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뉴질랜드에서 술 마시기
안녕하세요~ 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키위♥ 입니다. 오늘은 간단히 뉴질랜드에서 술 사먹는 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딱히 애주가가 아니기 때문에^^;; 술 종류나 뉴질랜드 맥주, 와인에 대해 자세하게 쓰진 못할 것 같구요. 오늘 포스팅은 말 그대로 뉴질랜드에서 술을 사먹을 때 알아둘 팁에 관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술을 어디서 사 드시나요?
식당, 슈퍼마켓, 편의점... 맞죠?
집앞에 슬리퍼 신고 새벽 2시에라도 털레털레 나가서 소주 땋 골라서 계산대에 올려 놓고 계산하면 끝! 소주 GET!
하지만 뉴질랜드에서는 술 사기가 한국보다 많이 까다롭답니다ㅠㅠ
일단 뉴질랜드에서는 편의점에서 술을 살 수가 없습니다.
술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리쿼라이센스 (Liquor Licence)가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식당이나 술집에서 술을 판매해 그 자리에서 마시고 가야하는 곳에 경우는 on-licence, 슈퍼에서처럼 뜯지 않은 술을 판매하는 경우는 off-licence를 취득해야만 법적으로 판매가 허용됩니다. 다만 가게에서 매년 라이센스 유지비용을 내야하고, 술 판매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술을 파는 시간동안 자리에 항시 있어야 하기 때문에 편의점 같은 곳에선 안 파는 것 같아요.
뉴질랜드에선 리쿼샵이라고 해서 술만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한국의 세계주류백화점 같은 느낌이지만 작은 구멍가게 사이즈 만한 곳들이에요.
대부분의 리쿼샵과 슈퍼에서는 술을 11시까지만 판매합니다ㅋㅋㅋㅋ 새벽에 갑자기 술 마시고 싶다고 해서 편의점 간다고 살 수 있는게 아니랍니다ㅠㅠ
식당에서는 좀 더 늦게까지 팔긴 하지만, 집에서 혼술 하시고 싶은 분들은.. 많이 아쉽죠ㅠㅠ
또한 몇몇 공휴일엔 술을 파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뉴질랜드 현충일인 안작데이와 부활절입니다.. ㅎㅎ;;
그리고 뉴질랜드에서는 만 18세부터 술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만, 겉으로 봤을 때 35세 미만같아 보이면 보통 신분증을 요구합니다.
허용되는 신분증은 여권, 뉴질랜드 운전면허증, 그리고 HA 18+ 카드라고.. 외식업계에서 나이 인증 해주는 카드가 있어요. 꽤 비싼 돈 주고 발급받을 수 있는데, 딱 술 사는 용도로만 쓰는 후진 카드입니다.
재밌는 건 계산하는 사람만의 신분증이 아닌 동행자의 신분증도 요구한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둘이 슈퍼에 같이 와서 맥주 한병을 산다면, 이때 남자A가 혼자 마시려고 산 것이고 남자B는 그냥 쇼핑 구경하러 쫓아온 것이라 하더라도 슈퍼 직원은 둘다에게 신분증을 요구할 거에요^^;; 남자B가 신분증이 없으면? 안 팝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ㅠ
리쿼샵은 좀더 까다롭습니다. 어려보이는 손님에게 입장과 동시에 신분증을 요구하고 없으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곳도 몇번 봤습니다^^;;;
한국이랑은 많이 다르죠?
그리하여.. 오늘의 교훈!
뉴질랜드에서는 밤이나 공휴일에 술을 못 살 수 있으니 미리미리 쟁여 놓자...
ㅋㅋ 이상 마치겠습니다 ㅋㅋㅋ
말도안돼요~ 편의점에서 술을 살수없다니....ㅋㅋㅋ
뉴질랜드 갈일이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가보고 싶은 곳중 한곳이라...ㅎㅎ
나이 인증해주는 카드라... 신기하네요^^
네 그쵸? ㅋㅋㅋㅋ 편의점에서 담배는 팔지만.. 술은 안 팔아요 ;ㅁ;
지난 번에 밤 열두시 쯤인가? 너무 술이 마시고 싶어서 온 동네를 다 돌아다녔는데도 결국 못 구하고 징징대며 집에 왔던 기억이 나네요ㅠㅠㅠ
와 신분증을 A,B 둘다 요구한다니 역시...
