나중에 언제 한 번 봐야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그저께 읽자마자 책 첫장부터 '나'가 사쿠라가 죽었다는 걸 빤히 알려줘서,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주요내용은 어느 날 '나'가 맹장수술 후 치료를 받기 위해 대형병원에서 기다리는 중 소파에 있는 어떤 책을 발견했는데 알고보니 그 책은 같은 반 사쿠라의 공병일기였습니다.(여기서 공병을 모르시는 분은 찾아보세요 ㅎ)
그렇게 사쿠라는 '나'에게만 자신이 앓고 있는 병을 말하고, 사쿠라는 '나'에게 일방적으로 관심이 있다는걸 표현하면서 '나'도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합니다. 이렇듯 이 책의 내용은 둘 사이의 미묘한? 관계를 재미있으면서도 마음에 쏙쏙 들어오게 쓰여져 있었던것 같습니다.(너무 주관적일수도..)
흔히 줄여서 '너췌'라는 이 책을 읽고나서 저도 약간 '나'같은 생각으로 너무 세상을 바라보지 않았나라은 생각도 들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더 신경써야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읽어보시지 않은 분들은 꼭!! 읽어보시길...
제가 읽은 책중에 울컥했던 책으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것같네요.
--'나'는 책속 남주를 말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