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아무도 모른다> 에 대해서..
여러분은 영화 보실 때 어떤 기준으로 고르고 영화를 선택하시나요?
저는 보통 영화를 고르는 기준은 재미 위주의 영화나 영화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들을 보고 즐겨왔던 것 같습니다.
영화에도 장르가 많지만 저는 조금씩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들에 대해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처음 그 생각이 든 계기가 2007년에 개봉된 그놈목소리, 2011년 도가니, 최근에는 군함도 등이 있었는데요.
(나중에 한번 자세하게 포스팅 해볼 생각입니다)
제가 오늘 포스팅할 영화는 조금은 오래된 영화입니다. 모르고 있다가 친구의 추천을 받아 알게 되었는데요. 시사하는 바가 많더군요.
2004년에 상영된 일본영화 "아무도 모른다" 입니다.
이 영화는 앞서 말씀드린 영화들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서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요.
간단하게 줄거리를 말씀드리면 싱글맘인 여성이 네 명의 아이들이 나오는데 이들이 겪게되는 아니 아이들이 겪게되는 이야기입니다.
싱글맘인 어머니는 처음부터 좀 이상한 느낌이 오는데요.
아이는 한명뿐이라고 이사하는 집에 속이고 나머지 3명의 아이들은 캐리어에 넣어서 옵니다.
그래서 나머지 아이들은 학교도 못가고 집밖으로도 내보내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함)
사진에서 보이는 왼쪽에서 두번째는 "아키라"만 바깥 활동을 합니다. (스스로 공부함)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이 아이들은 다 아버지가 다르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서로를 잘 돌봐주며 지내고 있죠.
사실상 어머니는 아이들을 거의 방치한 채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편지와 돈만 남겨둔채 새 남자가 생겼다며 그 사람과 잘되서 다같이 살자고 하죠.
하지만 겨울에 오기로 약속한 엄마는 오지않고 엄마의 우편물 연락처를 알아내 전화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성이 바뀐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 어머니가 자신들을 버렸음을 깨닫게 됩니다.
한동안은 엄마가 보내준 돈으로 살았지만, 돈은 바닥나고 엄마에게서는 더이상 연락도 오지 않게 됩니다. 아키라는 남은 동생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아니 처절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편의점 폐기로 식사를 연명하고 물과 전기가 끊겨 놀이터 식수대에서 몰래 물을 받아오기도 하고... 놀라운 점은 부모 없이 긴 시간을 보내는데 이웃집에서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점입니다. (하긴 요새 우리나라도 다 똑같죠.)
학교에 가지 않는 여주인공 "사키"는 아키라네 아이들과는 달리 정상적인 가정에서 살고 있지만,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면서 자의에 의해 학교에 가지 않는다.
사회로부터 포함되어 있는 아키라네와 반대로, 사키는 스스로를 사회로부터 제외시킨 인물입니다. 하지만 같은 6학년의 나이로 알바도 할 수 없는 이 아이는 곁에 있어줍니다.
원조교제를 해서 아키라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려 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거의 생활을 같이 합니다.
이 점이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
16이상부터 알바를 할 수 있는 사회의 조건에 충족이 되지 않는 아이들은 스스로 살아갈 힘이 없습니다. 그저 할수 있는 일이라곤 저런 불법적인 일뿐..
영화를 보면서 아키라의 희생과 인성에 정말 못난 어른들보다 낫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싱글맘에 대해서는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닌가 하면서 보는 내내 화가 나더라고요. 내용이 다 스포일러가 될까바 결론까지는 말을 못하겠네요.
영화는 마지막 결론으로 갈수록 저는 답답하고 화가 나더라고요. 꼭 찾아보시길 추천합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친구와 나눈 말 중에 " 나는 지금까지 고아원에 자식들을 버린 부모들에 대해 안좋게 생각했는데 이 사건을 보니 차라리 그 편이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더 신경써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라는 말을 하더군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면 억울하고 불편하고 불의인 것을 알지 못하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아가는구나 라는 점과 나는 무책임한 사람이 되지 말자 라는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가 실화 바탕이라는 점이 너무 안타깝고 누가 과연 아이들을 고립되게 만들었는가? 누가 사회적 약자들을 내버려 두었는가? 과연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