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USA - #1. 미국 말병원 실습 & 여행!
하와이 찍고 LA까지
평생 살면서 미국을 갈 일이 있을까?? 가서 인앤아웃 먹어보고 싶다. 이 정도 생각만 하던 내가 미국이라니??
대충 가게된 과정을 얘기하자면 다 나랏님 덕분이다. 6차산업을 육성한다는 정부의 특성화정책에 내가 다니던 학교가 선정이 되었다. 덕분에 국내연수 및 해외연수 명목으로 꽤 많은 돈을 학생들에게 지원해줬고 그 돈을 목표로 학점 관리도 조금 하고 계획서도 제출했더니 나와 내 동기가 해외연수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 되었다.
나는 수의대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수의학 관련 분야로 해외 연수를 나갈만한게 없나 하고 찾아보던 도중에 눈에 띄는게 하나 있었다. 바로 말 !
한국의 승마 및 경마 산업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다. 아직 인프라도 부족하고 말 치료 전문 수의사도 많지 않기 때문에 승마 & 경마 강국인 미국이나 유럽으로 해외연수 계획을 짜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링을 통해 규모가 큰 해외의 말 병원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미국 LA 옆 동네 Chino valley 에 있는 Chino Valley Equine Hospital 이었다. 바로 관계자에게 메일을 보내 혹시 해외 수의대 학생들도 internship 을 받아주는지 문의했더니 문제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바로 계획서 목적지에 chino valley Equine hospital 을 적어 넣고 최종심사까지 통과하여 최종 해외연수 대상자로 선발됐다. 1인당 300만원씩 현금지원을 받았다. (최종심사까지 통과했다고 하지만 이때 제도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지원했던 학생들 거의 다 연수 대상자로 선발되었다)
겨울방학 4주동안 미국에 가게 됐다!!! 만세!!! 결과를 통보 받고 나서 바로 미행기 표를 끊었는데 마침 눈에 띄는 표가 있었다. 하와이안 항공의 비행기. 하와이를 경유해서 가는데 2-3시간 대기시간이 아니고 24시간 가량의 시간을 하와이에서 대기해야 했다. 하와이에서 하룻밤을 묵을 생각으로 바로 하와이안 항공으로 표를 끊었다. 신혼여행으로나 갈 하와이를 동기와 같이 간다니 두근두근
시간이 흐르고 흘러 2학기가 끝나고 드디어 하와이를 찍고 미국 말 병원으로 가는 날이 왔다. 하와이를 너무 강조했는데 여긴 그냥 경유지일뿐 오해는 말길. 오자마자 한국에서 사온 유심을 갈아끼우고 예약해뒀던 숙소에 짐을 풀었다.
와이키키 비치. 왜 신혼여행을 오는지 알겠더라.
아무 의미없는 호놀룰루 동물원
모히또에서 하와이 한잔?
근데... 사실 엄청 기대하고 온거 맞긴 한데 1박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차를 빌려서 어디 가기도 애매했고 맛있는 맛집을 가서 뭘 먹을수도 없었다. 그저 하와이 땅 밟고 바닷물에 발 한번 적신 정도로 만족해야 했다. 바에 가서 모히토 한잔 마시고 다시 숙소로 가서 잠을 자는거 밖에 할게 없더라...
나 하와이 왜 왔니???
다음 날 LA에 도착해 한국에서 미리 빌려놓은 렌트카를 픽업했는데 예상 외의 상황이 발생했다. 우리가 예약하면서 냈던 보험비는 자기 보험이 있는 미국인에게만 유효한거였고 우린 외국인이기 때문에 따로 추가 보험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뭔가 미심쩍고 쿰쿰했지만 어쩔 수 있나 그저 고분고분 드는 수밖에. 미국에선 뭔가 사고나면 집안 뿌리 거덜날 정도로 돈을 물어줄 수도 있겠다 싶어서 냉큼 돈을 더 내고 보험을 들었다. 피같은 800$ ㅠㅠ... 이 추가 지출때문에 미국에 있는 한달 내내 쪼들리며 살았다.
세상이 좋아져서 차를 타고 google navi를 찍었더니 한국이랑 별반 다를것 없이 목적지를 찾아갈 수 있었다. 치노벨리까지는 약 1시간 거리. 도착했더니 밤이 됐다.
한달동안 실습하게 될 말 병원!
한달동안 지낼 방. 2층 구석에 있어 환기가 잘 안된다는거만 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1월이었지만 미국 서부 날씨가 포근해서 반팔만 입고도 지낼 수 있었다. 방세X! 돈 굳었다 만세!
말을 위한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MRI까지
말 운동장
가자마자 짐을 후다닥 풀고나선 생필품을 사기 위해 월마트로 향했다. 동네 자체가 조용해서 밤이 되면 인적이 드물었다. 한국에서는 새벽에도 나가기만 하면 편의점에 술집에 피씨방에 갈 곳이 넘쳐났지만 여긴 아니었다. 해 지기 시작하면 차 없이는 아무데도 갈 수가 없었다. 이것이 미국 스케일인가? 주택가에는 정말 편의점이나 상가들이 없더라. 한 구역에 다 옹기종기 모여있어서 그곳까지 차를 타고 찾아가야했다.
주택가에는 심슨의 스프링필드처럼 2층짜리 단독주택이 저 끝~~까지 늘어서 있었다.
돈이 없으면 바나나로 때워야지...
월마트에서 기본적인 샴푸 치약 비누 등등등 이것저것 생필품을 사고 냉동식품도 몇가지 담고 장보기를 끝냈다.
그리고 대박이었던건 월마트가 있던 상가구역에 IN N OUT 이 있었다! 미국 본토에 오자마자 먹게 되다니.

DoubleDouble 에 감튀는 animal style!!!
아 이 살찌는 맛. 고기도 쥬시하고 감자튀김도 자극적인게 딱 내 입맛에 맞았다. 자극적인 맛 최고!
끝판왕버거!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5달러도 안되는 버거 가격에 저정도면 정말 혜자 아닌가? 먹고 나면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 미국에 있는동안 꽤 많이 먹었다.
이제 4주동안 평일에는 실습 주말에는 여행을 하는 생활이 시작됐다. 미국에서 적응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너무 피곤한 나머지 2층에 올라와서 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Good job. We wait next post. @jjjjabe
beautiful pictures! i want 5 guys
가자마자 애니멀 스타일을 찾아드시다니!!!!!!! 굳입니다b
지금 또 버거 먹고 싶어요 흑흑흑 건강에 안좋은게 제일 맛있어요 ㅋㅋㅋㅋ
보험이 800달러라니.. 생각보다 비싼데요. 그나저나 인앤아웃... 아 침고인다
30일이니까 하루 25$ 정도였는데ㅠ 한국에서 제대로 안알아보고 간 불찰이죠 뭐
버거는 다시 생각해봐도 최고 ㅎ,,ㅎ
캬 재밌네요
에니멀 스타일 맛있쥬ㅋㅋ
가성비로도 맛으로도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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