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영상 프로젝트 7분 분량의 1차 가편집을 마치고 전달했다.

영상을 직업으로 하는 분들은 벌써 머리 속에 수많은 구상안이 담겨있지만,
어쩌다 영상 작업을 하는 나는 그 때마다 주문제작 방식으로 진행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경우에 영상 자체의 퀄리티를 먼저 추구하기보다, 영상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무엇인지에 먼저 중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에 의뢰한 사람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가편집은 말그대로 무척 러프한 결과물이기에, 향후 어떤 방식으로 개선을 해 나가고, 어떤 포인트를 강조할 지에 대해서 부지런히 소통해야 혹여나 생길 수 있는 오해를 피할 수 있다.

이틀의 출장 촬영, 7명의 인터뷰 자료, 1차 가편집 검토 후 재촬영. 추가 편집 및 자막 및 그래픽 이미지 추가

다음 2차 가편집본이 나오기까지는 추가로 10일 일정을 잡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넣을 타이틀이 결정되면 7월 말에 완성하게 된다.

편집을 해 가는 과정에서 하나 확인되는 것은 PD는 이 모든 과정의 전말을 알고 있기에 편집을 했어도 그 앞뒤의 분위기를 알고 있지만 처음 보는 사람은 그런 것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기에 1차 가편집을 하면서 몇 사람에게 이 영상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한다.
피드백을 받아서 편집에 반영하면 그 만큼 많은 부분이 개선되고, 깔끔해지는 것을 본다.

또 하나는 장비의 중요성이다. 이번에 인터뷰 촬영이 있어서 보이스레코더를 구입했다. 유튜브에서 많이 눈에 띄는 장비여서 구입했는데, 역시나 퀄리티가 최고였다. 음성이 명확하게 픽업되니, 편집할 때도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었다. 오디오 씽크 맞추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있는 작업이다.

이제 1차 가편집본을 넘겼으니, 이번 주말은 그래도 한가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시간 여유가 있는 동안 다른 다큐 영상이나, 홍보 영상을 모니터링 하고 적용할 기법등을 확인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