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위험한 곳으로 돌아가는 선배

in #kr5 years ago

최근 분쟁지역으로 돌아가는 선배가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귀국하고 나서 다시 비자신청을 하고 기다렸는데, 쿠데타로 언제 들어갈 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비자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혼란한 시기에 건물주는 임대료를 몇배로 올려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합니다. 결국은 폐업 신고를 하게 되고, 철거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어렵지만 끈질기게 영업을 이어왔지만, 지금은 일단 생존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출국한다고 하니, 뜯어말리고 싶지만, 현지인들에 대한 마음이 느껴지기에 안전하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출국을 위해 격리에 들어가는 선배에게 조심스럽지만 현지에서 인터넷이 된다면, 스팀잇을 해 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습니다. 현지인에게 어쩌면 새로운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지에 매니저 가족은 4살 정도 된 아이가 있는데, 건물 밖에서 총소리가 날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며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아마 평생의 트라우마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싱글 때 한국에 와서 일주일 정도 같이 지냈던 친구인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몇 년전 한국에 방문한 10여명의 사업단의 비즈니스여행 도우미가 되어준 적이 있습니다. 서울 가락시장 부근 호텔에 머물면서, 비즈니스 미팅 및 여행에 함께 했었습니다. 제 성이 김가라 동행하던 분이.. 김정은과 형제냐.. 라고 농을 던지며 웃었던 기억도 나네요.
그 때 서울에 내린 함박눈을 보고서 너무나 신기해하고 즐거워하기도 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면서 책 선물을 해 주었던 사업가였던 분.

모두 안전하기를, 어서 속히 안정되어지고, 상처가 치유되기를 기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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