다르군요...
네, 진짜 엄격하게 검사하더라구요ㅠㅠㅠ
친구가 쇼핑 구경한다고 따라왔는데 계산대에 같이 서 있었단 이유만으로 신분증 내놓으라고 하더니 없다니까 법적으로 못 판다고 그랬어요ㅠㅠㅠㅠ
와 리쿼샵은 상당히 까다롭네요. 좋은 정보 얻구 갑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안에 발도 못 들이게 하더라구요 ㅋㅋㅋㅋ
어려보인다는 거니까 좋아해야 하는 걸까요? ㅋㅋㅋㅋㅋㅋ ;ㅁ;
안작데이는 호주에도 있던데 같은
기념일일까요?ㅎㅎ
동양인들은 특히나 어려보이는 경우가 많아
20대분들은 거진 신분증을 요구하더군요ㅎ
네! 호주와 뉴질랜드의 동일한 기념일이에요. 호주는.. 아마 비슷할 것 같지만 뉴질랜드에서는 뉴질랜드를 위해 목숨을 바친 모든 전사자들을 기리는 현충일 같은 거에요. 세계 대전 때 돌아가신 분들이랑 한국 6.25 전쟁 때 참전해서 돌아가신 분들뿐만 아니라 이 나라에서 부족끼리 전쟁하다가 돌아가신 마오리 조상들도 기리더라구요.
맞아요! 동양인한테는 더 까다롭게 신분증을 요구하는 것 같아요... 좋아해야할지.. ㅋㅋㅋ ㅠㅠ
절차는 까다롭지만 리쿼샵이 많으면 좋은 술이나 다양한 술 접하기는 좋겠어요. 잘 보고 갑니다. :-)
네! 맥주, 와인, 보드카, 위스키, 스피릿, 한국 맥주, 소주, 사케, 다양한 일본 술, 샴페인 등등등...
엄청 다양한 술들을 구비하고 있어서 이것저것 시도해 보기는 좋은 것 같아요^^
@kiwifruit
철저하게 검사하는군요 ㅋㅋㅋ
11시 이후 술을 안파는 점은 의외네요! :)
네.. 저도 좀 놀랐어요^^;;; 11시 이후면 이제 시작하는 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 ㅠㅠ
지난 번에 12시쯤에 너무 술이 땡겨서 온 동네를 다 돌아다녔는데 문 연 리쿼샵을 못 봤어요 ㅠ
24시간 하는 슈퍼에서도 11시까지만 술을 살 수 있다면서 절대 안팔더라구요ㅠㅠㅠㅠ
공휴일에 술안파는거는 신기하네요..
성스러운 날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안작데이는 뉴질랜드의 현충일인데 전쟁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는 날이라서 그런 것 같구요, 부활절은 (뉴질랜드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긴 하지만) 기독교인들에게 성스러운 날이라서 그런지 술을 안 팔더라구요.
애주가에겐 참 살기 퍽퍽한 나라겠군요.
대신 술 때문에 일어나는 여러가지 사건사고들이 한국보다는 적을 듯 하네요
장단점이 있군요.음...
앗! 술 때문에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에 관한 포스팅은 다음에 하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당 ㅋㅋㅋ
사실 술만 열한시 이전에 미리미리 구비해두면 괜찮아요^^ ㅎㅎㅎ
으헝 저는 뉴질랜드 여행가서도 호주 맥주를 마셧더랬죠ㅎㅎㅎ
역시 뉴질랜드도 호주랑 비슷한 거 같네요 :)
오호... 전 맥주 종류는 잘 몰라서요;ㅁ;
호주 맥주 어떤 거에요???
키위님 뉴질랜드 글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ㅎㅎ 하나하나 뉴질랜드 가기전에 정독하고 가야겠어요 ~
아앗,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뉴질랜드 오실 건가요? ㅋㅋㅋ
소소하지만 언젠가 한번 쯤은 유용할만한 팁들 올려보려 노력해보겠습니당...;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