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고등학교 3학년이 되던 해.
처음으로 사랑한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린시절 너무 순수했던 사랑이라 작은 행동하나에 행복했고 서로에게 맞춰가려 노력해봐도 상처주기 일수였습니다.
2년반이라는 긴시간 연애를 하면서 수없이 싸우고 이별하며 다시 서로를 사랑해주면서 가느다란 실이 끊어지지 않은채 지내던중 저는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몸이 힘들어 잡생각이 나지않게 하려고 해병대를 지원했지만 입대 1주일전 수술을 하게되어 간수치 이상으로 귀가조치를 받게 되었고 한달뒤 육군으로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육군에 다시 입대하기 하루전 여자친구는 제게 이별을 말했고 저는 여자친구 집앞에서 눈물을 멈추지 못한채 서있었습니다.
잊지 못 할 것만 같았던 첫사랑은 흘러가는 시간속에 점점 잊혀져 갔습니다.
너무 외롭고 힘든 날이여서 누군가를 만나고 사귀고 싶었습니다.
2년이라는 긴시간이 걸려서 잊게 되었지만
누군가를 사랑할때 전 사랑을 잊지못해서 무작정 사람을 사겨 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추억으로 사랑을 기억 할 수 있기에
웃으며 그때 이야기를 할 수 있기에 감사합니다.

흘러가는. 자연스레 지나가는
시간속에 무뎌지는 사랑이더라도
그대와 사랑했던 추억을 되뇌일수 있기에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