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친구와의 추억(2)

in #kr8 years ago (edited)

처음으로 고2때 여자 친구를 사귀었다.
남녀 공학에 남여 합반 이었다.
그날이 여름방학하기 한달전이고 토요일이라서 오전수업만하고 공부한다고 여러 명이 남아 있었다.
난 인문계로 대학을 가기위해서 열심히 해도 모자랄 판에 여자 친구를 사귀려하니 공부는 뒷전이었다.

어느 날 친구들과 마음에 드는 여자아이를 찜해 놓고 학교수업이 끝나서 용기를 내어 뒤쫓아 가서 시간 좀 내달라고 했다.
오늘은 시간이 안 되고 내일은 일요일이지만 학교에 나온다고 했다.
그럼 내일 10시에 교실에서 보자며 가 버렸다.

다음날 아침 일찍 서둘러 집에는 학교 가서 공부한다고 말하고 나왔다.
그리고 여자 친구가 있는 상과 반으로 갔다.
그 여자 친구는 아무도 없는 반에 홀로 와서 벌써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나 반갑고 설레 였다.
한마디로 마음에 드는 여자 친구가 내 앞에 있다.
그것도 아무도 없고 단 둘이서만.......
이 날을 얼마나 기대했던가?
다른 남자 녀석들이 선망에 대상이던 이쁘다고 한 여자아이가
내 앞에 서 있다.
우리는 선보는 자리도 아닌데 학생이 학생답지 않게 서로 어디 00이씨며 경주김씨라며 얘기를 했다.
왜 그딴 것을 물어보았는지 지금생각하면 한심하지 말입니다.
한참을 얘기하다 보니 서로 마음이 통하게 되었다.
처음 보다는 친근감도 많이 갔다.
우리는 날도 너무 좋아 학교 밖으로 나갔다.
숲이 우거진 능의 뒷길을 걸으며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곳은 양옆으로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오솔길처럼 생긴 길은 길게 뻗어 있었다. 사람도 없고 길 양옆나무아래는 가꾸지않은 자연 그대로 잡풀들이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길게 뻗은 길은 마지막 길엔 꺽어져서 잘 보이지가 않았다.
그런데 여자 친구가 갑자기 앉아 울어 버리는 것이 아닌가?
내가 잘못한 게 있나?
왜 우느냐고 물어봐도 대답을 하지 않다가 하는 얘기는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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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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