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성 대장염 (ulcerative colitis)의 재발 위험을 낮추는 비타민 D

in #kr7 years ago

궤양성 대장염 발생으로 치료 후 완전히 완화 된 기간 동안, 혈청 비타민 D의 농도가 35 ng/mL 이하로 낮을 경우, 궤양성 대장염 재발 위험이 증가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 (NIH,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에서 지원한 이 연구는 전향적, 연구자 눈가림 방식으로 디자인 되었고, 궤양성 대장염이 완치된 7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대장내시경을 통해 추적관찰을 하였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 시 혈청 샘플을 채취 했습니다. 이 연구를 통해 얻고자 했던 가장 주요한 1차지표 (primary outcome)는 12개월동안 궤양성 대장염의 재발 확률 이었습니다.

연구 결과, 평균 베이스라인 비타민 D 수치는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하지 않은 환자들 보다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환자들에게서 더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29.5 ng/mL vs. 50.3 ng/mL, P value = 0.001).
또한, 이 연구에서는 12 개월 이내로 궤양성 대장염 재발 할 위험을 OR(Odds Ratio, 교차 비율)로 나타냈는데, 임상시험에서 OR이 1이면 질병과 관련성이 없는 것이고, 1보다 크면 특정 요인이 질병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위험 요인임을 의미합니다. 본 임상시험에서는 환자 혈청내의 비타민 D 농도가 35 ng / mL 이하인 경우 12 개월 이내로 궤양성 대장염 재발 할 교차비율(OR)이 1.25 로 나타나 (P value= .044), 재발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론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결과는 환자가 처음 임상시험에 등록했을 당시 검사했던 내시경 결과나 조직학 등급과는 무관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진단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민감도(sensitivity)와 특이도(specificity)가 있는데,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을수록 그 결과가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혈청 비타민D 농도가 ≤35 ng / mL 인 경우, 임상적으로 궤양성 대장암 재발 위험을 예측할 때 70 %의 민감도와 74 %의 특이도를 나타냈습니다.

이 연구는 환자 수가 작은 관찰연구로 일반적인 궤양성 대장염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표본으로 부족할 수 있으나, P value 등과 같은 통계적 관점에서 볼 때 어느 정도 신뢰 할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비타민 D는 IBD (inflammatory bowel disease, 염증성 창자 질환)을 포함한 자가 면역 질환의 발병 기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이므로, 궤양성 대장염의 재발을 막기 위해 비타민D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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