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엄마”

in #kr5 years ago (edited)

아내가 아픕니다. 심한 감기가 걸렸습니다.
잠자리에서 끙끙 앓는 소리를 냅니다.
아들의 소풍 전날밤,
퇴근전 내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주문이 왔습니다.
집에가니 김밥 재료 만들기로 집안이 어수선
아들은 엄마의 상태보단 소풍때문에 들뜬 표정입니다.
재료준비를 끝내고 잠자리에 누운 아내의 기침소리가
심상치 않습니다.

소풍 당일 새벽에 김밥을 만들고
도시락에 과일도 넣고 과자도 챙겨줍니다.

0844A4F7-45B7-4157-8CE7-D74D18B2D13E.jpeg

아내는 내게는 “여자”입니다.
그러니 그냥 김밥집에서 주문했으면 싶었습니다.

그런데 “엄마”모드인 아내에게 그 말을 했다간
분명 잔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엄마”인 아내를 보면서 난 “오빠” 또는 “남자”일뿐
아들에게 좋은”아빠”인적이 적어 뜨끔한 아침입니다.


Sponsored ( Powered by dclick )
이더리움으로 결제 가능한 카페 띠그레 블랑코

암호화폐 덕후한테 코인덕 결제가 되는 곳 띠그레 블랑코는 더없이 아름다웠다.

Sort:  

에구! 아픈데도 아이 소풍간다고 김밥을 ...
아픈것보다 아이가 먼저... 어쩔수 없는 엄마네요!!

그러니까요. 내 여잔 소중한테

아내 왈 : 내 아인 소중한데...

그래도 아버지는 아버지 입니다 아내분을 사랑하시는 맘을 가지구 계신것 만으로도 이미 좋은 아버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30
BTC 65556.02
ETH 2660.30
USDT 1.00
SBD 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