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 대한 의문과 느낀 점

스팀잇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기존의 sns와는 다른 점을 많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익명성

페이스북이나 싸이월드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익명성이 강한 것을 느꼈습니다. 실명아이디가 아니고 게임처럼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것이 새로웠습니다. 익명성을 통해서 타 플랫폼에서는 할 수 없었던 이야기나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도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이러한 익명성을 악용해서 저작권이 보호되는 게시물을 도용하거나 가짜 뉴스를 유포합니다. 앞으로 스팀잇에 신규 유저가 늘어날텐데 이런 것에 대해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익성

유튜브에서는 동영상 게시자가 수익을 얻으려면 동영상 시작 혹은 중간에 광고를 삽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좋아요나 조회수 그 자체는 수익과 직결되지 않고 광고에 사람들이 얼마나 노출되었는가에 의존합니다. 그런데 스팀잇은 유저간의 좋아요가 바로 수익으로 직결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취미활동 혹은 창작활동으로 돈까지 벌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수익만을 목적으로 스팀잇에 유입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걱정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자극적인 이미지, 허위 기사등을 게시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차단할 지가 의문스럽습니다.

또한 페이스북에서 흔히 일어나고 있던 이벤트성 게시물이 스팀잇에서 재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좋아요를 하고 공유를 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폰을 주겠다라던지 계좌이체를 하겠다 라는 게시물이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에서도 사람들은 이것이 허위인 것을 알면서 비판을 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현혹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이런 문제가 다운 보팅으로 해결될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그리고 스팀코인을 이용해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공급이 지나치게 많이 될텐데 이로 인해 스팀코인의 가격이 하락하진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광고 없이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