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it 블록체인 뉴스: 9/18 - 국가가 무너진 자리의 블록체인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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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eepit입니다.

스팀에 처음 들어오시는 분들도
keepit이 블록체인 관련 내용을 쓴다는 걸 알려드리기 위해 작게나마 제목 개편을 해보았습니다.
좀 더 새로운 마음으로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오늘의 뉴스는 국가가 무너진 자리에는 블록체인이 어떻게 침투하는지에 대해 톺아봅니다.


1. 아프리카 국가들이 보는 블록체인

[CTelegraph]Bank of Namibia Rejects Bitcoin Exchanges on Basis of 50-Year-Old Law

[CoinDesk]South Africa's Central Bank: It's 'Too Risky' to Launch a Cryptocurrency

[CTelegraph]Maximum Impact Of Blockchain Will Be Felt In Africa, Not In The West: Opinion

스낵지식 from wikipedia: 나미비아의 인구는 약 180만명이며 안정적인 다당제 의회 민주주의 국가이다. 농업, 가축몰이 (herding), 관광, 값비싼 보석과 금속의 채굴은 나미비아의 경제의 중추를 형성한다. 대략 인구의 절반이 하루 1.25 달러의 국제적인 빈곤선 아래 살며, 2007년 HIV에 감염된 성인 인구의 15%와 함께, HIV/AIDS의 영향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고있다.

나미비아 중앙은행에서는 50년 전의 법을 토대로 비트코인 거래를 불법화 하였습니다.

“This is because virtual currencies are neither issued nor guaranteed by a central bank nor backed by any commodity”
가상화폐는 중앙은행이나 어떠한 기관으로부터 뒷받침 받아 발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라고 했지요.
또, 남아공 중앙은행에서는

“널리 받아들일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는 받아들이기에 너무 위험하다”

고 발표합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를 필두로 케냐, 그리고 남아공 일부에서는 상당히 깊은 관심을 보이는 중입니다.

재미있는 부분은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도 비교적 안정되고 경제적 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과연, 국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자리에서 그 국가의 뒷받침을 받는다 한들 그 화폐가 무슨 힘이 있을까요?
그 극단적 예를 베네수엘라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2. 베네수엘라

2-1. 현실

original.jpg

이 사진의 의미를 아십니까?
휴지보다 돈이 싸서 빵을 지폐로 싸서 먹는 장면입니다.

12.jpg

이처럼 살인적인 인플레를 겪는 베네수엘라는 사실 부유했고, 부유할 수 있었던 산유국입니다.
덕택에 거의 공짜로 전기를 사용하고 있죠. 월 150원 정도로…(우리나라는 2016년 기준 월평균 22891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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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otra 뉴스

2-2. 채굴, 규제

[CTelegraph]Bitcoin Mining Thrives in Venezuela Thanks to Hyperinflation and Free Electricity

[CTelegraph]Venezuelan Bitcoin Miners Turning to Ethereum After Government Crackdown

국가의 정책의 붕괴로 삶이 어려워진 베네수엘라에선 저렴한 전기료를 바탕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채굴하여 채굴자 평균 약 500달러를 벌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는 법에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이들을 “자본가 기생충”이라 표현하며 전기를 도둑질한다고 폄훼하며 비트코인 채굴을 단속하기 시작합니다.

2-3. 이후의 움직임.

[CTelegraph]Cryptocurrency Dash Team Schedules Free Conferences in Venezuela

베네수엘라의 채굴자들은 비트코인이 단속당하자 이더리움, 대쉬, Zcash등으로 옮겨가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또한 Dash 팀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였는지, 금년 말 베네수엘라에서 대쉬가 지원하는 무료 컨퍼런스를 12회 개최한다고 합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보다는 떨어지는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정말 생존을 위해 암호화폐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선전을 하는 것이죠.

국가가 붕괴한 자리엔, 공허한 규제의 칼질에도, 암호화폐는 절실한 사람들에게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입니다.

3. 이 외의 상황

[CTelegraph]Bitcoin emerges winner as Indian demonetisation declared a total failure by RBI

[CTelegraph]In Midst of Demonetization Chaos, Bitcoin Purchases in India Increase by 20-30 percent

이런 현상은 비단 베네수엘라 뿐만 아닌, 최근 화폐개혁을 단행한 인도에서도 발생합니다.
검은돈, 탈세를 없애기 위해 단행된 이 화폐 개혁은 86%의 현금흐름을 막고 제조업을 쇠퇴시키면서 인도는 역대 최저 성장률을 보입니다.
”All pain, no gain”으로 비난받는 국가의 실패 속, 인도에서의 비트코인 구매율은 30프로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앞서나가는 국가는 블록체인을 통제하려 하지만 여의치 않고,
무너진 국가에서는 블록체인이 국가를 오히려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한 국가를 넘어서는 블록체인이라는 신뢰는 국가의 견제, 혹은 국가의 붕괴에도 개인이 한 개인으로서 존재할 수 있게 합니다.
현재의 시장 가격의 굴곡과는 관련 없이, 블록체인/암호화폐는 이제 존재할 수 밖에 없고, 그 입지는 점차 넓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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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첫 댓글 감사합니다. 글이 너무 무거웠는지...
한발자국 씩 생각을 더 할 수 있게만 해드리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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