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려동물 사료시장내 +70% 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는 5개 주요 기업들 비교분석

in #kr7 years ago

이 글은 SNEK에서 제공하는 보고서이며 이 글의 SBD 보상은 기고자와 회사로 귀속됩니다. 여러분의 리스팀과 댓글, 보팅은 모두 환영입니다:)


지난 시간 북미 치과 의료기기 및 수의과 관련 의학용품 유통기업, 패터슨 컴페니즈 (Patterson Companies)와 글로벌 최대 동물 의약품 제조기업, 조에티스 (Zoetis)등 글로벌 반려동물 시장과 함께 동반 성장하고 있는 미국증시내 주요 반려동물 관련기업들에 대한 간단한 기업분석을 해보았으며, 내친김에 미국 반려동물 시장에 대해 좀더 둘러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U.S. Pet Sales Market (미국 반려동물 시장)

American Pet Products Association (APPA)의 시장분석자료에 따르면, 미국 반려동물 소비시장은 지난 1994년 $17 billion달러에서 연평균 +5.9% 성장율 (CAGR)과 함께 2015년에는 약 $60.6 billion달러 시장규모로 형성중인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위의 그래프에서 확인되듯이 2015년 기준 약 $60.6 billion달러 규모의 미국 반려동물 시장내 반려동물 사료 (Pet Foods)시장은 약 $23 billion달러 규모로서 미국 반려동물 시장 전체의 +38%로 매출 측면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며, 두번째로는 수의사 관리 (Vet Care) 시장으로서 약 $15.73 billion달러 (미국 반려동물 시장내 +26%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이래 미국 반려동물 관련 지출 시장은 연평균 +4.4% 성장율을 기록한 가운데 반려동물 의약품 관련 시장 (Supplies/OTC medicine: $14.39 billion달러 시장규모)은 +5.2% 시장 성장율로 가장 높은 성장성을 기록하는 반려동물 사료 (Pet Foods) 시장은 같은 기간 +3.8% 시장성장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국 가정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천만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월 50만원 이상의 애견 유치원 등록비 지출에서부터 각종 고가의 동물용품들이 불티나게 판매된다는 소식을 접하며 한국내 금수저 반려동물 시장이 형성되고 있음이 확인되는 가운데, 2014 한국소비자원의 리서치 현황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지출하는 가구당 월평균 비용은 총 13만 5632원으로 이중 사료와 간식비등 펫푸드에 지출되는 비용은 약 40%에 해당하는 5만4793원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내 약58%가 외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확인되며, 국내 반려동물 사료시장의 급성장세에 힘입어 CJ제일제당, 풀무원, 동원 F&B등 국내 대형 식품기업들도 앞다투어 반려동물 사료시장 진입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나, 현재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네슬레 퓨리나, 한국 마즈등 외국계 브랜드가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미국 반려동물 식품시장내 주요 기업별 시장점유율을 살펴보겠습니다.


U.S. Pet Foods Market (미국 반려동물 사료 시장)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Euromonitor International)의 2014년 자료에 따르면, 미국 반려동물 사료 시장은 총 5개 주요 기업들이 선점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들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퓨리나 브랜드를 보유한 네슬레 (Nestle)가 미국 반려동물 사료 시장 전체의 약 +30%를 선점, 그 다음으로 마스 (Mars: +18% 시장점유율), 빅 하트 (Big Heart: +10% 시장점유율), 힐스 펫 뉴트리션 (Hill’s Pet Nutrition: +7% 시장점유율), 그리고 블루 버팔로 (Blue Buffalo: +5% 시장점유율)등 5개 주요 기업들의 점유율은 미국 반려동물 시장 전체의 +70%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렇다면, 미국 반려동물 사료시장내 +70% 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는 이들 5개 주요 기업들에 대한 간단한 기업리뷰를 해보겠습니다.

(1) 네슬레 (Nestle)

미국 반려동물 사료시장내 +30%라는 높은 시장점유율( 1위)을 차지하고 있는 퓨리나 브랜드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글로벌 식품그룹 네슬레에 속한 하나의 사업부입니다. 총 7개로 구성된 네슬레 사업부별/지역별 사업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네슬레의 사업부별 매출 현황로는

  • Powered And Liquid Beverages 사업부: 테이스터스 초이스, 네스프레소등 커피 브랜드를 포함한 사업부로서 전체 매출의 22%를 기여

  • Milk Products and Ice Cream 사업부: 네슬레 유제품 및 아이스크림 매출을 담당하며 네슬레 전체 매출의 18% 차지

  • Prepared Dishes and Cooking Aids 사업부: 전자렌지형 냉동식품군으로 전체 매출의 15%

  • Nutrition and Health Science 사업부: 네슬레 영양식품 사업군으로 전체 매출의 14%

  • Pet Care 사업부: 퓨니나 브랜드를 포함한 반려동물 식품 매출 담당하며, 네슬렐 전체 매출의 12% 기여

  • Confectionery 사업부: 네슬레 초콜릿, 비스킷등 과자류를 포함한 사업부로 전체 매출의 11% 차지

  • Water 사업부: 네슬레 워터 브랜드를 보유한 사업부로서 전체 매출의 8% 비중

이 중 ‘퓨리나’ 브랜드를 포함한 반려동물 관련 사업부는 연매출 CHF 11.3 billion스위스 프랑 (CHF)으로 네슬레 기업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의 네슬레 기업 자료에서 확인되듯이 네슬레의 사업모델은 반려동물 사료시장 이외에도 다양한 주력 시장내 기업포지셔닝을 통한 매출 다각화 전략이 돋보이는 만큼 순수 반려동물 사료 기업이라 볼 수 없습니다.

