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이 창조하는 일자리들(4) Issueist -이슈를 먹고 사는 여론 주도자
스팀잇 일자리 네 번째입니다. Issueist 즉, 이슈(issue)를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역할은 보통 일간지에서 말하는 칼럼니스트(Columnist)를 떠올리면 쉬울 겁니다. 그러니까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해 논평을 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스팀잇에서는 그 역할이 훨씬 복합적이고 역동적입니다. 시사 흐름이나 사회 문제에 대해 분명한 시각을 가지는 분들이라면 기꺼이 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그럼, Issueist가 왜 새로운 일자리가 되는지? Columnist와 Issueist 이 둘을 어디 한번 견주어 보겠습니다. 몇 가지 갈래로 나누어...
진입 장벽
Columnist : 엄청 높다. 일단, 중앙 일간지 기자가 되는 것 자체가 어렵다. 어려운 문을 통과하여 비록 실력으로 칼럼을 잘 쓰더라도 아무나 칼럼니스트가 되기는 어렵다.
Issueist : 낮은 편이다. 스팀잇 가입절차가 조금 까다롭다.
다루는 내용과 결정 방식
Columnist : 시사 흐름이나 사회 여러 관심거리. 회사 내부 이야기를 다루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여러 사람과 회의를 거쳐, 다룰 내용이 결정이 된다.
Issueist : 기존 언론이 다루는 사회 여러 이슈를 다루는 것은 물론 그 대상의 폭이 한결 넓다. 스팀잇은 여기 내부 문제를 다루는 칼럼이 훨씬 많고 또 그 폭발력도 강하다. 그 이유는 구성원들 모두가 직간접적으로 이해관계가 걸려있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최근 스팀잇 내부에서 많이 다루어지고 있는 보팅에 대한 것. 셀프보팅, 보팅풀, 보팅봇에 대한 이야기만 해도 무궁무진하다. 스팀잇을 알면 알수록 쓸거리들은 늘어난다. 다룰 내용을 혼자 결정하고,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칼럼 연재 시기 또는 횟수
Columnist : 몇 사람이 돌아가면서 쓴다. 신문 기준으로 보면 하루에 한 번 꼴. 그럼에도 마감 시간에 곧잘 쫓긴다.
Issueist : 누구나 쓸 수 있고, 한 사람이 하루에도 여러 번 쓸 수 있다. 대역폭 제한에 걸리기 쉬운 뉴비가 아니라면 글을 쓰는 데 제한이 거의 없다. 스팀잇 전체로 보면 24시간 내내 끊임없이 이슈가 생산된다. 마감 시간이 없어, 아무 때나 자신이 원할 때 올리면 된다.
독자 대상과 피드백
Columnist : 일간지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나라는 구독자 50만 명이면 제법 큰 신문이다. 이 가운데 자신이 쓴 칼럼을 몇 사람이 읽었는지 확인이 어렵다. 독자 피드백도 인터넷 판을 통해 극히 제한적이다. 물론 사안에 따라서는 전화통이 불이 나기도 하며, 송사에 휘말릴 수도 있다.
Issueist : 스팀잇은 이 글을 쓰는 2월말 현재 77만 명을 넘어, 80만 명을 향해 나아간다. 몇 사람이 읽었는지 바로 확인이 되고, 독자 피드백이 즉각적이다. 리스팀 여하에 따라 잠재력이 크다.
보상과 휴가
Columnist : 월급과 보너스. 휴가는 회사 내규에 따라 정해짐
Issueist : 정해진 보상이 없다. 실력에 따라 또 팔로워나 리스팀 여하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휴가는 Issueist 마음 대로다.
Issueist의 어려운 점
-관련 내용을 어느 정도 꿰어야 한다.
-되도록 사실이나 통계에 근거하는 게 좋다.
-맷집이 좀 필요하다. 댓글을 달 정도 독자라면 이들 역시 대부분 Issueist라 보면 된다. 긴 댓글이 많이 달리는 편인데 이를 다 소화하는 것이 벅찰 수도 있다. 자신의 생각을 언어로 충분히 표현하는 데 따른 한계 때문에 상처 받을 수 있다.
-공들여 쓴 칼럼인데 쉽게 묻힐 수 있다.
이외에도 견줄 수 있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 Issueist를 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자기만의 시각이겠지요? 그리고 그 시각이 누군가의 가슴을 울린다면 꼭 해볼한 일이라 봅니다. 더 밝은, 더 맑은, 더 따뜻한 시각이라면 더 바랄 게 없으리라 봅니다.
끝으로 글을 맺으며....
저로서는 의욕을 가지고 관련 연재를 하는데 생각보다 쉽게 묻히네요.
이 연재는 스팀잇 홍보 역할도 되는 거니까,
이 포스팅에 대해서 만이라도 리스팀에 대한 욕심을 내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스팀잇이 새롭게 창조하는 일자리들(1)-뉴비 가이드
스티미언은 다 고래다-시간은 누구 편인가?
스팀잇이 창조하는 일자리들(3) 밝.맑.따.사-직업은 다 사라진다.
이슈이스트! 스티미스트란 단어는 못쓰나요...? 둘다 간지가 철철 넘쳐흐르는데요?
근데 초기 정착 비용이 좀 들어요! 돈이든 시간이든 둘다요!
이슈이스트가 하늘이 내린 글솜씨가 없다면
발품말고 손품 팔아야되고 여기저기 소통을 해서 팔로워를 늘려야 해요
그리고 스파 파워업을 해서 대역폭 제한에서 자유로워져야 하구요,
영향력도 늘려야 해요
간지 넘친다는 말에 보팅합니다^^ 다만 스티미스트는 또 다른 한 꼭지로 다룰 예정입니다. 스티미즘을 전파하는 스티미스트!
초기 비용에 대해서는 맞는 말씀입니다.
다만 자신이 쓴 칼럼을 한 사람이라도 공감하고 보팅해준다면
이미 거기서부터 이슈이스트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요?
점차 늘려가는 건
꾸준한 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스팀인 가입이 어려웠는데
알아보니 3스팀만 있으면
10초만에 계정 만들 수 있네요 ㅡㅡㅋ
돈만 내면 뭐든 빠른 거군요^^ 그냥 일반 계정 만들기에는 시간이 좀 걸리는 게 조금 아쉽기는 하더라고요. 제가 만들 때만 해도 3일정도 였는데 요즘 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더 걸린다고 ㅠㅠ
스팀잇 내에 이슈이스트가 많죠..ㅎㅎ 역동적인게 맘에 들어요..
자기 역동성이랑 잘 맞추어가야겠어요^^
스팀잇 일자리 시리즈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