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랜드의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모든 가정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능가! 환경 문제 해결책은???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여러분. 참새입니다.

대략 34만명이 살고 있는 나라인 아이스랜드에서 문라이트 프로젝트 (Moonlite Project)라는 가상 화폐 데이터 센터를 연 이후로, 아이스랜드에서도 가상 화폐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고, 결국에는 아이스랜드의 모든 가정집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의 양보다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양이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아이스랜드의 에너지 회사 대표인 시거벅슨 (Sigurbergsson)에 따르면 매년 700 gigawatt hours의 전기 에너지가 아이스랜드 가정집에서 사용되는데,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기 에너지는 840 gigawatt hours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저는 사실 비트코인이 proof of work (PoW)를 기반으로 채굴되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이지 않았습니다. Proof of work는 사용법에 따라서 매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가상 화폐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PoW를 중심으로 채굴되는 가상 화폐들의 가치가 그 만큼 합당하다면 많은 양의 에너지와 컴퓨터 자원들을 사용되는 것도 이해가 갑니다.

1000원이라는 화폐를 생산하는데 900원 정도의 실제 금액이 소비된다면, 이것은 합리적이죠. 물론 보안성과 합리성을 따졌을 때 훨씬 더 낮은 가격으로 1000원이라는 화폐를 생산할 수 있다면 그게 더 좋지만, 비트코인은 이미 2009년부터 PoW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동되고 있으며 채굴에 드는 비용보다 비트코인의 가치가 항상 더 높았기 때문에 (몇 몇 기간을 제외하고) PoW 시스템으로 비트코인이 채굴되는 것은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더리움의 창립자인 비탈릭이 이더리움의 채굴 시스템을 PoW에서 PoS (Proof of Stake)로 바꾸려는 것은 보다 더 친환경적인 시스템을 사용하여서 환경에 부담을 덜 주고 싶기 때문인 것처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뿐만 아니라 PoW 시스템 위주로 돌아가는 많은 가상 화폐들이 엄청나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현상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가상 화폐 시장에서 기축 통화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비트코인 채굴에 많은 양의 에너지들이 소비되는 것을 막을 길은 없겠지만, 앞으로 미래에 비트코인보다 더 널리 활발하게 사용될 가상 화폐들은 PoW 시스템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PoW 기반의 가상 화폐들이 주로 사용되는 미래가 다가온다면 전세계 금융시장보다 에너지 고갈이라는 문제가 전세계 인구들에게 큰 짐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예측됩니다.

가상 화폐 붐이 터지기 전에도 전세계적으로 에너지 자원 고갈의 문제는 언제나 있었는데 이러한 문제들이 가상 화폐 붐을 기준점으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이슈가 되고 있지 않습니다. 환경 문제는 돈이나 수익이랑 직접적인 연결점이 없다고 생각되어서 무시되고 있기 때문이죠.

이더리움과 EOS의 경쟁 관계를 바라볼 때도, 이더리움이 PoW에서 PoS로 변환하는 친한경적 의미에 집중하기 보다는 이더의 가격이 더 오를 것인지 EOS의 가격이 더 오를 것인지에 대부분의 관심이 쏠리는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비탈릭이 전세계의 많은 이더리움 채굴자들의 반감을 살 것을 각오하고 보다 친환경적인 이더리움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 PoS 시스템을 지향하려고 하는 것처럼, 가상 화폐 커뮤니티 유저들과 투자자들 또한 이러한 비탈릭의 마음 가짐을 이해하고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 환경적으로도 금융적으로도 안정화된 가상 화폐 시장을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이더리움에 투자하라는 투자 조언이 절대 아닙니다 ^^;;)

에너지 고갈에 관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앞으로 더 발달된 친환경적인 기술과 가상 화폐 시장 참여자들의 노력으로 환경을 지키면서 더욱 효율적이고 편리하고 공정한 ‘새로운 금융 시장’이 탄생하기를 바라면서 이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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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큰 문제가 아닙니다.

