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은 무조건 해악일까?
일부 금융 전문가들이 향후 경기 침체, 다시 말해 불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서는 '그것이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라는 불황의 순기능을 이야기하려 한다. 이 글은 또한 수많은 인용구와 함께 한다.
물론 불황은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큰 상처를 준다. 우리는 이미 98년에 크나큰 IMF 구제금융요청을 겪었으며, 08년에 경제위기까지 위기를 수차례 겪었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심정적으로 큰 피해를 봤다.
우리나라에 구조적 장기불황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꼽히는게 인구 문제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지표인 생산가능인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재가 중요한 자원인 우리나라에서는 더더욱 심각함을 알 수 있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 전 뉴욕 대학 교수는 “인구 통계의 변화는 정확한 미래 예측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인구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다만 장기불황의 원인과 불황 극복과정 등은 수많은 언론에서 언급이 되었으니, 한가지 사례를 보고 여기서는 넘어가자.(검색 : 생산가능인구 감소)
"1997년 유로화 통합이 눈앞에 다가오자 MIT대학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석학인 레스터 서로우(Lester Thurow) 교수는 유럽이 곧 미국을 능가하는 슈퍼파워(Superpower)로 떠오를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이 말을 전해들은 피터 드러커 교수는 유럽이 슈퍼파워가 되기는 커녕 조만간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그는 고령화와 저출산이 가속화되면 일을 할 청년들이 줄어들어 노인 부양부담이 커질 것이고, 이로 인해 청년들이 실제로 손에 쥘 수 있는 소득(가처분 소득)이 줄어들게 되면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이러한 인구 감소 현상의 가속화는 거대한 유럽 경제마저 깊은 불황의 늪에 빠뜨릴 수밖에 없었다." <출처 : 최악의 ‘경제 불황’…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경제는 생태계다
불황의 시기에 대부분의 자산 가치는 감소하지만, 경기 침체는 경제 순환 체계의 일부분이며 이를 통해 건강한 생태계를 갖출 수 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숲에 주기적으로 작은 불을 내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다. 숲에 주기적인 불지르기를 통해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고, 그것이 탈만한 가연성 나뭇가지와 쓰러진 나뭇가지의 축적을 방지하여 대규모 화재를 억제한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학자인 Nassim Nicholas Taleb은 저서 Antifragile : Things That Gain From Disorder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Stability is not good for the economy: firms become very weak during long periods of steady prosperity devoid of setbacks, and hidden vulnerabilities accumulate silently under the surface…The longer one goes without a market trauma, the worse the damage when commotion occurs."
즉, 안정성은 기업을 좀먹게 하며 표면에 드러나지 않게 하여 위기가 왔을때 더 큰 데미지를 준다는 것이다. 투자란 것이 원래 그렇지만, 투자자가 원하는 것과 시장이 원하는 것에는 크나큰 간극이 있다. 투자자는 감정적으로 당연히 안정성을 추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작은 ‘화재’ 가 필요하다.
생태계에 그 과정을 맡기자
세계 경제의 수뇌들이 인위적으로 하락할 수 밖에 없는 경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양적완화(QE) 프로그램과 초저금리 같은 정책을 썼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기고자 Eliot Lim님이 언급하셨듯이 결과적으로 돈만 풀어서는 경제 위기를 타결할 수 없다는 것을 시장과 정책 입안자들은 알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니 이미 알았을 것이다. (참조 : 마이너스 금리, 글로벌 금융 위기를 부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문제가 터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아는 현명한 사람들이다. 미래의 불황을 저멀리 밀어내기 위해 강력한 도구 (QE, 초저금리)를 활용하는 것이 중앙 은행의 주요 임무였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적극적으로 시스템을 변경할 것이다. 또한 불황이 인도주의적인 고통을 줄 것 또한 알며, 적극적인 금융 정책의 변경을 통해 글로벌 국가 통화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할 것이다.
모든 경제 시스템의 구성원이 자본주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신뢰해야 한다. 영국의 정치가인 처칠이 민주주의에 대해 한 말이 인상깊어 인용했다. "it's the worst system save all the others."
앞으로의 기회
최근 수년동안 중앙은행의 극단적인 정책을 통해 지속 불가능한 일들이 활성화되어 있다. 앞으로 불황의 시기를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미래를 준비해야한다. 워런 버핏이 주주서한에서 언급한 노아의 법칙을 인용해보면 다음과 같다. "생존을 위해 방주가 필요하다면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어도 방주를 만들기 시작해라." (물론 이는 지구의 환경을 걱정하며 한 말이었다.)
"If an ark may be essential for survival, begin building it today, no matter how cloudless the skies appear."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고려해보자.
- 변동성 낮추기
만약 포트폴리오에 높은 변동성을 가지고 있는 자산들이 있다면, 이것은 경제 불황의 시기에 손실을 키울 뿐 아니라, 포트폴리오(숲)을 태울 잔나무 가지가 될 것이다.
- 부채가 없는 기업에 투자하기
자기 자금이며, 생존을 위한 자본 시장에 의존하지 않는 기업을 선호하자.
- 불황의 시기에 잘팔리는 제품
경기 침체시에도 잘 팔리는 제품(대표적으로 화장품, 라면, 빵, 소주)을 바라보자.
- 가격 결정력을 가진 기업
시장 상황과 정책이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경우 이를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자.
다시 한번 언급하지만 , 불황은 이전의 불완전한 경제 확장 단계에서의 아픔을 치유하는 과정이다. 모두 힘들다는 뉴스들이 뜨고, 일시적으로 경제 체력이 감소하겠지만, 언제나처럼 연기가 지워지면 숲은 또다른 성장을 준비한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 중에 가장 많은 주식 부자가 나온 때는 경제 위기를 겪은 이후인 09년이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원문 출처 : SNEK
Cheer Up! 음~? 흥미로운 포스팅이군요.
you're absolutely right that's why the economy fluctuates so much
thk u so much for reading :)
불황때야말로 새로운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야말로 다 타버리고, 재가 되어서 거름이 되는 순간이 기회입니다 ㅎㅎ
항상 피크를 찍을 수는 없고 .. 순기능(?)도 생각보다 있네요
네. 항상 부자들은 금융위기가 지나고 나오는 것 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