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좋은 날이다

오늘은 중요한 계약이 있는 날이다.
차근차근 신중하게 다시 한번 챙겨야 할 서류들 살펴 봐야 겠다.
엄청난 책임감이 몰려 오지만 그래도 감사할 따름이다.
믿어주고 맡겨주시는 분들의 기대에 저버리지 않을 것이다.
하루, 일주일, 한 달.....신뢰란 결코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리라.

일전에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던 날 지인 상가에 물이 쏟아져 들어왔단다.
지체없이 달려가보니 한강이 따로 없다. 이제 막 인테리어 끝난 상가라서
참 안타까운 광경이었다.

바로 손 걷어부치고 물퍼내고 닦고 땀을 비오듯하며 함께 동참했다.
그런데 임차인 왈 사장님이 왜 하세요? 왜요? 이상하네? 상가주인보러 하라 그러세요!
아이고 누가 하면 어때요. 불이 났으면 물동이 들고 무작정 달려가는 것이 인지상정 아닌가요?
혹시 사장님이 상가주인 아니세요? 맞죠? 맞죠? 한다. 허참......

그냥 고맙다, 내일처럼 신경써주시니 참 감사하다 하면 될 것을....
위급 할 때 앞뒤 안가리고 위험무릎쓰고 뛰어들어 사람도 구하고 재난현장에도 달려가시는 선한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그런데 꼭 이렇게 왜곡된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더 만요.

참 씁쓸한 경험이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