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참 예민한 운동이다.

대차....폭스바겐 파사트!
몇 일 전 딸내미가 운영하는 강아지 유치원에 들리면서 길가에 일렬주차를 하였다가 차를 빼려고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리는데 뭔가 확 달려든다.

출발 전 백미러 확인 분명히 아무도 없었는데 ......
자전거가 뒤자석 문쪽으로 확 달려드는 바람에 소스라치게 놀란 나와는 반대로 그 아이는 여유 자적 하면서 저만치 가고 있다.

그냥 가면 안된다고 불러 세우니 하는 말...... 그냥 가면 안되나요? 다친데도 없는데요?
고녀석 참 사람 심장 내려앉게 하고는 무척이나 태연하다. 중학생이고 본인이 자전거 타고 가면서 핸드폰 보는 바람에 차가 출발하려는 것을 못봤 단다.

-살짝 긇힌 자국뿐인데 그냥 가면 안되나요? 또 그런다.

내 쪽에서 보면 참 억울하지만 그래도 법은 약자 편이니...... 경찰 부르고 보험사 부르고......결국 자차처리 하기로 하고 아픈데 있음 병원 꼭 가라 당부했다.

우찌됬든 아침에 대차로 받은 폭스바겐 파사트~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아쉬운데로 이놈 끌고 골프장 출발!!

와이고메~!! 을매나 예민한지 급 브레이크에 급 출발(아니 거의 급 발진수준!!)

허긴 대차로 사용하니 오만 운전 습관 가진 사람들이 사용했겠지...아 작동법도 모르겠고 백미러도 작동단추를 못찾겠고...티오프 시간은 다 되어가고....어찌어찌하여 골프장 도착.....결국 모든 샷이 오발탄이다!!

골프란놈 참 예민한 운동이다. 온몸이 긴장하고 온 탓인지 게임에 집중할 수도 없고 무언지 산만하기만 하다. 결국 전반홀 마치고 조용히 빠지기로 했다. 살다살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