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Kiwifruit♥] 뉴질랜드 북섬 타우포 화산지형 체험기 - Volcanic land, Craters of the Moon in Taupo, New Zealand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키위♥ 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관광지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호수, 타우포 (Taupo) 의 화산지형을 직접 관찰 하고 체험 할 수 있는 관광지인 크레이터 오브 더 문 (Craters of the moon) 입니다.
입장료는 성인이 8불, 아동이 4불이었던 것 같습니다. 입장료를 내시면 손등에 도장을 찍어줍니다.

크레이터 오브 더 문은 들어서자마자 유황을 비롯한 화산에서 나오는 가스냄새가 진동을 하고, 진흙이 부글부글 끓는 진풍경도 직접 보실 수 있는 곳입니다. 40분 남짓되는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걸으며 화산지형을 감상하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단순히 관광으로도 흥미로운 곳이지만 자녀가 있으신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지리, 지질학 공부에 정말 좋은 생생한 체험학습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신기한게 멀리서 저렇게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게 보이는데 저 수증기 주변의 나무들은 죽지 않고 파릇파릇했습니다. 분명 엄청 뜨거울 텐데 살아있는 생명력이 기이하기만 합니다.

이렇게 산책로처럼 잘 정비된 곳을 따라 쭉 걸어서 한바퀴 돌면 금방 40분이 훌쩍 지나더군요. 아, 참고로 여기는 입구에 있는 화장실 외에는 따로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입장 시 화장실에 미리 들러서 가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큰 키의 나무들이 거의 없어서 저렇게 화창한 날씨에 가게 되면 땡볕에 그대로 노출되어 피부가 시커멓게 되기 딱 좋으니 선크림도 잊지 말고 바르고 들어가세요.

사진 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바위틈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고 있습니다.

동영상으로 보면 연기가 꼭 구름제조기에서 나오는 것처럼 힘차게 올라오는 것이 더 확연히 보입니다.

걷는 트랙을 따라가다보면 약간 올라 가는 곳이 있는데, 그 위에서 본 풍경입니다. 꼭 구름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하얀 수증기가 하늘로 모락모락 올라가는 것이 신비롭습니다.

이곳은 특히나 더 김이 많이 나는데요. 알고 봤더니 아래에 진흙이 조금 보글보글 끓고 있더라구요. 그나마도 너무 뜨거워서 그런지 거의 다 말라 붙어서 (사실 전 동화에 나오는 마녀들이 커다란 솥에 이것저것 넣고 휘젓고 부글부글 끓는 이상한 스프같은 비주얼을 상상했지만 ㅠ) 아주 조금 뽀글! 뽀글! 거리는 것 밖에 안 보여 좀 아쉬웠습니다.

타우포에서도 이런 화산 지형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으로 신비로웠던 것 같습니다. 지구과학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겐 강추 하는 코스가 되겠네요 ^^ 가실 때는 필히 운동화를 신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렇게 심한 언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약간의 언덕이 있기도 하구요. 아무래도 걸으려면 편한 신발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크레이터 오브 더 문 포스팅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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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산책로가 일반적인가봐요ㅎㅎ
제가 여행 갔던 곳도 저랬던 거 같은데ㅎㅎ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들은 거 같아요 :) 잘 읽었습니다 ^^

화산지형을 그대로 둔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ㅎㅎ
사람이 비교적 많이 살고 있는 오클랜드에는 없지만 북섬 중간 쪽 로토루아, 타우포 쪽은 활성하고 있는 화산이 있는 곳이어서 저렇게 김이 모락모락 나지용ㅎㅎ 특히 로토루아는 저 증기에 유황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유명해서 마을에 들어서면 코를 자극하는 삶은 계란 냄새가 ㅎㅎㅎ
뉴질랜드는 자연을 개간하는 걸 좀 엄격하리만치 규제하는 것 같아요. 오클랜드 시내도 땅을 평평하게 하는 작업을 거치치않고 아스팔트를 깔아서 언덕 경사가 심하게 져 있지요;;
뭣모르고 하이힐 신은 관광객 여자분들 지못미...

산불 난 줄 알겠네요 ㅋㅋ 덕분에 분화구도 보고 가네요~^^

ㅎㅎ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산불 난줄 알았단 것에 백번 공감합니다 ㅎㅎ주변이 다 자잘한 식물천지인데 연기가 모락모락..
실제로 저 김 나오는 곳 가까이는 꽤 뜨겁더라구요 ㄷㄷㄷ... 신기한건 저기 사는 나무나 식물들은 지반이 저렇게 뜨거운데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사는 걸까요...ㅇㅅㅇ??

신기한 곳이네요.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우 ... 크레이터 오브 더 문 사진으로 봐도 멋지네요 ㅎㅎ

잘보고갑니다.

지난 호빗튼이 인공 조형물의 아기자기함이었다면 이번 포스팅의 분화구는 사람 손이 거의 닿지 않은 자연의 신비랄까요? ㅎㅎ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질랜드 여행갔다가 자연이 너무 이뻐서
그리고 너무 매력적이어서 1년 머물다가 온 치구가 있는데요 ㅎㅎ
사진보니까 이해가 확 되네요 ㅋㅋ
카메라만 찍으면 영화 한장면 같은!!
글 잘읽었습니다~

네ㅎㅎ 들러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처럼 여기서 사는 사람들(이민자)은 비교적 단기로 놀러오신 워홀러분들이나 관광객들보다 더 못 놀러가게 되는 것 같아요ㅠㅠ 그래서 여기 10년 살았지만 사람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남섬에 아직 한번도 못 가봤습니다^^; 심지어 이 나라 수도인 웰링턴도 못 가봤어요ㅋㅋㅋ 저 사진 찍은 타우포가 북섬 정 가운데에 위치해 있는데 그 밑으로 내려가본적이 없네요 ㅋㅋㅋㅋ ㅠㅠ
아 딱 한번 남섬 도시에 비행기 경유하느라 간 것 말고는...ㅠ
무튼 얼른 돈 모아서 여기저기 많이 다니면서 좋은 사진 신기한 사진 많이 올리고 싶습니당 ㅋㅋ

옛날 일본에 여행갔던 기억이 나네요.

아 그러고보니 일본도 화산지형이죠? 전 일본 안 가봤는데.. ㅠ
거기도 이렇게 김 올라오고 사람이 진입해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이 있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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