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물보다 진하다

in #kr3 years ago

프로농구 올스타 전을 보고 싶었는데, 못봤다. 저녁에 재방송을 한다고 하니, 챙겨 봐야겠다.
허웅, 허훈 선수를 보며, 피는 물보다 진하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란 말이 바로 떠오른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나름 피나는 연습을 했겠지만, 그렇게 죽도로 연습하고 훈련하는 선수들이 한둘이던가..
아버지인 허재 감독의 농구인으로서의 피가 흐르기에, 정상의 농구선수가 될 수 있었으리라,
아니면 아버지라는 큰 나무를 바라보며, 커다란 부담감이 피나는 노력과 실력을 가져왔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렇다면, 무언가 눌림이나 고된 모습이 보일텐데, 그들의 즐기는 표정을 볼 땐 그렇게 힘든 과정만은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아이들은 어떤 일을 하게 될지.
첫째는 엄마를 닮아 그림을 잘 그리고 좀더 섬세한 것 같고, 둘째는 나를 더 닮아, 수학적인 계산이 빠른 것 같다.
머, 지극히 아빠의 눈으로 보았을 때이니, 객관성은 떨어진다.
현재 내가 하고 있는 IT 직업을 가지길 꼭 원하는 건 아니지만, 미래에는 IT를 뺄 수는 없을 것 같다.
일부러 코딩 수업 같은 건 시키지 않으려 했는데, 이제라도 시켜야 하나, 생각이 든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재능도 발견하고, 보람도 찾을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먼 미래 같은데, 또 그렇지 않다. 금방이다. 그만큼 내가 늙고 있단 거겠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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