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후기 - 노무현입니다

in #kr7 years ago

영화는 국회의원선거 및 시장선거에서 번번히 낙선하던 만년 꼴찌 노무현이 2002년 최초로 치뤄진 민주당 국민경선에서 2% 안팎의 지지율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가 되어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반전과 역전을 생생한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전의 노무현이나 대통령이 되고나서의 행보등 다른것들은 전혀 담아내지않은채....

그쯤되니 보는내내 감독의 의중이 궁금해지더군요

좀더 인간적인? 내지는 좀더 정의로운 그의 모습들을 담고자 했다면 얼마든지 가능했을텐데???
하지만 영화가 끝날즈음 저는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내심을 아주 조금 알것같았습니다

감동 재미 짜릿함 분노 브로맨스 측은 그리고 그리움 ....
영화를 보는 내내 오락가락하던 감정들입니다

영화 말미 대통령이 되어 리무진을 타고 행진하는 장면이 갑자기 운구차량 행렬로 바뀌자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심지어 곡소리도 들리는듯 ㅋ
다들 조심스레 참고들 있었나봅니다

중간중간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등장해
고 노무현대통령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들 얼굴에도 앞에서 말한 감정들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그리움 .... 이따금 그들은 말을 이어가기 힘들어 합니다

노사모도 아니었던 제가 영화를 보고나오며 아! 좀더 그를 일찍 자세히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돌아오는길에 책 한 권을 샀습니다
또 후회하는 일이 없길바라며 ....

평점은 8.5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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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우셨다, 몇 번 봤다 하는 마름이 많은데
저도 한 번 보러가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영화 봐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주말에 봐봐야겠네요!!

저도 오늘 보고왔습니다. 감동적이었어요.. 간만에 영화를 보고 눈물을 훔치게 만드는.. 영화관 계단으로 혼자 내려오게 만드는.. 너무 우리가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예기치 않게 일찍 와버린 대통령.. 허무하게 가신 대통령.. 영화에서 나온 나레이션 처럼, 첫 파도를 만드셨고 그 파도가 육지에 닿는것을 보지 못한 대통령.. 지금 그 파도가 육지에 닿기 시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파도의 소중함을 잘 알고 저 부터 잘 지킬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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