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2- 우리동네 치안은??

kimsungmin (68)in #kr • 7 years ago (edited)

대문을 선물해 주신 @Inhigh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kimsungmin 입니다.

필리핀 치안에 거주지역을 기준으로 제가 느낀
부분을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 의 필리핀 생활은 약 9년 정도 생활 하면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은 사람 중에 1인 입니다.
마닐라 대도시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면,

마닐라 대도시는 메트로 마닐라 라는 큰 구역에
14개의 시 와 3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눠지며,
그 중에 마닐라가 현재 수도(공항 포함) 입니다.
그 외 주요 도시는 파라냐케,마카티,퀘죤(구수도),
파식, 만달루용 등이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도시 마다 다른 특색이 있습니다. 마닐라는 공항 주변
말라테라는 유흥가가 있습니다. 마카티는 경제 수도로
일본 술집이 많고, 유흥가가 밀집된 지역 입니다.
퀘죤 같은경우 공항에서 비교적 먼 거리라 교민들이
주로 다녔지만, 최근에는 관광객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대도시 기준으로 만 치안을 살펴보면 마닐라시의
말라떼 지역이 가장 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이고,
(젊은이들에게 유명한 클럽이 몇개 있습니다)
마카티도 관광객과 취객이 많아 사고가 주로 발생
하는 지역입니다. 그 만큼 사람도 제일 많습니다.

파식시 안에는 올티가스 센터라는 지역이 있습니다.
유흥가가 들어올 수 없는 지역이라 안전한 편입니다.
올티가스 장군 가문의 땅으로 강력하게 유흘가가
들어서지 못하게 방어를 하고 있어 올티가스 안에는
대기업 본사 콜센터, 어학원 등이 많이 모여있는
오피스 센터 입니다.

그래서 한때 기러기 가족분들의 도시로 유명하기도
했습니다. 몇 년 전에는 집 앞 치킨집에서 부활의
김태원 형님도 만난 적이 있었구요.남자의 자격
시절이라 사진도 한장 찍어주더군요.

한인분들이 많이 사는 거주형태는,

아파트형 콘도와 빌리지 로 구분됩니다.
각 콘도나 빌리지 마다 게이트와 로비에 장총과
권총을 든 경비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사고가
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콘도나 건물 몇 장 올립니다. 경비들이 자꾸 쳐다보네요.
걸릴까봐 소심하게 찍느라 멀리서만 찍게 되네요.

쇼핑몰에 들어갈 때 마다 모든 출입자들에게 가방
검사를 하고, 주차장도 차안과 밑을 검사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서 출장 다닐 때 보다
피리핀에서 출장 다닐 때가 더 마음이 편했습니다.

대도시 주변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는 두가지,

1.유흥문화를 즐기면서 취기를 부리거나 기물 파손.
2.현지인은 무시하거나 소리치고, 때리는 경우 입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어디에서든지 사고는 본인의
실수에서 비롯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한국에서의
음주문화를 현지에서 똑 같이 하시는 한인분들입니다.
술 한잔 하는 것은 문제될 건 업지만 취기를 부려 행패를
부리가다는 정말 큰 일납니다.

필리핀 현지인의 국민성은 사실 굉장히 온화한 편입니다.
가족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복수 문화가 강한 편 입니다.
때문에 한번 당하면 언젠가는 복수를 합니다. 그래서,
절대 타지에서는 적 을 만드는 행동을 하면 안됩니다.

필리핀은 기록상 스페인 327년, 미국 48년, 일본 3년의
식민지 기간 끝에 2차 세계 대전이후 1946년 완전독립을
하여, 식민지 근성을 가지고 있다는 말을 많이들 합니다.
팁 문화나 도시내 구걸하는 사람들을 흔치 않게 봅니다.

그만큼 필리핀인은 순종하는 내면의 모습은 있지만,
이런 필리핀인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게 되면 무섭게
돌면합니다. 이유는 자존심이 굉장히 강하기 때문입니다.

제일 주의해야 할 행동은,소리지르기 와 (장난으로라도)
머리를 치는 행동은 정말 해서는 안 될 행동입니다.
장난으로 큰 소리를 치더라도 자신을 모욕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만큼 현지인과의 소통도 잘 안된다는 거지요.

사실 우리나라 분들이 필리핀에서 많이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권위의식 입니다. 많은 한국분들이 황제골프를
즐기고, 뉴스에도 나왔던 원정 성매매 등을 목적으로
필리핀을 방문하여 현지인들을 개무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은 얼마나 잘났는지 모르지만 정말 골프장 캐디들을
술집 종업원 취급한 듯 하는 행동과 말투. 술을 드시면서
종업원 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거만한 행동을 합니다.
이러한 이유가 교민들을 더 힘들게 하는 부분 입니다.

물론 다 그러시는 건 절대~ 절대~ 아닙니다. 한 두사람의
행동이지만 현지 매스컴의 보도는 엄청난 파장을 불러옵니다.
필리핀 언론도 문제지만 사건의 발단을 만드는건 한국분들
이라는 겁니다. 필리핀 언론도 사건만 보고하고 오보일 지라도
정정 보도를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현지인들은 한국사람
나쁜놈들이란 소문도 한때 굉장했었습니다.

최근 대표적인 경우가 필리핀 세부에서 일어낫던 한국인
9명의 성매매 사건입니다. 한국에서는 무죄로 풀려났지만
그 당신 반한 감정이 교민내에서는 극에 달했다고 합니다.

필리핀에서 사고가 나지 않기 위해서는 현지인에대한 예의만
갖춰준다면 절대 사고날 일 이 없다는 부분이 제 개인적인
생각 입니다. 왜냐고요?
그 사람들의 나라니까요. 우리는 여기서는 이방인 입니다.

아~~ 쓰다보니 너무 기네요.눈이 피로하실까 걱정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좀 더 압축해서 한국인 관광객분들이
가장 많이 가는 클락(앙겔레스)을 비롯한 다른지역 에서의
문제점과 필리핀 사업시 꼭 지켜야 되는 부분에 대해서
글 을 올려보겠습니다.

글 을 쓰고나니 한국 남자분들이 나쁜사람 처럼 오해가
될 수 있겠네요. 그런거 절대 아니라는 것 꼭 알아주세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꼭 지켜야 할 사랑의 도리를
지키면 어디를 가도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람을 무시하면 행동은 사고를 부르는 지름길 입니다.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스팀잇 가족분들은 너무 마음이 따뜻하셔서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