네슬레의 지역별 매출 현황으로는 미국 (전체 매출의 43%), 유럽 (28%), 아시아 & 아프리카 (29%)로 구성됩니다.


(2) 마즈 (Mars)

네슬레와 함께 미국 반려동물 사료 시장점유율의 절반을 책임지는 마즈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마즈 초콜릿바, M&A’s (엠앤엠즈), 밀키웨이, 스키틀즈, 트윅스, 스니커즈등 유명 초콜릿 과자브랜드를 소유한 미국 대표 제과식품 기업입니다. (네슬레와 마스의 반려동물 시장점유율을 합치면 무려 +48 점유율 수준) 


지난 2008년 가치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와 함께 유명 껌 제조그룹인 리글리 (Wm. Wrigley)를 기업인수하며 글로벌 제과업계내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마즈는 지난 2014년 $2.9 billion달러에 Iams, Eukanuba, Natura등 유명 브랜드를 포함한 P&G의 반려동물 사업부 인수를 통해 반려동물 시장진출에 성공하였으며, 마즈는 전체 매출의 +30%를 반려동물 식품 사업에서 올리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즈는 비상장거래 기업으로 구분됩니다.


(3) 빅 하트 (Big Heart)

지난해 2월, 폴저스 커피 (Folgers coffee) 브랜드와 과일잼 브랜드로 유명한 J M 스머커 (J M Smucker)는 미국 반려동물 사료업계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빅 하트 펫 브랜즈 (Big Heart Pet Brands)를 $3.2 billion달러에 인수하였으며, 빅 하트 M&A간 적용한 M&A multiples는 13배 EV/EBITDA 수준으로 산출됩니다. 이번 인수에 대한 월가의 낙관적 투자관점이 반영되듯이 빅 하트 인수 소식이 전해진 당일 J M 스머커의 주가는 두자릿수 이상 급등하며 양호한 주가 흐름을 기록했습니다.


(4) 힐스 펫 뉴트리션 (Hill’s Pet Nutrition)

미국 반려동물 사료시장내 점유율 +7%를 보유하고 있는 힐스 펫 뉴트리션은 우리에게 친숙한 치약브랜드 콜게이트 치약등을 보유한 북미 대표 생활가정용품 기업 콜게이트의 사업부로 사업운영되고 있으며, 콜게이트 전체 매출의 약 12~13%을 기여하고 있으나, 아래 그래프에서와 같이 최근 들어 연매출 규모와 비중도 측면에서 다소 미미한 실적 트랜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5) 블루 버팔로 (Blue Buffalo)

미국 반려동물 사료시장내 주요 기업들 중 유일하게 ‘순수 반려동물 사료기업’으로 손꼽히는 블루 버팔로는 시장점유율 5%와 함께 업계 5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발표한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이후, 지속적인 주가 상승세를 기록중에 있습니다.

실적발표 당일 무려 +27% 주가 급등을 기록한 블루 버팔로는 올들어 현재까지 +30.84% 주가 상승을 달성하며, 동종 경쟁기업인 네슬레, JM 스머커, 콜게이트는 물론 벤치마크 S&P 500 지수를 모두 능가하는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여줍니다.


블루 버팔로의 2015년 연매출은 전년도 대비 +12% 증가하였으며, 향후 3년간 10%~14.9% 이상의 매출성장율을 예측 실적 가이던스로 제시하는등 최근 들어 매출하락세를 기록하는 제너럴 밀즈, 켈로그등 대표 식품관련주들은 물론, 관련 업계 평균 매출성장율 +6.5% 수준을 크게 웃도는등 고성장주에 목마른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블루 버팔로의 빠른 성장세에 눈독을 들이는 업계 리더들 간의 블루 버팔로 기업 인수를 위한 M&A 러브콜 추측론이 더해지면서 최근 들어 블루 버팔로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Relative Valuation

그렇다면 이들 주요 기업들의 최근 투자지표에 대해 아래 테이블에 종합해보겠습니다.

위의 요약테이블에서와 같이 최근 핫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는 블루 버팔로이지만 현재 주가는 추정PE 28.8배, EV/Revenue 4.9배, EV/EBITDA 25.5배등 모든 투자지표 측면에서 다른 동종경쟁기업들과 비교해볼때 상대적으로 고평가되고 있는것으로 분석, 최근 M&A 러브콜과 고성장주에 대한 월가의 기대가 어느정도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매출 다각화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EV/EBITDA지표를 보여주고 있는 JM 스머커와 네슬레등에 중장기적 투자관점에서 우선적으로 관심이 기울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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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하시는지 대단하십니다
술술읽힙니다~ 와웅

반려동물 사료시장에 대한 각 기업 분석 정리한
글 잘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1등기업과 2등기업외에는 눈에 차지 않네요;;

네슬레...
문득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도 보여졌던 브랜드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엄청난 저력과 시장지배력을 보여주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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