화석에너지를 사용한 발전 방식은 비용 대비 효율이 일정 합니다 (킬로와트아워 대비 달러). 반면 풍력 수력 지열 등의 대체에너지는 지역별로 효율상의 차이가 어마어마 하게 납니다. 효율이 좋은 곳과 좋지 않은 곳의 효율은 심하면 수십배까지도 나지요. 그런데 전기는 전송이 어려운 자원이고 (운반해야 하는 거리가 늘어날수록 손실율이 늘어납니다), 이렇게 대체에너지 발전 효율성이 좋은 곳에 꼭 사람이 살으라는 법도 없는 편입니다. 따라서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발전소가 있다 해도 전기 수요가 아주 낮은 곳에 가서 채굴장을 개설하거나 이런 효율이 좋은 곳을 찾아 내서 직접 발전소를 지어 올려 채굴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슬란드가 비트코인 채굴에 유리한 점은 지열에너지가 어마어마하고 또 온도가 낮아 냉각시스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전기량이 많이 소모된다 = 환경에 좋지 않다, 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숫자만을 바라보았을때 나올 수 있는 결론이고, 실제로는 대체에너지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민간/기업 수요하고 상충되는 경우도 잘 없습니다.

또 PoS 가 PoW 보다 전기를 덜 먹기 때문에 더 바람직하다라는 논리도 성립하기가 어렵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에 요구되는 합당한 레벨의 보안성을 추구하는게 목적이라면 아무래도 시스템 내의 자원 (스테이킹 코인) 보다는 시스템 외적 자원 (전기) 를 커밋 하는 방식으로 가는 게 더 옳다고 보는 입장 입니다. 태생적 특성상 PoS는 PoW보다 페이크 트랜잭션 생산과 포킹이 더 간편하고, 때문에 분쟁이 일어날 시 결국에는 보팅이라던가 하는 방식으로 사람의 개입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과연 이더리움측 주장대로 이런 문제들을 여러가지 컨디션으로 방지하는게 (캐스퍼) 가능할지는 두고봐야 할 문제가 되겠습니다.

동감입니다. 풀로 업보팅 하고 갑니다.. ^^

Cheer Up!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팅에 관심을 갖고 있나봐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가상화폐만을 바라보다 보니 에너지부분 그리고 친환경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참새님의 글을 통해서 이런 관계가 있구나 하고 알고 갑니다 ㅎ

내용이 아주 좋은데, 우리 블로그를 방문하고 내 콘텐츠를 즐기라고 초대합니다.

매번 가격과 가치에만 집중된 글을 보면서 저두 그것들에만 머물렀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참새님의 글을 보니 새로운 관점이 생겨났습니다~!
환경문제를 기본으로 하는 친환경적인 기술기반 화폐들이 생겨나고, 또한 친환경적인 기술의 성격을 접못한 코인이 나온다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_

암호화폐를 채굴하는데 쓸데없는 컴퓨팅파워가 너무 많이 소모되고있다.
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생각해보니 전기도 어마무시하게 잡아먹네요. ㅋㅋㅋㅋ

Wow man this is amazing i cant read what you wrote but sure looks like and amazing experience stop by my last post and let me know what you think
https://steemit.com/bescouted/@adriansky/shipwreck

친환경 중요하죠 ~~~~
가상화폐 전력소비와 환경문제를 많이 얘기 하던데 친환경으로 한다면 더욱더 긍정적이겠네요
참새님 잘보고 갑니다 내일이면 즐거운 명절 시작이네요
명절 잘보내세요 ^^
명절전 또 뵙긴하겠지만~~~

그쵸... 현재 문제가 돈 만든다고 전기 낭비가 미쳐가는 수준이니...
뭔가 해결방안이 있어야겠어요 이러다 너무 환경문제가 심해질 것 같아요

아이스랜드는 전기세가 저렴한가보군요

한국에서 비트코인 채굴은 비용이 엄청 든다고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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