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baby] 셋째를 재우며 느끼는 단상
셋째를 재우는 방법은 다양한데 나는 포대기를 하고 재우는 편을 택한다. 포대기를 하고 재워야 두 손이 자유로워 스마트폰이나 책을 볼 수 있다. 그렇게 재우다 보면 몇 가지 장면이 나온다.
1.아래 영상처럼 아이들은 자기 직전에 엄청 운다. 그냥 픽 하고 자면 될 것을 계속 찡얼찡얼거린다. 그럴 때 돌아다니면서 엉덩이를 톡톡 쳐주면 조용해지며 잠을 자기 시작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운다.
2.이제 어느 정도 잠이 들었다. 그런데 내 허리가 아파온다. 그래서 의자를 찾아 앉는다. 그런데 센서가 달렸는지 앉으면 기가 막히게 눈치채고 꼬물거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이내 곧 바둥거리며 운다. 일어나서 돌아다니란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일어나 돌아다닌다. 그러면 다시 조용히 잠을 잔다. 안심하고 다시 앉으면 다시 버둥거리며 운다. 이렇게 앉았다 일어났다가 반복된다.
3.처음에는 내 품에 안겨 있는 아기를 보며 참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머리에 뽀뽀도 해준다.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하다. 그런데 그렇게 한 시간 이상 있다 보면 허리, 어깨, 팔이 다 아프다. 어느 순간 품에 있는 아기가 짐처럼 느껴진다. 그러면서 '빨리 컸으면 좋겠다.' '언제 클라나?'하는 생각이 든다. 이중적인 내 마음을 어찌할까.
어느새 육아 5년 차다. 첫째랑 둘째 키울 때는 시간이 빨리 가기만을 바랐다. 그나마 셋째는 경험을 통한 노하우가 있으니 예전보다는 여유 있게 키우는 것 같다. 하지만 체력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낀다. 그래도 힘들지만 아이들과 함께해서 행복하다. 나의 30대는 이렇게 육아와 함께 흘러간다. 주변에 육아하시는 분들도 함께 힘내서 즐겁게 아이들 키우시면 좋겠다^^
저도 셋째가 아기때가 생각나네요^^!
같은 직업에 공감가서 보팅하고 갑니다~~!
아이 셋을 키우시고 계시군요~ 대단하십니다^^
육아 힘들지만 그 안에서 많은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딱 맞는 말씀입니다. 힘들지만 행복을 느낄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