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과 기술로서 보는 암호화폐 우려요인

요약

• 해킹 불가능한 자산을 해킹 가능한 자들이 운영한다.

• 탈중앙화의 중앙화

• 그리고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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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홍진채 님의 허락을 득하여 SNEK의 에디터가 작성한 글입니다>

오늘은 조금 어렵게. 마침 비트코인 가격이 빠지고 있으니 시류에 편승하여 어두운 주제로.

암호화폐 우려요인

1. 해킹 불가능한 자산을 해킹 가능한 자들이 운영한다.

암호화폐는 크게 두 가지 모순이 있는데, 첫번째는 해킹 불가능한 자산을 해킹 가능한 자들이 운영한다는 거. (암호화폐가 완전히 해킹불가능은 아니겠지만, 대놓고 프라이빗키가 해독된 사례는 없으니까 일단 불가능이라 표현함.)

14년 2월 마운틴곡스 해킹(85만BTC), 16년 6월 DAO 해킹(360만ETH), 16년 8월 비트파이넥스 해킹(12만BTC), 17년 7월 코인대시 해킹(700만달러 ETH) 등 굵직한 해킹사건이 있었는데, DAO해킹을 제외하고는 암호화폐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관리자 측의 보안 문제로 프라이빗키 자체가 빠져나간다거나, 입금주소가 가짜주소로 바뀐다거나 하는 식이었다.

암호화폐가 신뢰성 및 기본적인 거래 프로토콜로서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참여자가 필요한데, 다수의 참여자가 접근하기 위해서는 거래소, 채굴풀, ICO플랫폼 등의 에이전트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암호화폐 자체는 보안성이 뛰어나지만, 블록체인이 작동하기 위한 에이전트의 보안은 여타 보안과 다를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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