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는 나의 힘.

in #kr3 years ago (edited)

예전에 쓴 시 한 편 올립니다. 날이 차갑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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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를 들으며 거리를 걸었다.

들려오는 핸드폰 신호음에 맞춰 비는 춤을 춘다.

가로등에 비춘 빗줄기는 산산히 흩어지다가 올곧이 내 구두위로 떨어지는구나.

후에 세월이 흘러 기억이 사라지고 온전한 추억으로 간직할 때 난 너를 떠올리며 부끄러워 하리라.

기억 속의 나는 부끄러운 모습이지만 추억 속의 나는 머리 위에 떨어지는 비조차 춤을 추었다고 생각하리라.

늘 간절하게 기도했다.

사랑은 비처럼 젖는 것이 아니라 바람처럼 흘러가게 해달라고.

인생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묵묵히 견뎌야 하는 세월이라는 것을.

너의 눈이 나의 눈에 마주치기를 기다리며 술잔을 달래며 난 어느새 젖어가고 있더라.

묵묵히 견디는 것을 피해 다닌 내 인생의 남루함은 결국 세월의 흔적으로 간직하게 되더라.

아름다워라. 사람과 사람이, 비와 내가, 자동차와 도로가, 너와 내가 있음에 서로가 감사함을 느끼리라.

슬퍼하여라. 사람과 사람사이의 섬을. 비와 젖어가는 나를, 자동차와 언제 올지 모를 자동차를 보내는 도로를, 너와 나 사이에

있는 질투를 사랑하리라.

움직이지 않을 사랑을 기다리고 헤어지지 않을 만남을 기대하며 끊어지지 않을 인연을 소망하며 너를 바라본다.

하지만 그 누구도 사랑하지 않았음을 내 스스로 깨닫기에 당신을 향한 질투로 인해 내 스스로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메였으니

단 한 번도 스스로 사랑하지 않음의 깨달았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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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팀파워의 미약함을 아쉬워하며ㅜㅜ 조용히 업보트를 누릅니다. 날씨가 찹니다. 건강하세요~

글을 읽고 이렇게 댓글을 남겨주는 것만으로 큰 기쁨입니다.

가상화폐 평가에서 스팀이 B-래요! (5위)
^^
좋은 컨텐츠가 즐거운 스티밋을 만드는거 아시죠?

님처럼 스팀잇을 위해 헌신하는 분을 보며 더욱 힘을 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비 오는 날을 굉장히 좋아해서 시를 읽으면서 제가 좋아하는 비 오는 날의 풍경을 상상해봤어요. 그런 날에 혼자 있으면 유독 쓸쓸하고 처량하게 느껴지는데, 그 감성조차도 좋더라고요. 단 한 번도 스스로 사랑하지 않았다는 고백에서도 그런 감성이 느껴져서 여운이 남습니다. 너른하늘님께서도 추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댓글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것이 아니라 질투를 사랑하리라 는 말이 짠하게 다가오네요.
보내주신 스팀달러 잘 받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팀잇에서 더욱 커지면 더 많은 지원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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