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에 대해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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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을 사는 사람, 얻는 사람, 받는 사람. 그렇게 세 종류를 보았다.

존경을 사는 사람은, 본인은 잘 모르지만, 주변에서는 비웃음을 사더라.
하룻밤이면 수소가 빠져나가는 불량 고무풍선처럼 금방 쭈글쭈글해질 존경이다.

얻는 사람은, 그만큼 자기가 주변에 뭔가 해야 얻는다는 걸 아는 머리가 있다.
존경의 맛에 중독돼, 가끔 무리수도 둔다. 자연스럽지 못하게 자신을 위장하기도 한다.

존경을 사거나, 얻으려는 거만큼 시간 아까운 일도 없다.

존경을 받는 사람은 그 온전한 행위로 받는다.
거기에는 자연스러움과 감동이 있어서,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오래간다.

쓰다 보니 하수가 떠오른다.

존경을 쥐어짜 내려는 사람이다.
사람을 오래 잡아두고, 허튼 논리의 자기 말을 들려주면, 존경을 받으리라 믿는 바보.
얻는 건 저주인 걸 모르는 머리조차 없는 머저리다.

부디, 존경을 받는 사람을 많이 만나는 인생이기를 기원한다. 그게 행복한 삶이다.

*페이스북에 썼던 짧은 글을 좀 더 늘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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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저리가 적지 않은게 문제죠ㅎㅅㄴ

행복해지시길 기원합니다. :) 일정 비중 있지만, 저는 상관하지 않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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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구분되어질 줄은 생각 조차 못했는데;;
존경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행동하는 것은 존경을 얻으려는 사람인것 같네요.

무리수만 두지 않는다면, 그게 평범한 인생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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