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책 이야기] - 아들에게 신장을 이식해 준 목사님
주말마다 축구를 하고 있다. 축구를 시작한지 20년인데 희망하기는 앞으로도 20년은 쭉 뛰었으면 좋겠다.
축구를 하다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축구는 베트남, 중국, 태국을 넘어, 캐나다, 나이지리아, 르완다 친구까지 만나게 한다. 그만큼 축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하고, 사귀게 해 준다.
주말 축구 모임에는 근처 교회의 목사님이 참여하신다. 예순이 넘은 나이지만 중앙수비수로 골키퍼로 포지션을 맡으신다. 처음 축구 함께 할 때 직장에 다니는 아들도 함께 참여했다.
아들은 직장일이 바빠지면서 가끔 참여하게 되었다.
지난 설 명절 전에 목사님과 아들이 함께 운동장에 왔다. 오랜만에 만났기에 인사를 건넸는데, 안색이 좋지 않다.
얼굴이 안 좋아 보이는데, 괜찮아요?
그냥 안 좋아요..
뭔가 굳어진 얼굴이어서 그러려니 했는데, 운동 시작하기 전에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아들이 신장이 망가졌다고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업무와 관련된 여러 시험을 준비하던 중에 신장에 무리가 가 버린 것이다.
이 소식을 듣고 나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냥 감기몸살 걸린 정도가 아니라 큰 수술을 해야 하며, 수술 이후에도 많은 관리를 해야 하는 상태가 된 것이다.
이 소식에 이어 더 놀라운 소식은
'목사님이... 아버지가 자기 신장을 아들에게 이식해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
명절 전에 서울 병원에서 수술을 진행한다고 했다.
수술이 잘 진행되도록 함께 기도했다. 아들은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목사님은 자기 포지션으로 이동했다.
목사님 수술 하시면 이제 축구는 못하시겠죠?
목사님은 웃으며..
한 3개월만 쉬면 괜찮지 않겠습니까?
하신다.
쾌활한 답변에 웃음이 나왔다.
수술은 잘 이루어져 아버지는 수술 이후 바로 일반병실로 옮겨졌고, 아들은 중환자실로 이동했다.
젊은 아들이, 나이드신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았기에,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자세히 관찰해야 하기 때문이다.
10여일 뒤 목사님은 퇴원을 하게 되고, 아들은 계속해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후 다른 대학 팀과의 축구 경기가 있던 날,
뜻하지 않게 목사님과 사모님이 운동장에 오셨다. 밝은 미소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시고, 응원을 해 주셨다. 그날 축구는 5:2로 승리했다.
목사님이 퇴원한 것을 보면서 다행이다 싶었다.
몇일 후 사무실에서 수술 관련 이야기가 나왔다. 축구멤버이기도 한 사장님은 이런 질문을 던졌다.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서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셨는데.. 아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평생 가슴에 아버지에 대한 큰 짐을 갖고 사는 것은 아닐까? 죄송한 마음? 앞으로 어떻게든 생각을 잘 정리해서 살아야 할텐데....
확실히 아버지는 자녀를 살리기 위해서 기쁜 마음으로 선택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들은 아직 대화를 해 보지 않아 모르겠지만, 직장 생활 열심히 해서 더 큰 효도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 기대와는 다르게, 오히려 아버지의 신장을 이식받게 되었으니 평생 죄송한 마음을 갖고 살지 않을까? 부모님은 오히려 그렇게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삶을 살라고 하겠지만..
아버지는 자녀의 병이 치유되고, 건강해질 수 있다면 기꺼이 자신의 것을 내어준다. 그렇게 내어 주면서도 오히려 더 크게 기뻐한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 고린도전서 13:7
아버지의 그 마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하는 것은 자녀의 몫일 것이다. 자녀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삶이 달라질 것이다.
다만 수술 이후 밝게 웃으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볼 때, 어떤 모습으로든지, 부자 지간에, 가족 간에 신뢰와 사랑이 더 깊어질 것이라고 예상해본다.
- 2월 마지막 주 행복한 하루하루 되세요~
부모는 자식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선뜻 자신의 신장을 줄 수 있습니다.^^
자식은 아직 살아야 할 날이 훨씬 더 많기에...
아버지가 준 신장은 분명 아들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길 바래서 일테니
자식은 감사한 마음으로 아버지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목사님과 그 아들이 모두 건강해지길 기도 합니다~.
네~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가 잘 헤아려 더 행복해지는 가정이 되기를 기도해봅니다~^^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따뜻하고 뭉클한 이야기네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I should get something to interpret your post hehehehe... good steemit connect us inrespective of different languages.. we all speak one language: Steem and Steem dollar= Love, Togetherness and profit..
I think that steemit is so interesting space. posting is story of one pastor and son as I know.
A pastor's son has a kidney problem. The son about 32 years old. So pastor gave his kidney to son. Everything is well. The operation was well completed and discharged from the hospital. Corinthian 13:7 - Love is gave all his own. I'm sure the pastor will be very happy. Because he gave love to his son. And I hope his son will realize his father's love more deeply and be happy. Ye.. my friend @davidad ! someday we'll be free to talk, no matter the language. I hope so~ God bless you~
Oh that was a true love!!! And his call real fatherhood... Yes time is coming that we would be free in speaking and communication hehehe.. thanks for the translation and sorry if I give u hard work to interpret for me..
It’s my pleasure~^^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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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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