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팔아요] 일본여행에서의 친절한 택시기사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jung입니다. 
@venti님의 추억을 삽니다 이벤트의 도움을 받아서 일본여행의 작은 추억을 소개합니다.

 저와 여자친구는 올해 여름에 하코다테의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란 곳에서  저녁식사를 하는 장소로 이동을 하려고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 기사분은 60대정도로 보이는 나이가 있으신 신사분이었습니다.

저 :  아사리 혼텐으로 가주세요
택시기사 :  예약을 했습니까?
저 :  네 5시에 예약을 했습니다.
택시기사 :  그곳은 유명한 장소라 꼭 예약이 필요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식사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저의 일본어 실력이 유창한건 아니라서 힘들게 대화를 하면서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올라가서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 여자친구가 핸드폰이 안보인다는 겁니다.
평소에도 핸드폰을 가방에 넣고 어디갔지 하고 하는 성격이라 어딘가 있겠지 하고 메뉴판을 보는데 ..
정말 안보인다고 하더군요.
택시 아니면 이전에 들렸던 상점에 놓고 내린거같다고 하고 멘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전화를 해도 안받고 우리나라면 택시 회사로 전화해서 찾아볼텐데 그럴수도 없었고,
결국 여자친구는 식당에 있고 제가 카네모리 창고의 드러그스토어로 찾아가봤지만 없다고 하더군요
점원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택시기사분이 식당에 5시에 예약한걸 알고 그쪽으로 핸드폰을 가져다주러 오셨다는 거였습니다.
감사해서 차비라도 좀 드리려고 했지만 사양하시고 즐겁게 여행하라고 하시고 가셨다는 거였습니다.
만약에 핸드폰을 그대로 잃어버렸다면 나머지 일본여행이 엉망이 되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택시기사분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일본의 택시 기사분이 생각나는건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택시를 타려고했을때였습니다.
캐리어 때문에 같이 타고 갈 수가 없어 여자친구 집에서 캐리어좀 내려주실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택시기사분은 못들은척 쳐다보지도 않더군요. 힘들다면 대답이라도 해주면 될텐데 이런생각이 들면서 불친절 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리고 우리나라의 택시기사의 부업이라는 제목으로 추적60분에서 방송을 하더군요.
모든 택시기사분이 그러는건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에 3개 ~10개정도의 핸드폰을 팔아서 수익으로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일본에 가서 좋은 추억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핸드폰을 잃어버린다면 ?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행이나 낮선 장소에서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가 여행자나 초심자에게 그곳 전체의 추억으로 남지 않을가 하는 생각입니다. 
좋은 추억도 있지만 나쁜 추억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여행지에서의 어떤 추억들이 있으신가요?

일본여행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질수 있게 해준 택시 기사분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포스팅이 유익했다면 @jungs 팔로우 및 업보트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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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일본 택시기사분 너무 친절하시네요.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야기 잘보고 갑니다. ^^ 즐거운 수요일 되세요 ^^

일본에서 느끼는 친절함과 한국에서 느끼는 불친절함이 참 상반되는 경험이 많습니다. 내심 마음이 불편해질 정도일 때도 있지만, 배울 점이 많아요.

그렇죠 ~ 예를든 택시기사 뿐만 아니라 ..
일본에서는 길을 모를때 물어보면 그장소까지 데려다가 주시는분들도 많더라고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친절하고 세심한것은 본받아야할것 같습니다^^
만악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이 어려움에 빠져 있는 모습을 보았을 때 먼저 도와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명쾌한 해답인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추억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도움을 받고나니 외국인들에게 더 친절하게 잘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

나쁜 기억이 될 수도 있었는데... 추억으로 남게 되었네요.
정말 외국분들이 우리나라에 왔을 때... 어떨까~ 라는 생각이 절로듭니다.
멋진 포스팅 잘 봤네요. ^^

댓글 및 칭찬 감사합니다.
좋은 추억이 될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우아..그냥 지나칠 법도 하신데..예약 시간을 기억하시고 찾아주시다니ㅠㅠ 정말 감동이네요..!

정말 핸드폰 잃어버렸으면.... 싸우고 여행이 엉망이 될수 있을텐데
다행이에요 ~~

이런 일들이 그나라의 국민의식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저도 스위스여행에서 이런 비슷한 경험을 했었지요^^ 업보트하고 갑니다!

그래도 좋은경험으로 남아있다니 다행이네요 ~^^
업봇 감사합니다.

저도 몇번 일본서 택시를 탄적이 있는데
짧은 일본어라도 말하다보면 일본이라는 나라를 찾아준 점에 고마워들 하시고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해주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안전하게 여행하실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팔로우 할게요 :)

일본의 서비스업은
나이가 지긋하신 분인데요 내려서 캐리어 내리는것도 도와주시고
정말 친절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우리나라랑 너무 비교가 되어서 ..가슴이 ...아프더군요

친절한 택시기사님을 생각하며 보팅~ 꾹^^ 저도 일본 갔을 때 참 편리하고 친절하게 택시를 이용한 기억이 나네요^^

음료수라도 하나 사드리고 싶었는데 ...
바로 사라지셔서 찾아갈수가 없더군요 ....
댓글 감사합니다.

아.. 일본 가고 싶어요.;; 마음의 고향;;;

ㅎㅎ 마음에 고향이시면 꼭 가셔야겠네요 ^^

가고 싶지만 돈이;;;;;;;;;ㅎㅎ;;

정말 다행이네요 좋은 택시기사님을 만나셔서 ....더 좋은 추억이겠네요

네 그래서 올해 일본여행을 또갈까 ...생각이 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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